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육종삼매

白道 박만주 2016. 9. 3. 10:20

 

 

 

 

 

 

 

 

 

 

     

 

 
 육종삼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 내려와서 인터넷에 접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함을 먼저 양해해주십시오/ 그렇지만 공한 삼매, 표상 없는 삼매, 원함 없는 삼매는 장부 합송경에도 법수로 정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주해를 달기위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본 주제라서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면저 육종삼매라는 술어는 초기경의 어디도 주석서 복주서 어디에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마 상응부의 무위 상응에는 무위(열반)을 실현하는 40여 가지의 술어가 나오는데 그 가운데 언급하신 6가지 삼매가 들어있을 뿐이지 이를 육종삼매라고 부른 적은 결코 없습니다. 북방아비담마도 같은 입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 출처가 다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섞어서 육종삼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 소설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심유사 무심유사 무심무사의 세 가지 삼매로 정리하는 것은 초기경의 몇 군데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기경에서 정리하는 삼매 혹은 선의 경지는 4종선인데 이것은 유심유사 희 락 정 -- 초선, 무심무사 희 락 정 -- 2선, 락 정 -- 3선, 사 정 -- 4선으로 나눈 것입니다. 이처럼 초기경 자체에서 무심유사를 설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올려주신 것처럼 이렇게 무심유사를 설하는 곳도 몇군데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비담마와 주석서에서 5종선으로 분류하게 되는 경전적인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유심유사, 무심유사, 무심무사를 각각 초선부터 3선까지에 배대하고 나머지 4종선의 3, 4선을 4, 5선에 배대해서 5종선으로 분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육종선 혹은 육종삼매는 초기경과 주석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 무상 무원의 삼매는 다른 문맥에서 나타납니다. 장부 합송경과 상응부 혹은 증지부의 한 두곳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앞의 3종 삼매와 뒤의 공무상무원의 삼종삼매는 그 출처가 다릅니다. 주석서에서는 이 공무상무원의 삼매를 위빳사나를 통한 삼매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증지부의 주석서에서는 이 공 무상 무원의 삼매는 바로 공 무상 무원의 위빳사나라고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 삼매는 위빳사나와 동의어입니다. 선정이나 사마타의 경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굳이 아비담마적으로 설명하자면 공 무상 무원의 삼매를 삼매의 경지로 볼려면 이것은 위빳사나 수행에서 함께 하는 찰나삼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삼매는 아주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준비단계의 삼매, 근접삼매, 본삼매, 그리고 찰나삼매 그리고 외도의 삼매 등으로 넓게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공무상무원의 삼매는 위빳사나에 해당하는 삼매라고 주석서처럼 이해해야합니다. 

불광사전에 "人·法이 모두 空함을 觀하는 三昧를 空三昧라고 하고, 差別相을 버리는 것을 無相 三昧라고 無常三昧라고 하고, 願求의 思念을 버리는 삼매를 無願三昧라고 한다. "고 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상좌부에서도 무상/고/무아 가운데서 무상(항상함 없음)을 통찰해서 증득한 해탈을 무상(표상없음)의 해탈이라하고 고를 통찰해서 증득한 해탈을 무원(바람 없음)의 해탈이라하고 무아를 통찰해서 증득한 해탈을 공한 해탈이라고 정의합니다. 청정도론 21장과 아비담마 길라잡이 9장 후반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올려주신것처럼 이 세 가지는 위빳사나를 통해서 실현되는 경지입니다. 


그리고 합송경의 주석서를 보면 이러한 공 무상 무원의 삼매는 바로 도의 경지요 과의 경지라고 합니다. 즉 열반을 대상으로한 깨달음의 경지라는 것이지요. 아비담마에 의하면 깨달은 자가 열반을 대상으로 할 때 그때의 마음은 삼매의 경지로보면 모두 초선부터 5선에 해당하는 삼매와 함께하는 경지입니다.


그러므로 공한 삼매는 위빳사나를 통해서 무아를 체득하고 드러난 열반을 대상으로 한 삼매의 경지이고 무상삼매는 위빳사나를 통해서 무상(항항함 없음)을 체즉할때 드러난 열반을 대상으로 한 삼매의 경지이고 같이 하여 무원삼매는 고를 통찰하여 드러난 열반을 대상으로 한 삼매의 경지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고 봅니다. 


급히 적어서 답변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의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정진여일하십시오. 


각묵 합장 
                                                                                                                                                  
 
출처 :초기불전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 초불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http://blog.daum.net/mjpark39/16404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