♣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천태종과 조계종

白道 박만주 2017. 1. 21. 10:38
 

 

                                    천태종과 조계종


                      

   


1. 대각국사 의천의 천태종


■ 교(敎)를 배우는 자가 내(內)를 버리고 외(外)를 구하며, 선(禪)을 익히는 사람들이 인연 이론(因緣理論)을 잊어버리고, 내조(內照)만 좋아하나니, 이 모두가 편비된 것이다.


■ 가만히 생각하면 성인이 가르침을 편 목적은 행(行)을 일으키려는 데 있는 것이므로, 입으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행동하게 하려는 것이다. …… 정원 법사는 “관(觀)을 배우지 않고 경(經)만 배우면 오주(五周)의 인과를 들었더라도 삼중의 성덕을 통하지 못하며, 경을 배우지 않고 관만 배우면 삼중(三重)의 성덕을 깨쳐도 오주의 인과는 분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관도 배우지 않을 수 없고, 경도 배우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내가 교관에 마음을 다 쓰는 까닭은 이 말에 깊이 감복하였기 때문이다. [의천 대각국사 문집]



2. 보조국사 지눌의 조계종


■ 정(定)은 본체이고 혜(慧)는 작용이다. 작용은 본체를 바탕으로 해서 있게 되므로 혜가 정을 떠나지 않고, 본체는 작용을 가져오게 하므로 정은 혜를 떠나지 않는다. 정은 곧 혜인 까닭에 허공처럼 텅 비어 고요하면서도 항상 거울처럼 맑아 영묘하게 알고, 혜는 곧 정이므로 영묘하게 알면서도 허공처럼 고요하다. [보조국사 법어]


■ 한 마음(一心)을 깨닫지 못하고 한없는 번뇌를 일으키는 것이 중생인데, 부처는 이 한 마음을 깨달았다. 깨닫고 아니 깨달음은 오직 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니, 이 마음을 떠나서 따로 부처를 찾을 곳은 없다. [지눌 정혜결사문]


■ 먼저 깨치고 나서 후에 수행한다는 뜻은 못의 얼음이 전부 물인 줄은 알지만 그것이 태양의 열을 받아 녹게 되는 것처럼 범부가 곧 부처임을 깨달았으나 불법의 힘으로 부처의 길을 닦게 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지눌 수심결]


 

3. 분석


고려 초, 5교 9산의 난립에 따른 사상적 혼란 속에서 중국의 천태종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만 의통(중국 천태종 13대 교조)과 제관(천태종의 저술)의 예에서처럼 고려보다는 오히려 중국에서의 활동이 활발하였다.


그 후 문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승려가 된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국청사를 주사찰로 삼아 교관겸수(敎觀兼修)를 내걸고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하려는 해동 천태종이 창시된다. 의천의 죽음과 무신 정변으로 교종을 중심으로 한 불교 통합 운동이 힘을 잃어가는 가운데 신앙 결사인 수선사(修禪社)를 통해 지눌이 등장한다. 그는 불경의 가르침에 의한 공덕을 쌓아 왕실 및 문신 귀족과 결탁한 교종의 권위에 도전, 무신의 옹호를 받으며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였다.


돈오점수(頓悟는 인간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문득 깨닫는 것이고 漸修는 돈오하였더라도 오랜 악습을 제거하고 부처가 되기 위하여 그 뒤에도 깨달음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의 방법으로 정혜쌍수(定慧雙修 : 선정과 지혜를 같이 닦아야 한다는 것으로 좌선을 제일로 하나 염불이나 경전도 중요시함)를 강조함으로써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과의 조화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눌 때에 확고하게 기반이 세워진 조계종에서 심성의 도야를 강조함으로써 장차 성리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4. 천태종


천태종 : 6세기 중국 수나라의 지자대사에 의해 창시된 천태종은 천태산에서 만들어진 종단이라고 하여 그렇게 불렸다. 천태교리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삼국 시대 초기라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나 종파로서 문을 연 것은 고려 대각국사 의천이 개경의 국청사에서 천태교관을 선포한 1097년이다. 한국·중국·일본 3국에 같은 이름의 종단이 있는 불교 종단은 천태종 뿐이다.

 

  내용출처 : http://home.ce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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