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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원통(耳根圓通)이란무엇인가?

白道 박만주 2016. 10. 14. 08:38

 

 

 

 

 

 

 이근원통(耳根圓通)이란무엇인가?

 

이근원통(耳根圓通)은 '능엄경'에서 열거하는 25가지 수행법 중의 하나이다. 25가지 수행법 중에서 관음보살이 사용한 이근수행법을 가리킨다.

이근수행법(耳根修行法)이 기타 수행법에 비해서 가장(圓通)한 방법이라고 되어 있다. 원통(圓通)이란 말은 가장 빠르고, 전체적이고, 쉽다는 뜻을 내포한다.

 

대만의 남회근(南懷瑾)은 이근원통을 관음법문(觀音法門)이라 표현한다.

관음(觀音)이라 한 까닭은 관세음보살이 행한 수행법이라는 뜻과, 소리를 관한다.

 

이근원통 수행은 처음에는 소리에 집중(관觀)하는 단계이고, 다음에는 ‘듣는 놈을 돌리는 반문문성(反聞聞性)’ 단계로 접어든다. 처음 과정이 끝나야만 반문문성의 과정으로 진입함은 물론이다.

 

내면의 소리(內耳聲)와 바깥의 소리(外耳聲)를 듣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비음관상법(秘音觀想法) [비밀스러운 소리를 관상하여 보는 법]이 그것이다. 손가락으로 두 귀를 막고, 눈은 감고서 내부의 소리를 듣는 방법이다. 여기서 내부의 소리라는 것은 심장에서 나는 비음(秘音)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명상법은 어리석은 사람들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두 귀를 막고 네 번째 챠크라인 아나하타 챠크라에서 나는 비음 나다(nada)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능엄경' 권6에는 묘음(妙音).관음(觀音).범음(梵音).해조음(海潮音)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러한 표현도 “쿤달리니(Kundalini)라고 부르는 원초적 에너지가 폭발할 때도 내면에서 소리가 들린다.”가 통과할 때 들리는 소리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바깥의 소리 : 어떤 소리든지 물체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근원통의 마지막 단계는 반문문성(反聞聞性)이다. 듣는 성품 자체를 다시 반문한다는 의미이다.

 

期於遺聞反聞然後爲至要 

夫至於遺聞返聞則佛光明 

菩提樹無說示衆香處皆可入矣

 

기어유문반문연후위지요 

부지어유문반문칙불광명 

보제수무설시중향처개가입의

 

 그 들음을 버리고 듣는 놈을 돌리게 된 다음이라야 지극히 요긴함이 된다. 무릇 들음을 버리고 듣는 놈을 돌리게 되면 부처님의 광명과 보리수와 무설시(無說示) [아무것도 설하는 것이 없는 경지로서]와 중향처(衆香處)에 다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소리에 집중하는 이근원통의 수행법은 '능엄경'에서 제시하는 독특한 수행법이다, 라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능엄경에 25원통(관세음보살의 異名)이라는 말도 결론에 가서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원통은 두루 통한다는 말이며 그 내면에 관세음보살이 감춰져 있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을 알아야  된다.

 

그리고 내면의 소리를 관함에 의해 원조(圓照)하는 삼매를 증득하고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난 초월적인 정신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 옛날 저의 스승이셨던 관세음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법문을 증득한 것을 찬탄하시며 많은 회중 앞에서 말씀하시기를, 저 또한 온유한 자비심을 가진 보살로서 “기도를 듣고 응답하는 자”라는 뜻을 지닌 “관세음”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근원통(耳根圓通)에서 이근은 육근의 감각기관중의 하나인데 듣는 귀를 근본으로하여 두루 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달리 들음을 근본으로 하는 관세음이라는 말이다.

 

<능엄경> 권6에 관세음보살께서 자신이 삼매에 들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가운데 부처님께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옛날 수없이 많은 항하사겁(恒河沙劫) 이전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그 이름이 ‘관세음(觀世音)’이었습니다.  ....

 

제가 스스로 소리를 관(觀)하지 못하는 까닭에 ‘관(觀)’을 ‘관(觀)’하였음일세, 저 시방세계의 고뇌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으니[유아(由我) 불자관음(不自觀音) 이관관자(以觀觀者) 령피십방고뇌중생(令彼十方苦惱衆生) 관기음성(觀其音聲) 즉득해탈(卽得解脫)],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圓通]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 생각으로는 귀[耳]를 따라 원만하게 비추는 삼매로 말미암아 흘러 들어오는 상(相)을 인하여 삼매를 얻고 보리(菩提)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이에) 저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법문(圓通法門)’을 훌륭히 증득하였다고 찬탄하시고 큰 모임 가운데 저에게 수기(授記)하여 호(號)를 ‘관세음(觀世音)’이라 하였으니, 이는 저의 소리[聽]를 관(觀)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시방이 원만하게 밝았으므로, ‘관음(觀音)’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설명 가운데 ‘저 시방세계의 고뇌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는’ 바, ‘중생들은 이근(耳根)이 총명하므로 청각(聽覺)의 언어를 통해 그들을 진리의 세계에로 이끄는 것을 수행으로 삼는다.’는 관세음(觀世音)’의 수행방법, 이를 우리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 말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방법을 통해 궁극적 깨달음에로 나아가고 있는 자(者). 그러므로 우리는 ‘관세음(觀世音)’을 달리 ‘원통대사(圓通大師)’라 부르며, ‘대사(大師)’라는 동일 호칭 속에 ‘관음대사(觀音大師)’라는 명칭 또한 부여하였던 것이다.

 

 이상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관음’ 또는 ‘관세음’이란 표현의 의미성과 함께 ‘관자재’며 ‘관세자재’, 혹은 ‘관세음자재’ 및 ‘관음대사’라는 역명(譯名)의 총체적 의미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감각기관을 통한 대상과의 접촉에서 일어나는 18가지 측면의 정신작용 중에서 제가 처음으로 철저한 원통(圓通)을 얻은 것은 마음 안에 내재한 초월적인 밝음에 의해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그 빛의 빛나는 광채는 제 지성을 밝혀주고 제 통찰력이 미치는 한도까지 두루 비춥니다.”

 

… 제가 이근(耳根)으로부터 원통의 본래 성품을 닦아 나아가 모든 감관과 분별심을 융섭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자 제 몸과 마음은 심심미묘하게 모든 현상세계를 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초월적인 관음의 능력을 증득했을 때 제 마음은 그 본질적인 성품을 되찾았습니다. 또한 듣고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각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자각의 완전한 통일성 안에서 완전한 상호성과 원통을 깨닫는, 청정하고 영광스러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근(耳根) 하나가 본원(本原)으로 돌아가 그것의 허구성을 명료히 알게 된다면 곧 모든 감각기관의 허구성을 깨닫게 될 것이며, 마음은 즉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각하고 사유하는 감각의 굴레로부터 해방되리라. 왜냐하면 그것들 모두가 실재하지 않는 환영이나 망상 같은 것이며, 삼계 모두가 실상은 허공 속에 핀 가상의 꽃과 같기 때문이니라.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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