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능선사의 18계에 대한 이해 [12]
그에 바탕한 반야심경등을 보면 18계에 대한 말이 나온다.
부처님이 처음에는 대중들을 위하여 오온으로 설명하여도 못 알아 듣자,그다음에는 12처로 설명을 한다.
그 12처의 설명도 이해하지 못하자...이번에는 18계로서 설명을 한다. 그래도 이해를 하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들고 나오신 것이 12연기의 설명이다.
여기서 18계란 근과 경이 화합한 식을 말한다. 안이비설신의의 6개의 근과 그에 연하는 색성향미촉법의 6경이다. 이 6근과 6경이 화합한 6식으로서의 안식.이식.비식.설신.신식.의식의 여섯개 식이다. 이렇게 6근.6경.6식을 합한 것이 18계이다.
그러므로 이 18계에는 인간과 존재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런즉..18계는 오온과 12처에 대한 자세하고도 자세한 설명인 것이다. 이것을 보면 부처님이 얼마나 자상하였으며..중생제도를 위하여 얼마나 고민하였는가를 볼수가 있다.
이러한 18계는... 전통적인 불교의 18계관이다. 그러나..이 18계관도 혜능스님에 이르면 달라진다. 그것은 혜능스님이 단경의 대법장에서 말씀하신 3과법문과 36대법에 대한 설명에서이다.
혜능스님이 입적직전에 신회를 비롯한 10대제자들을 앞에 두고..장차 스님이 계시지 않는 세상에서 중생제도의 방법을 이야기하신 것이 이 법문이다. 모든 중생들에 대한 설법시에 이 3과법문과 36대법으로 하면 문제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 일종의 스님들의 대중설법에 대한 비법을 전수하신 것이다.
이중 3과법문에서 말한는 3과란...음.계.입이다. 여기서 음이란..전통불교의 오온과 같은 것이며 입이란 역시 12처와 같다. 그럼에도 계의 경우는 전통불교의 18계와는 다르다.
스님이 말한 계..18계란 6식과 6문과 6진이다. 여기서 6식과 6진은 전통적인 6식과 6경이다. 단지하나 6문이 다르다. 6근이 6문으로서 다른 것이다.
이렇게 6근과 다른 6문으로 표현한 것은 어찌된 까닭인가...? 그것은..선불교특유의 불성인식 탓이다. 인도불교는 다분히 피동적이고 수동적이다. 모든 것을 고로 보는 입장에서 그 고가 생기는 원인을 찾는 입장이기에.....수동적이 되어서 근의 입장인 것이다.
그러나 선불교는 고이전에 불성을 중시하는 입장이므로..그 불성..자성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중심을 둔다.
그러므로..자성을 중시하는 선불교..혜능스님 입장에서는...법성으로서의 자성이 작용한 식이 문을 거처 진과 만나는 것을 중시한다. 그래서 식.문.경의 순서로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불교의 근.경.식의 개념과 선불교의 식.문.경의 개념을 현대과학으로..신경과학의 입장으로 보면...전통불교의 그것은..신경에서 감각신경을 중시한 것이다. 그에 비하여 선불교는 운동신경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그 운동신경에서 문이란...인간의 눈등의 감각기관인 것이다. 물론..그 중추는 중추신경인 것은 모두 같다.
이렇게.. 인도불교와 선불교는 18계에 대한 눈이 다르다. 그 바탕에는 수동적이고,피동적인 인도불교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선불교의 특색이 있다. 이것은 신경에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차이로 나타난다. 그러나...그 중심에는 중추신경이 공통적이다.
이리 보면.. 계에 대한 이해는 달라도.. 그 뜻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 숲속마구니는, 네가 천번을 다시 태어나도 이해하지 못할 말이니... 네 돌머리로서는 이해불가이니.. 아예...딴데가서 놀도록 하여라..ㅉㅉ
청광 (hg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