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道 박만주 2020. 4. 18. 09:49

  

 

 복덕(福德)과 공덕(功德) 


복덕과 공덕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이해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반드시 종교 공부를 깊게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좋은일(善行)을 하였어도 어느때는 복덕이되고, 어느때는 공덕이 되는지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하나의 예로써 말씀 드린다면, 중국의 양나라 무제(武帝)는 불교를 숭상하여 나라의 재정이 흔들릴 정도로 수많은 절을 짓고, 보시하고, 스님들께 공양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무제께서 달마대사(達磨大師)에게 "나는 불교를 위해서 수많은 일을 하였는데 그 공덕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달마 께서는 "아무런 공덕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무제는 크게 실망하고 불쾌하게 여겨 달마대사를 양나라 밖으로 내 쫓아 버렸습니다.

 

달마대사가 양무제에게 이렇게 말한 까닭은 절을 짓고, 보시하고, 스님들께 공양 한것은 단지 복을 짓는 것일 뿐, 복을짓는 일을 가지고 공덕이 된다고 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복덕과 공덕의 차이는 내가있는 마음(有我;我相;有心;色;차별,분별)으로 행(行)하였느냐? 아니면 내가없는 마음(無我;無心.無念;空;무차별.무분별)으로 행하였느냐?의 차이 입니다.

 

양무제가 행한 것은 내가 있는 마음(구하는 마음)으로 하였으므로 달마대사에게 공덕의 크기를 물어 본 것이며,내가 없는 마음(구함이 없는 마음)으로 행하였다면, 하였다는 마음없이 한 것이므로 공덕은 아예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달마대사에게 물어볼 까닭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행을 하고도 행하였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마라"고 하는 것이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복덕은 복을 지은 만큼 되돌려 받으며(自業自得), 다 되돌려 받고 나면 다시 또 다른 복을 지어야 합니다. 그러나 공덕은 돌려 받을 일이 없으므로 무한(無限) 합니다.

 

왜냐하면 불교적으로 볼때, 공덕은 "안으로 망념(妄念)을 극복하는 수행을 공(功)이라 하고, 밖으로 다툼이 없는 인격을 베푸는 것이 덕(德)이다"라고 하며, 또는 "성품(性品)을 보는 것(見性)을 功이라하고, 지혜의 묘(妙)한 작용을 德이라 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몸(身)으로 짓는 살생한 죄업(殺生重罪), 도둑질한 죄업(偸盜重罪), 사음한 죄업(邪淫重罪), 입(口)으로 짓는 거짓말한 죄업(妄語重罪), 발림말한 죄업(綺語重罪), 이간질한 죄업(兩舌重罪), 나쁜말한 죄업(惡口重罪), 뜻(意;마음)으로 짓는 탐애하여 지은 죄업(貪愛重罪), 성내어 지은 죄업(瞋恚重罪), 우치(어리석음)하여 지은 죄업(痴暗重罪), 즉 삼업(三業)을 깨끗(淸淨)하게 하고(깨달음을 얻음) 복을 지은 것은 공덕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복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지식(世間法)으로서는 이룰 수 없으며, 오직 종교공부를 깊게하여 진리를 체득 하였을 때(出世間法)에만 이룰 수 있습니다.

복덕은 세간의 지혜이기 때문에 항상 업(業;찌꺼기)이 남아 윤회 하지만, 공덕은 출세간의 지혜이기 때문에 삼업이 청정하여 업이 남지 않으므로 윤회 하지 않습니다.

 

결국 공덕이란? 반야(般若)의 지혜가 구족(갖추어짐)되고 일체의 모든 일에서 삼업 청정한 삶이 실행 될때에 자신이 공덕을 이루는 삶을 베풀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독교적으로 살펴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 먹는 죄를 범하게 되며, 이것이 인간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다 가지고 태어나는 원죄입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탐애(욕심)하는 마음(貪), 성내는 마음(瞋), 어리석은(우치) 마음(痴), 즉 삼독심(三毒心)이 원죄에 해당될 것입니다.

원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안계십니다.

까닭은, 어떠한 죄도 짓지 않으신 분은 하나님 한분 밖에 없기 때문이며, 조금이라도 죄를 지은 사람은 남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말의 의미는, 인간의 속성인 삼독심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번뇌,망상(망념;원죄)을 하나님의 속성(가르침의 말씀)인 진리로 바꾸어야 된다는 의미이며,이것은 현존(現存)하시는 성령(聖靈)님께서 나에게 임(臨)하심을 뜻하고, 하나님의 속성으로 바꾼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말은 중생의 속성인 망념(妄念)을 버리고 부처의 속성인 본래의 마음(眞如;청정한 마음;진리;法)으로 돌아 가는 것(見性)과 같습니다.

 

하나님도 진리 이시고 부처(法)도 진리 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자리로 돌아 가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하여도 천당(하나님 나라)가지 못한다는 말씀이나, 깨달음을 체득하지 못하면 공덕을 쌓지 못하여 성불할 수 없다는 말씀은 같은 의미의 말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며, 맞는 말씀 입니다.

 

공덕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복음;진리)을 전해주는 전도와 부처님의 가르침(法;진리)을 전해주는 포교는 어떠한 공덕 보다도 크며, 까닭은 물질등 과 같은 다른 것들은 남을 이익되게 하는 모든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전도나 포교는 무형(無形)의 것이므로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횃불로 수많은 횃불을 이어가는 것과 같으며, 횃불의 본질은 모두가 똑 같습니다.

복덕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되돌려 받기 때문에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없지만, 공덕은 구원과 깨달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함께 구원받고, 함께 깨달을 수 있는 인연을 계속하여 이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삼위일체 이신 현존하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구원 받을 수 있고, 법계에 가득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을 `진여의 훈습(본래심의 영향력)'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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