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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없는 게송〔無相偈〕

白道 박만주 2017. 4. 19. 09:32

 

 
 

                                        모양 없는 게송〔無相偈〕           


  
 설법도 통달하고 마음도 통달함이여! (說通及心通)


해가 허공에 떠오름과 같나니 (如日至虛空)

오직 돈교의 법만을 전하여 (惟傳頓敎法)

세상에 나와 삿된 종취를 부수는도다. (出世破邪宗)


가르침에는 돈과 점이 없으나 (敎卽無頓漸)

미혹함과 깨침에 더디고 빠름이 있나니 (迷悟有遲疾)

만약 돈교의 법을 배우면 (若學頓敎法)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미혹하지 않느니라. (愚人不可迷)


설명하자면 비록 일만 가지이나 (說卽雖萬般)

그 낱낱을 합하면 다시 하나로 돌아오나니 (合離還歸一)

번뇌의 어두운 집속에서 (煩惱暗宅中)

항상 지혜의 해가 떠오르게 하라. (常須生慧日)


삿됨은 번뇌를 인연하여 오고 (邪來因煩惱)

바름이 오면 번뇌가 없어지나니 (正來煩惱除)

삿됨과 바름을 다 버리면 (邪正俱不用)

깨끗하여 남음이 없음에 이르는도다. (淸淨至無餘)


보리는 본래 깨끗하나 (菩提本淸淨)

마음 일으키는 것이 곧 망상이라 (起心卽是妄)

깨끗한 성품이 망념 가운데 있나니 (淨性在妄中)

오직 바르기만 하면 세 가지 장애를 없애는도다. (但正除三障)

 

만약 세간에서 도를 닦을진대는 (世間若修道)

체가 다 방해롭지 않나니 (一切盡不妨)

항상 허물을 드러내어 자기에게 있게 하라. (常現在己過)

도와 더불어 서로 합하는도다. (與道卽相當)


형상이 있는 것에는 스스로 도가 있거늘 (色類自有道)

도를 떠나 따로 도를 찾는지라 (離道別覓道)

도를 찾아도 도를 보지 못하나니 (覓道不見道)

필경은 도리어 스스로 고뇌하는도다. (到頭還自懊)


만약 애써 도를 찾고자 할진대는 (若欲貪覓道)

행동의 바름이 곧 도이니 (行正卽是道)

스스로에게 만약 바른 마음이 없으면 (自若無正心)

어둠 속을 감이라 도를 보지 못하느니라. (暗行불見道)


만약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若眞修道人)

세간의 어리석음을 보지 않나니 (不見世間愚)

만약 세간의 잘못을 보면 (若見世間非)

자기의 잘못이라 도리어 허물이로다. (自非却是左)


남의 잘못은 나의 죄과요 (他非我有罪)

나의 잘못은 스스로 죄 있음이니 (我非自有罪)

오직 스스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但自去非心)

번뇌를 쳐부수어 버리는도다. (打破煩惱碎)


만약 어리석은 사람을 교화하고자 할진대는(若欲化愚人)

모름지기 방편이 있어야 하나니 (是須有方便)

저로 하여금 의심을 깨뜨리게 하지 말라. (勿令破彼疑)

이는 곧 보리가 나타남이로다. (卽時菩提見)


법은 원래 세간에 있어서 (法元在世間)

세간에서 세간을 벗어나나니 (於世出世間)

세간을 떠나지 말며 (勿離世間上)

밖에서 출세간의 법을 구하지 말라. (外求出世間)

 

삿된 견해가 세간이요 (邪見是世間)

바른 견해는 세간을 벗어남이니 (正見出世間)

삿됨과 바름을 다 쳐 물리치면 (邪正悉打却)

보리의 성품이 완연하리로다. (菩提性宛然)


이는 다만 단박 깨치는 가르침이며 (此但是頓敎)

또한 대승이라 이름하나니 (亦名爲大乘)

미혹하면 수많은 세월을 지나니 (迷來經累劫)

깨치면 잠깐 사이로다. (悟卽刹那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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