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걷는 것도 선 앉는 것도 선(行亦禪 坐亦禪)

白道 박만주 2008. 12. 25. 10:18

 

 

 

 

 

 

 

 

  걷는 것도 선 앉는 것도 선(行亦禪 坐亦禪)


'행(行)은 좁은 의미로는 걷는다는 뜻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행동으로 해석하면걷고, 앉고, 머물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고요히 있는[行往坐臥語默動靜] 일상생활 전체를 가리킨다.

걷고, 앉고, 머물고, 눕는[行往坐臥] 것을 불교에서는 '사위의(四威儀)'라고 하는데, 부처님과 조사(祖師)의 교훈이자 규범의 틀이 된 네 가지 기거동작이다.

'선(禪)은 산스크리트어 드야나(dhyana)의 음역인 '선나(禪那)를 줄인 말로 정(定), 정려(靜慮), 사유수(思惟修)라고 의역한다. '정'은 마음을 한 곳에 주시하여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다 '정려'는 정신을 통일하여 고요히 관조하는 것이며, '사유수'는 마음을 전일케 하여 사유하는 수행이다.

'선'은 참선, 좌선을 줄인 말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는 마음을 한곳에 안주하여 고요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좌선만이 '선'이 아니라 걷는 것도 앉는 것도 선이다.
다른 사람과 말하고 있을 때, 침묵하고 있을 때,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 휴식하고 있을 때 등
일상생활 전부가 선이 아닌 것이 없다.
행주좌와가 모두 선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함께 편안해진
이것이 이 구절의 의미이다.

송대의 고승 대혜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불법은 나날이 쓰는 곳에 있다.
걷고 앉고 머물고 눕는 곳에도 있고
차 마시고 밥먹는 곳에도 있고
서로 말하고 묻는 곳에도 있고
행위하고 동작하는 데도 있다.

고려 시대의 고승 보조지눌(普照知訥) 국사는 <수심결(修心訣)>에서 "움직이든 고요하든 늘 선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일상생활 그 자체에서 늘 선심(禪心)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에서는 동정(動靜) 양면의 생활 전체를 선이라고 역설하는데, 수행상으로는 고요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활동하고 있는 속에서의 공부를 더 중시하고 있다.

백장 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고 하여 동적인 공부를 강조했다.

일상생활 전체가 선이기 때문에 누구나 좋고 싫고를 막론하고 생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선이라는 환경 속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고 있다. 이 인식에 입각하여 보다 충실한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證道歌>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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