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지 못하는 사회악이 범람하는 시대.
2)견탁(見濁):악한 사상과 견해를 가진 자들이 세력을 얻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잃은 시대.
3)번뇌탁(煩惱濁):자신의 것은 아끼고 남의 것을 탐내는 등 권세와 명예를 탐내는 무리들이 우글대는 세상.
4)중생탁(衆生濁):사람들의 자질이 극도로 저하되어 견탁과 번뇌탁에 물들어 있는 세상.
5)명탁(命濁):수탁(壽濁)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수명이 점차 짧아져 가는 세상.
이와 반대로 오정의 세계가 있다.
즉 아미타불의 서방정토와 아촉여래의 묘화세계는 이 오탁을 제거한 세계다.
* 오정(五淨)으로
1)겁정(劫淨)전쟁,기근 질병이 제거되고 물질이 풍요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세계이니 집이 청정하게 된다.
2)견정(見淨):청정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가 발을못부치는 세상
3)번뇌정(煩惱淨)욕심,성냄,어리석음의 번뇌로 괴로움을 & #44146;지 않은 세계
4)중생정(衆生淨)모든 중생이 자비심,수회심,평정심으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세상.
5)명정(命淨)불국토의 사람은 수명이 지극히 긴 세상.
오탁악세
오탁(五濁)은 겁탁(劫濁), 견탁(見濁), 번뇌탁(煩惱濁), 중생탁(衆生濁), 명탁命濁)이다.
오탁 악세는 5탁의 모양이 나타나는 악한 일이 많은 세상이다.
오탁(五濁)은 범어로 빤짜 까샤야이며, 5재(五滓, 다섯 더러움), 5혼(五渾, 다섯 어지러움)이라고도 한다.
곧 사람의 수명이 가장 많은 8만 4천 세에서 2만세의 감겁(減劫) 시대에 일어나는 다섯 가지 더럽고 혼탁스러움이다.
* 비화경(悲華經 卷五)과 법원주림(法苑珠林 卷九十八)에 따르면, 오탁은 다음과 같다.
(一) 겁탁(劫濁, 梵 깔빠 까샤야,
감겁(減劫) 중에, 사람의 수명이 감해져서 30세가 된 때에 이르면 기근재앙(饑饉災殃, 배고픔 재앙)이 일어나고, 더 감해져서 20세가 된 때에는 질역재앙(疾疫災殃, 질병 재앙)이 일어나고, 더 감해져서 10세가 된 때에는 도병재앙(刀兵災殃, 전쟁 재앙)이 일어나서 세계 중생이 피해 입지 않는 사람이 없다.
(二) 견탁(見濁, 梵 다르스띠 까샤야,
정법(正法, 불멸후 敎 行 證이 있는 5백년의 설과 1천년의 설 등 두 가지 설이 있음) 시대는 이미 사라지고, 상법(像法, 정법 이후 敎 行이 있는 1천년) 시대가 차츰 일어나, 사법(邪法)이 뒤바뀌어서 일어난다. 사견(邪見, 곧 有無에 집착하는 견해)이 더욱 왕성해지고 사람들이 좋은 가르침을 닦지 않게 된다.
(三) 번뇌탁(煩惱濁, 梵 끌레샤 까샤야,
중생은 애욕심(愛欲心)이 많고 욕심으로 투쟁하며, 아첨하고 허위로 잘 속인다. 정법은 멀리 하고 사법(邪法)을 받아들여서 심신(心神)이 매우 고달프다.
(四) 중생탁(衆生濁, 梵 사뜨바 까샤야,
또는 유정탁(有情濁)이라고 한다.
중생은 남을 해치고 나쁘게 하는 일이 많고, 부모와 손윗사람을 업신여겨서 효도하지 않으며, 악업과보(惡業果報)를 짓고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또한 공덕(功德)을 짓지 않고 보시 지계 인욕 등 육바라밀을 닦지 않으며 재법(齋法, 대중 공양)을 행하지 않는다.
(五) 명탁(命濁, 梵 아유 까샤야,
또는 수탁(壽濁)이라고 한다.
옛날 세상에 사람의 수명은 8만세였다. 지금에 와서는 나쁜 업이 늘어나서, 사람의 수명이 점차 줄어들어 백세(百歲) 사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5탁(五濁) 중, 겁탁(劫濁)이 총상(總相)이고, 나머지 4탁(四濁)은 별상(別相)에 속한다.
