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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精), 기(氣), 신(神)

白道 박만주 2008. 12. 19. 10:32

 

 

 

 

      

   정(精), 기(氣), 신(神)

1. 정(精)


수련 및 한방의학적 고찰

정(精)은 선천정(先天精)과 후천정(後天精)으로 나뉜다. 선천정(先天精)은 태어나기 이전에 보유한 것, 후천정(後天精)은 태어난 후에 새로이 생성된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선천정은 태어날 때 신장(腎臟)에 간직되며 오장육부로 원정(元精)을 보내어 후천정을 부려서 우리의 생명활동을 지속시켜 주며, 후천정은 비장(脾臟)에서 만들어져서 선천정과 어우러져 소모된다고 한다.


정(精)은 오장(五臟)의 진액에서 그 영양소를 뽑아 만들어진다. 정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근본 물질인데 혈관을 흐르는 것을 피,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땀, 경락 속을 흐르는 것을 기라 한다. 몸 속에 정이 많으면 기가 충만할 수 있고, 기가 충만하면 정 또한 많다. 이와는 반대로 정이 줄면 기가 약해지고 지각 약해지면 쇠약해진다.

간에 정이 약해지면 눈이 어둡고
폐에 정이 약해지면 살이 빠지고 마르며
신장에 정이 약해지면 신기가 흩어지며
비장에 정이 약해지면 이뿌리가 드러나고 머리털이 빠진다.

만약 진정(眞精)이 소모되고 끊어지면 곧 병이 들어 죽게 된다.


2. 기(氣)

1. 선천진기(先天眞炁)
이 우주가 혼몽(混夢)한 가운데 최초로 그 무엇이 생겨남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천진기(先天眞炁)이다.

2. 선후천기(先後天氣)
선천(先天)․후천(後天)의 기(氣)를 비교하여 쓰는 말이다. 선천기는 나무의 뿌리와 같고 수(水)의 근원과 같으며, 후천기는 나무의 잎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하였다.

3. 후천기(後天氣)
후천기는 천지가 생겨난 이후, 인간이 바깥 세상에  태어난 이후에 새로이 만들어지는 기를 통칭한다. 사람은 호흡을 통하여 외부의 기를 끌어들이게 되는데 어렸을 때에는 아랫배로 호흡을 하여 흡입다(吸入多), 호출소(呼出小)하여 점차 장대(長大)해지게 되는 것이다.


천진황인(天眞皇人)이 이르기를 “기(氣)가 흩어지지 않으면 명(命)이 불망(不亡)하고, 명(命)이 불망(不亡)하면 형체(形體)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4. 진기(眞氣)
선천일기(先天一炁)와 상통한다. 포괄적인 범주로는 대약부터 진기(眞炁)에 해당한다. 진기의 조건은 식심(識心)이 제거된 진의(眞意)와 무중생래(無中生來)한 일점(一點) 기운이 합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천(天)은 원기(元炁)로써 사람을 생(生)하고 도(道)는 진기(眞炁)로써 선성(仙聖)을 생한다.

청장년(菁壯年) 시기에는 호흡의 출입이 균등하여 머물러 유지하고, 노년(老年) 시기에는 호흡이 가슴에서 목구멍으로 점차 올라옴에 따라 날숨이 많고[呼出多] 들숨이 줄어들어[吸入多] 점차 쇠약해지게 된다.


3. 신(神)

한방 및 수련적 측면

신(神)의 체(體)는 맑고 밝으며 허령(虛靈)하여 모든 것이 그 속에 비추어진다. 『역』에서는 이러한 상태에서 “고요하여 일체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천하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내경(內徑)』에서는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신(腎)은 지(志)를 간직한다”고 하였다.


즉, 신(神)이나 혼이나 백, 의지(意志) 모두는 신(神)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 이는 우리 선도의 3단계 변화인 연화정기․연기화신․연신환허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백(魄)은 정기(精氣)를 바로잡고 도와준다.
이로써 백은 우리의 몸에 관계하고 하단전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잇다. 따라서 사람이 죽으면 혼은 가벼워서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백은 무거워 땅 속으로 흩어진다고 한 것이다. 또한 혼(魂)은 신기(神炁)를 도와준다고 했으니 혼은 상단전의 신(神=靈)과 하단전의 백(魄)의 중간 작용을 하고 잇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신(元神)이 태중(胎中)에 있을 때에는 성(性)과 명(命)이 분리되지 않고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상태로 태식(胎息)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 태식이 끊어지고 폐로 호흡함으로써, 성(性)의 기운은 심장으로, 명(命)의 기운은 신장으로 분리된다.
이렇게 후천 호흡의 기운이 유입됨에 따라 선천기는 깊이 단전에 갈무리되고 후천기를 보충 받아 삶을 영위하게 된다.

 

  

양기(陽氣), 열기(熱氣), 양화(陽火)


 화후(火候)란

그러면 옛사람들께서는 그처럼 소중히 여겼던 화후란 무엇인가?이것은 곧 호흡이다. 다시 말하면 화(火)는 타오르는 양화(陽火)를 말함이요, 후(候)는 호흡의 풍(風)이다.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는 불이 화요, 이 불의 화력을 조절하는 풀무질이 곧 후로서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양 한 쌍이다.


