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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도 - 우리말 법성게

白道 박만주 2018. 4. 2. 08:47


 

 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도 - 우리말 법성게

아래의 <법성게> 번역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번역본들 가운데 가장 필자의 생각과 유사한 번역이기에 올려본다. 한문의 7언시의 경우 지나(China)에서는 4-3조를, 우리말의 경우는 3-4조를 채택한다. 그러므로 맨 아래의 <우리글 법성게>는 외형적으로 3-4조를 그대로 유지한 탁월한 정형시이기에 의상대사님의 생각을 읽는 듯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華 嚴 一 乘 法 界 圖 ( 法 性 偈 )


화 엄 일 승 법 계 도 ( 법 성 게 )



義湘(의상, Eui-Sang) 著 • 法性(석운조) 編譯


화악산 국운 명광사 법공양판 불자수지독송경 內



<의상대사의 '법계도'에는 각기 조금씩 한자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 19구와 제 24구에서의 한문표기 차이들이다. 우선 제 19구의 경우 "능인해인삼매중"에서 "能人"을 "能仁"이나 "能入"으로 표기하기 때문이며, 24구의경우는"파식망상필부득"에서 "파(叵)"를 HTML 문서에서는 올릴 수 없기 때문에 "파(巴)"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이 '법계도'에도 "能人"을 "能入"으로 표기했지만, 일단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는 쉽게 구분되지 않을 듯하여 필자는 이 법계도를 취하였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글, "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도 프랑스어 및 영어 번역을 위한 소고"를 참고 하시기 바란다.>





<그림출전 : 오래 전에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 놓아서 출처를 알 수 없지만, 이 기회를 빌어 정성스럽게 만든 이 그림의 원 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이 그림의 원저자님이나 이 그림의 원 출처를 알고 계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 그림을 원 저자님의 허락도 없이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번역에서도 제 19구의 "능인해인삼매중"에서 "能人"을 "能仁"으로 표기하기 하였지만 우리말 번역을 "깨달은 이"를 지칭하는 "부처"로 옮겼고, 특히 제 24구의 "파식망상필부득"은 필자의 번역과 같기에 올려본다. 본인의 번역은 프랑스어로의 번역이 끝나는 대로 올려 놓고자 한다. 30구 전체의 번역은 이미 끝났지만 음절을 맞추지 못한 까닭에 정리되는 대로 올려 놓고자 한다.>



1) 法性圓融無二相 :

둥글고 오묘한 법 진리의 모습이여


2) 諸法不動本來寂 :

고요뿐 동작없는 삼라의 바탕이여


3) 無名無相絶一切 :

이름도 꼴도 없고 일체가 다 없나니


4) 證智所知非餘境 :

아는이 성인이고 범부는 모르나니


5) 眞性甚深極微妙 :

묘하고 깊고 깊은 현묘한 진성이여


6) 不守自性隨緣成 :

제자리 벗어난듯 세계를 나툼이여


7) 一中一切多中一 :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데 하나 있어


8) 一卽一切多卽一 :

하나곧 전체이고 전체곧 개체이니


9) 一微塵中含十方 :

한티끌 작은속에 세계를 머금었고


10) 一切塵中亦如是 :

낱낱의 티끌마다 우주가 다 들었네.


11) 無量遠劫卽一念 :

한없는 긴 시간이 한생각 일념이고


12) 一念卽是無量劫 :

찰나의 한 생각이 무량한 긴 겁이니


13) 九世十世互相卽 :

삼세와 구세 십세 엉킨듯 한덩인듯


14) 仍不雜亂隔別成 :

그러나 따로따로 뚜렷한 만상이여.


15) 初發心時便正覺 :

첫발심 했을 때가 부처를 이룬 때고


16) 生死涅槃相共和 :

생사와 열반 경계 바탕이 한몸이니


17) 理事冥然無分別 :

있는듯 이사 분별 혼연히 없는 그곳


18) 十佛普賢大人境 :

자나불 보현네의 부사의 경계로세.


19) 能仁海印三昧中 :

부처님 해인삼매 그속에 나툼이여


20) 繁出如意不思義 :

쏟아진 여의진리 그속에 부사의여


21) 雨寶益生滿虛空 :

허공을 메워오는 법비는 거룩했네.


22) 衆生隨器得利益 :

제나름 중생들로 온갖원 얻게 하네.


23) 是故行者還本際 :

행자가 고행으로 깨달아 돌아가면


24) 叵息妄想必不得 :

망상을 안쉴려도 안쉴길 바이없네


25) 無緣善巧着如意 :

무연의 방편으로 여의보 찾았으니


26) 歸家隨分得資糧 :

자기의 생각대로 재산이 풍족하네.


27) 以陀羅尼無盡寶 :

끝없이 쓰고쓰는 다라니 무진보로


28) 莊嚴法界實寶殿 :

불국토 법왕궁을 여실히 꾸미고서


29) 窮坐實際中道床 :

중도의 해탈좌에 편안히 앉았으니


30) 舊來不動名爲佛 :

옛부터 동함없이 이름이 부처일세.



우리말 법성게


1) 둥글고 오묘한법 진리의 모습이여


2) 고요뿐 동작없는 삼라의 바탕이여


3) 이름도 꼴도없고 일체가 다없나니


4) 아는이 성인이고 범부는 모르나니


5) 묘하고 깊고깊은 현묘한 진성이여


6) 제자리 벗어난듯 세계를 나툼이여


7) 하나에 모두있고 많은데 하나있어


8) 하나곧 전체이고 전체곧 개체이니


9) 한티끌 작은속에 세계를 머금었고


10) 낱낱의 티끌마다 우주가 다들었네


11) 한없는 긴시간이 한생각 일념이고


12) 찰나의 한생각이 무량한 긴겁이니


13) 삼세와 구세십세 엉킨듯 한덩인듯


14) 그러나 따로따로 뚜렷한 만상이여


15) 첫발심 했을때가 부처를 이룬때고


16) 생사와 열반경계 바탕이 한몸이니


17) 있는듯 이사분별 혼연히 없는그곳


18) 자나불 보현네의 부사의 경계로세


19) 부처님 해인삼매 그속에 나툼이여


20) 쏟아진 여의진리 그속에 부사의여


21) 허공을 메워오는 법비는 거룩했네


22) 제나름 중생들로 온갖원 얻게하네


23) 행자가 고행으로 깨달아 돌아가면


24) 망상을 안쉴려도 안쉴길 바이없네


25) 무연의 방편으로 여의보 찾았으니


26) 자기의 생각대로 재산이 풍족하네


27) 끝없이 쓰고쓰는 다라니 무진보로


28) 불국토 법왕궁을 여실히 꾸미고서


29) 중도의 해탈좌에 편안히 앉았으니


30) 옛부터 동함없이 이름이 부처일세



출처 :원천 源泉 La Source 원문보기▶ 글쓴이 : 여울 To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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