4탁(四濁) 중 또 견탁(見濁)과 번뇌탁(煩惱濁) 두 가지는 탁(濁)의 그 자체(自體)이고, 다시 중생탁(衆生濁)과 명탁(命濁)의 두 가지를 이룬다.
이 가운데 견탁(見濁), 번뇌탁(煩惱濁)은 인탁(因濁)이고 명탁(命濁)은 과보탁(果報濁)이다. 중생탁(衆生濁)은 바로 원인을 지어서 결과를 받는 인탁(人濁)이다.
* 따로 비화경(悲華經)의 설에 따르면, 사람의 수명이 8만세에서 점차로 줄어 2만세가 된 때가 되면, 5탁(五濁)이 일어나는 때라고 한다.
이 때에, 현실 세계는 번뇌고통(煩惱痛苦)이 가득 차서 5탁악세(五濁惡世)라고 한다.
또한 탁악세(濁惡世),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머무는 겁(劫) 가운데, 사람의 수명이 2만세 때부터 오탁(五濁)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그 혼탁함이 가볍고 농도가 엷었으나, 그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탁(五濁)이 점점 무겁고 농도가 짙어져서, 오늘날 말법(末法)의 천박한 시대에 와서는, 오탁(五濁)이 더욱 치성해진 까닭에 오탁증시(五濁增時)라고 말한다.
* 대불정수능엄경(大佛頂首楞嚴經 卷四)에 따르면, 불계(佛界)와 9계(九界)는 서로 엮어지면서 다섯 가지 혼탁(渾濁)을 생산하여 5탁(五濁)이라고 한다.
(一) 겁탁(劫濁)
사람의 수명이 차츰 줄어들어서 30세, 20세, 10세가 됨에 따라, 배고픔의 고통, 질병의 고통, 전쟁의 고통 등 큰 어려움이 다투어 생긴다.
허공(虛空)을 시방세계에서 두루 보지만 허공은 나눠짐이 없다.
곧 유공무체(有空無體, 허공이 있고 바탕이 없음)하여, 유견무각(有見無覺, 보는 것이 있고 알아차리는 것이 없음)한다. 그리하여 서로 얽혀서 망녕되이 이룬 것이 겁탁(劫濁)이다.
(二) 견탁(見濁)
사된 법과 사된 가르침, 사된 견해가 다투어 일어난다.
4대(四大)가 바탕인 신체는, 견문각지(見聞覺知,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에서 장애를 받는다.
지수화풍 4대(四大)는 서로 어긋나게 알아차리게 한다. 그리하여 서로 얽혀서 망녕되이 이룬 것이 견탁(見濁)이다.
(三) 번뇌탁(煩惱濁)
사람의 마음에 번뇌가 가득하여 흐려진다.
마음 가운데서 기억해 알고 외우고 익힌 바, 자기 성품이 지견을 낸, 여섯 가지 번뇌 티끌인 육진(六塵, 色聲香味觸法)이다.
곧 번뇌를 떠난 무상[離塵無相]과, 알음알이 마음을 떠난 무성[離覺無性]이나 서로 얽혀서 망녕되이 이룬 것이 번뇌탁(煩惱濁)이다.
(四) 중생탁(衆生濁)
또는 유정탁(有情濁)이라고 한다. 사람이 악행을 하면서도 인과응보의 결과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람은 조석으로 생멸(生滅)이 멈추지 않고, 지견(知見)이 자주 세간(世間)에 머물고자 하여, 업의 움직임은 항상 국토(國土)를 옮겨다닌다. 그리하여 서로 얽혀서 망녕되이 이룬 것이 중생탁(衆生濁)이다.
(五) 명탁(命濁)
사람의 수명이 차례로 단축된다.
사람의 지견(見聞)은 원래 다른 성품[異性]이 없으나, 뭇 번뇌 티끌이 차이를 벌이고 뛰어넘어서, 이런 까닭에 바탕 없이 다름이 일어난다.
비록 자기 성품(性品)에서는 통해 알지만, 작용(作用)에서 등져서 같고 다름으로 깨어진다. 그리하여 서로 얽혀서 망녕되이 이룬 것이 명탁(命濁)이다.
여기서 5탁악세에 관한 중요한 점이 있다.
여러 불국토(佛國土)는 청정장엄(淸淨莊嚴)을 구족(具足)하나, 중생(衆生)이 이익(利益)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方便)으로 나타난 것이 여러 탁(濁)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