화후는 바람을 받는 돛대요, 쇠를 달구는 풀무질이요, 불을 잘 타오르게 하는 부채질에 해당한다. 이러한 호흡의 도움 없이 기적(氣的)인 공을 이루기란 지극히 어렵다. 화후의 소중함이 여기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화후법이란 나무가 뿌리에서 양분을 빨아들여 줄기와 잎으로 골고루 생명의 기운을 공급하듯이 인간도 또한 이러한 천지의 기운을 우리 몸속에 깊숙이 끌어들여 축적하며 온몸에 골고루 운용하는 방법인 것이다.


환단복식이란 이러한 화후법을 통하여 우리 인간이 만병에서 벗어나 그 수명을 무한히 연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곧 이때부터는 명이 하늘에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그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고 진인들이 힘을 주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단전(丹田)  


단(丹) 자 속에 있는 점은 ‘불똥 주’인데,
불은 만물을 번성시키고 변화시키는 생명 현상이며
불똥은 그 가장 중심이자 최초 생명의 근원
즉 생명의 핵(核)이다.

불은 하늘 기운을 나타내며 신을 뜻하니  옛사람들이 상형문자를 만들 때 태양을 ○로 표시하고 그 속에   (불똥 주)로 흑점을 그려 넣어서 태양의 모양으로 사용하였으며
그것이 후세로 내려와서 현재의 日로 변하게 된 것이다.

또한 달은 태양의 빛을 받아 반사하는 행성이기 때문에
日(날 일) 자 양쪽에 다리를 붙여서 月(달 월)로 표시하였다.

음양학적으로 왼쪽은 양(陽)의 위치이고 오른쪽은 음(陰)의 위치이기 때문에 해[日]와 달[月]을 합성한 明(밝을 명)으로
대칭적인 밝음을 표시하였고,

해와 달을 상하로 합성하여 丹(붉을 단, 마음 단)자를 이루니
붉다 함은 화(火)의 색(色)이요,
마음은 신(神)의 용(用)이다.

그러므로 단이란
신이요, 생명이요, 빛이요, 하늘이요, 본체적 밝음이자
신(神)의 빛인 태극(太極)을 나타낸 것이다.

전(田) 자에 口는 ‘나라 국’의 옛 글자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을 뜻한다. 따라서 이것은 땅이요, 음(陰)이 되는 것이다.

또한 口 속에 있는 十은 ‘완전할 십’, ‘열 십’으로서 동서남북 사방이 평평하다, 완전하다는 뜻이며, 10이란 숫자는 만수(滿數)이며 무한대(無限大)를 상징한다.

口 와 十을 합하면 田으로
‘땅 전’, ‘밭 전’, ‘연잎 둥글둥글할 전’ 자가 된다.

하늘은 이(理)요 땅은 기(氣)이며,
하늘은 정신이요, 땅은 몸이며,
하늘은 원인이요 땅은 결과이며,
하늘은 시작이요 땅은 이룸(成)이니,
전(田)이란 口 와 十을 합하여
‘땅에서 이루는 완전함’을 뜻한다.

    정신이라는 말에서도 정(精)이란 육체의 기운이고 신(神)이란 마음의 기운인 것처럼 단전에서 단은 신(神)이고 전은 정(精)이며, 단은 마음이요 전은 육체며, 단은 시작이요 전은 결과이며, 단은 양이고 하늘이며 전은 음이고 땅이니,
예로부터 단전을 수련함은 성명 쌍수법(性命雙修法)으로서 진법(眞法)이라 하였다.


달마대사는 ‘견성(見性)자리가 곧 단전’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세상은 모든 것이 음과 양이 합해야 완전한 것을 이루니, 그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불완전이 된다.


그러므로 마음과 몸이 다같이 완전해야 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며, 집안과 사회가 다같이 편안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실로 단전을 아는 자는 생명의 본질을 하는 자요,
깨달음을 얻는 자요, 영생(永生)을 얻는 자이다.


삼단전(三丹田)

하단전(下丹田)은 정(精), 중단전(中丹田)은 기(氣), 상단전(上丹田)은 신(神)의 처소(處所)이다. 삼단전을 나무로 비유하면 하단전은 뿌리, 중단전은 줄기, 상단전은 꽃과 같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과정에서부터 줄기와 꽃이 다같이 실하게 갖추어진다.


따라서 하단전의 정을 닦음이 먼저요, 상단전의 신을 닦는 것은 맨 나중의 일이 된다.


