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18. 12. 7. 08:25

 

 

 

 

 

 

 

 

 

 

                                 서산대사의 시 한 편    

 

 

 

낮에는 차 한잔하고

밤이 되면 잠 한 숨 잔다

푸른 산 흰 구름,

더불어 생사가 없음(無生死)을 말한다

 

-정약용 살인사건-에 나오는 서산대사의 시 한 부분으로 강진으로 귀양가 있는 정약용의 아들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잡혀가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판국에 정약용은 슬픈 중에도 배가 고파 밥을 맛있게 먹고 난 뒤, 그 빈 그릇을 바라보며 눈물을 짓습니다

 

잡혀간 아들을 생각하면 먹지도 못하며 애통해야 함이 당연하지만고파오는 배를 못 참고 먹고 난 뒤의 서글픔에 서산대사의 이 시를 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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