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17. 9. 24. 10:18

 

 

 

 

   

 

개아(個我)와 진아(眞我)



불교를 배운다는 것은

곧 자기(眞我)를 찾는 것이다.



자기(眞我)를 찾는다는 것은

곧 자기(個我)를 버림이다.



자기(個我)를 버림은

모든 망심(妄心)과 분별심(分別心)과

집착심(執着心)을 버리고

마음을 텅 비우는 것.



마음을 텅 비울 때,

즉 무심(無心)이 되었을 때,

마음이 청정(淸淨)해 지며

거기에서 일심(一心)인 지혜광명이 일어나

이 지혜광명으로 본성품(本性品)을 관(觀)하면

즉,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념념상속(念念相續)하게 되면 

비로소 개아(個我)와 진아(眞我)가 하나가 되어



그 어떤 것과도 대립하지 않고

해탈(解脫)된 진아(眞我)로 돌아오게 된다.



해탈(解脫)된 진아(眞我)란 본래적인 자기(自己), 부분(部分)이 아닌 전체(全體)인 자기를 가리킴이다.



개아(個我)를 버리고 무아가 되었을 때,

무아(無我)는 내가 무아가 되었다는 아공(我空)과 법(法)이 공(空)했다는 법공이란 생각 때문에 진실한 진아(眞我)가 되지 못한다.

 

내가 없다는 생각과 법이 공(空) 했다는

생각까지도 버렸을 때

비로소 진아(眞我)가 되고,

진공공묘유(眞空妙有)가 되며,

제법실상(諸法實相)이 된다.


많은 불자들이 백만독의 관음정진을 하였을 때 무심이 되고 일심이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내가 그 힘든 백만독을 했다는 아상(我相) 때문에보는 사람마다 "내가 백만독(百萬讀)을 했다."고 자랑한다면 힘들여 한 백만독의 공덕이 업장소멸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만 복덕으로만 그치고 만다.

 

백만독을 하는 정진기간에 참석자의 출석을 확인하고 이수증을 주고 백만독의 공덕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하더라도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두지 말아야 한다. 

 

수행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것도 아니고 자랑할 만 것도 없다. 비록 내가 백만독의 관음정진을 해도 백만독을 했다는 생각조차 없을 때 비로소 업장이 소멸되고 지혜를 얻게된다. 

 

 

      백도(白道)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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