1) 하단전(下丹田)

이곳은 삼단전(三丹田)의 중심이 된다. 예로부터 기해(氣海)니 관원(關元)이니 하여 그 위치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구구하나, 대개 배꼽 세 치 아래인 관원을 단전으로 삼는다. 『동의보감』에서도 이 관원을 중심으로 직경 네 치에 이르는 원(圓)을 단전 자리로 보았으며, ‘상적(上赤) 하흑(下黑) 좌청(左靑) 우백(右白) 중황(中黃)’ 이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이것은 아랫배 전체가 모두 단전에 해당되며, 위로는 붉은색으로서 화기(火氣)를 간직하고, 아래로는 검은색으로서 수기(水氣)를, 왼쪽으로는 푸른색으로서 목기(木氣)를, 오른쪽은 흰색으로서 금기(金氣)를, 그 중심부는 황금색으로서 토기(土氣)를 간직하여, 이른바 수․화․목․금․토의 오기(五氣)가 합일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관원을 그 중심 자리로 삼은 것은 관원이 뜨거운 양기를 끌어들이는 양혈(陽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 속에 들어가 보면 소우주(小宇宙)라 할 만큼 광대무변(廣大無邊)하여, 그 속에서 단전기혈을 찾는 것은 바다 속에 떨어진 바늘 하나를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 단전기혈을 감싸고 있는 무한한 소우주가 모두 암흑 세계에서 광명 세계로 변해야 그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수련을 통하여 양기라는 열기를 모으고 이 열기가 뭉치면 최초의 불이 나타나니, 이것이 곧 불씨이다.


이때부터 이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면 불씨가 아랫배를 돌아 다니면서 온몸의 기혈에서 기를 끌어당겨(보급 받아), 한편으로는 맥을 유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랫배, 즉 소우주를 서서히 광명 세계로 만들어 암흑과 무명(無明)이라는 음기와 탁기를 몰아내고, 점점 더 깊숙이 소우주(小宇宙)의 핵인 단전기혈로 접근하는 것이다.


2) 중단전

중단전은 가슴 한복판에 있는 것으로 연기화신(煉炁化神)의 작용처가 된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하단전이 단전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작용에 따라 정․기․신의 하․중․상으로 구분된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어느 것 하나  별도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삼위일체(三位一體)인 것이다.


하단전이 정을 수용하여 육체의 신진대사에 직접 작용하는 것과는 달리, 중단전은 우리의 감정을 맡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가슴, 즉 중단(中丹)이 열린 사람은 늘 대범하고 유쾌하며 낙천적이고, 중단이 막힌 사람은 성격이 날카롭고 꽁하여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남김없이 제거되어야만 그 가슴은 그대로 하늘이요 중(中)이 되며, 대지(大地)와 하나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텅 비게 하여 더 없이 맑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 중전(中田)을 닦음이요, 진리의 태아를 키우는 일이 연기화신의 경지인 것이다.


3) 상단전

신이 머무르는 광명(光明)의 집으로서 연신환허(煉神還虛)에 속한다. 머릿속 중심점이 상단전, 즉 니환궁(尼丸宮)이 된다. 눈을 지그시 감고 바깥을 비치던 생각의 빛을 되돌려서 머리의 중심점을 찾아 집중을 거듭하면, 이 상단전에서 점차 밝고 투명한 빛이 해처럼 잡힐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온갖 잡념은 다 사라지고 점차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빛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상전(上田)에 집중하면 그대로 광신공(光神功)에 빠질 위험이 크다.  광신공이란 처음부터 이 상전에 의식을 집중하여 그 곳에 빛을 일으키고, 그 빛으로써 임과 독, 즉 소주천을 돌리는 것이다. 몰론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증험을 보여주기는 하나, 옆에서 보면 실제의 임맥과 독맥이 열리지 않는 상태에서 신광(神光)만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양기라는 실체와 합일하지 않으면 모두 공(空), 허상을 이루고 말 것이다. 이마 한복판에 있는 인당(印堂)을 통한 염력 훈련이나 머리로 하는 화두 참선 등은 이 상전을 집중적으로 쓰는 경우인데 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모두 하단전의 정과 합일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이 홀로 허망히 떠도는 것으로서, 상전만 집중하면 머리에 상기(上氣) 증세가 나타나고 두통이나 화끈거림이 있거나 또는 정신이 없어 멍청해지는 등 머릿속 상단전에 망상의 탁기가 엉기게 되니, 이것은 참으로 혜명(慧命)이나 지혜 광명, 삼매(三昧) 등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상기병(上氣病)을 가지고 능소(能所)에 들었느니 또는 몇 개 정절(頂節)에 올랐느니 한다면 이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최초로 나온 곳, 즉 하단전으로 귀일해야 한다. 삼매나 정(定)이란 일체가 다 밝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선인들께서 무념(無念)으로 하라고 하셨고 노자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고 했으니, 본디 우리의 법신(法身)은 완전한 기의 유통을 갖추고 있는 것이지만 이러한 망념(妄念)의 탁기로 인해 음기를 일으켜 몸이 어두워지고 맥이 막히게 된 것이다.

어떠한 구체적 상상을 가지고 수련에 임하지 말라.

고요히 앉아만 있다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말하지 말라.
한 조각 맑은 물에 세상이 다 비치고,
나타낼 수 없는 그곳에 만물이 들어 있다네.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 하지 말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더 큰 세계를 이루고
나타낼 수 없는 것으로 더 큰 것을 나타내느니.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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