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17. 2. 21. 08:52
문수보살 게송 그 후에 (중국의 무착 문희 선사가) 또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법문을 들은 것이 있습니다. 불교 선문(禪門)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
누구나 잠깐 동안이라도 정좌를 하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강가 모래수 같은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나으니 寶塔畢境碎薇塵(보탑필경쇄미진)
보배탑은 끝내 무너져 한 점 티끌로 화하려니와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루는도다. ....................................
[주(註)] 위 게송에 대한 아래의 설명은 성철(性徹) 스님의 법문 중에서 관련된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 게송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 출처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것은 무착 문희 선사가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문수보살이 '직접' 무착스님에게 설한 법문입니다.
그러니 관세음보살뿐 아니고 문수보살 같은 그런 대보살들도 32응신만이 아니라 삼백, 삼천, 또 몇천억 화신을 나툴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불법을 성취하여 대해탈 부사의한 경계를 얻을 것 같으면 문수보살도 될 수 있고, 관세음보살도 될 수 있고, 보현보살도 될 수 있으며, 32응신이 아니고 백천 화신을 나타내어 자유자재하게 일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수보살을 보는 가장 유명한 성지가 중국의 오대산인데 그곳에 가서 실제로 친견한 기록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보면 신라시대 자장스님이 중국에 갔을 때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법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뒤 스님은 귀국하여 불교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시다가 나중에 태백산 정암사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때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문수보살이 직접 스님을 찾아왔지만 그만 시자들의 실수로 친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나타나는가 하면, 노인으로 또는 동자(董子)가 되어 나타나는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몸을 나투어 배유로써 중생을 교화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신심이 있고 오대산에 가서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면 문수보살을 직접 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대산에 가야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낙가산에 가야만 관세음보살을 친견할 수 있는가? 아닙니다.그렇지는 ..." -퇴옹성철-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http://blog.daum.net/mjpark39/164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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