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泗溟大師 覺蒙歌 (사명대사 각몽가)
白道 박만주
2018. 2.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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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락다소 염려(花落多少念慮)로다.
한단침(한鄲枕)에 경기(驚起)하니 장생(莊生)인가?
호접(호蝶)인가?
공왕불 미출세(空王佛未出世)의
삼계대몽(三界大夢)꿈을 깨어
깜짝 놀라 일어나니 추야월(秋夜月)
둥근달이 중천에 밝았더라.월색(月色)은 교교(皎皎)하고
만산(萬山)은 적적(寂寂)한데
무현금(無絃琴) 높이 타니 이 소식 누가 알리.삼독주(三毒酒)에 대취(大)醉)되어
무명장야(無明長夜) 잠이 깊어 꿈을 길이
꾸노라고 구경할 줄 모르오니 이 아니 불쌍한가
방편으로 수행하여 내 먼저 성불(成佛)한 후
중생 제도하여 보세.태고(太古)라 넓은 천지
일간 토굴(一間土窟) 삼어두니
자심성(自心性)의 광명일월(光明日月)
어디다 비할소냐.사해수 심광(四海水深廣)하여
부증불감(不增不減)하온 것이 그대로
정혜수(定慧水)라
인아업산(人我業山) 깊은 곳에
수미산 고묘(高妙)하니
원각도량(圓覺道場) 이 아닌가?송백(松栢)은 불변(不變)하여
사시장청(四時長靑)하였으니 상주설법(常住設法)
이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