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16. 7. 17. 10:29
< 세 가지 지혜 >
수행은 철학이나 지적사유가 아닌 실천이다. 사유를 뛰어넘은 자리에 지혜가 있다.
철학은 지식이지만 수행은 지혜이다. 수행의 지혜로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지식은 언어의 그물에 걸리지만 수행은 대상을 통찰하여 걸리지 않는다.
지혜가 성숙되는 과정을 세 가지로 본다.
첫 번째가 문혜(聞慧)이다. 초기에는 경전이 없고 법문을 듣고 수행을 했기 때문에 문혜가 지혜를 계발하는 시작이다. 현재의 문혜는 법문을 듣거나 경전을 읽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두 번째가 사혜(思慧)이다. 철학이나 지적사유가 여기에 속한다. 문혜나 사혜는 자신의 실천적인 체험이 아니고 지식에 속한다. 이것으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단지 수행을 위해 앞서서 이끄는 지혜에 속한다. 이상 두 가지의 지혜를 바탕으로 수행을 해서 열반을 얻는다.
세 번째가 수혜(修慧)이다. 수혜는 실천적인 수행을 통하여 얻는 지혜이다. 수행은 마음을 계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수행을 통하여 얻은 지혜만이 실재하는 지혜로 깨달음을 얻어 열반에 이르게 된다.
묘원 올림 200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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