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19. 1. 13. 11:04
 

 

 
  3. 참된 수행자가 되라
 
마음속의 애욕을 모두 여윈 수행자를 사문이라 하고, 세상일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한다. 도를 닦는 수행자가 호화스런 비단옷을 입는 것은 개에게 코끼리 가죽을 입힌 것과 같이 우스꽝스러운 일이며, 수행자가 이성에게 연정을 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든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다.
 
비록 재주가 있더라도 쾌락의 유혹이 가깝게 있는 세속에 사는 사람에게는 부처님께서 가엷게 여기는 마음을 내시고, 설사 도를 닦는 힘이 모자라더라도 산사에서 수행하는 사람은 모든 성현들께서 그를 기쁘게 여긴다.

재주와 학문이 있더라도 계율을 실천하지 않으면 보배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도 길을 떠나지 않는 것과 같고, 비록 부지런하지만 지혜가 없는 사람은 목적지가 동쪽인데 서쪽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같다.
 
지혜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은 쌀로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행위는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밥을 먹어 그 배고픈 창자를 위로할 줄 알면서도 진리의 불법을 배워서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은 모르네.

계행과 지혜를 갖추는 것은 굴러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자기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은 날아가는 새의 두 날개와 같다.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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