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대방광불화엄경 제23권 -십지품

白道 박만주 2018. 1. 12. 08:33
 

 

 

  대방광불화엄경 제23권 -십지품 
 
  십지품 1

 

이 때 세존은 라화자재천의 왕궁의 마니보배궁전에서 큰 보살의 무리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더없는 바른 개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자로서 다른 세계들에서 모두 모여왔다.
이 모든 보살들은 보살의 지혜로 생각할수 있는곳은 다 자유자재하게 다닐수 있었고 부처 여래들의 지혜로 들어갈수 있는곳은 다들어가고 모든 세상을 잘 교화하고 순간순간에 신통력을 널리 나타내고 모든 보살들의 소원을 다 갖추고 모든 세계, 모든 겁, 모든 국토에서 언제나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 보살의 복덕와 지혜를 다 갖추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리익외는 일을 하였으며 모든 보살의 지혜와 방편의 피안에 이르고 중생이 나고 죽는 세상을 떠나 녈반의 문을 향햐게 하고 모든 보살의 소행의 끊지 않고 모든 보살의 선정과 해탈과 삼매에 잘 노닐며 신통력과 밝은 지혜로서 모든 일을 잘 나타내었다. 그들은 보살의 모든 조작이 없는 신통력을 다얻어서 한순간에 십방의 부처들의 큰 모임에 가서 설교를 구너하고 묻고 받아지니고 언제나 큰마음으로 부처들을 공양하고 언제나 큰 보살들이 행하는 일을 닦고 익히였다.


그들의 몸은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나타나고 그들의 소리는 두루 들리여 이르지 못하는데가 없고 그 마음은 모든것에 잘 통하여 3세를 환히 내다보며 일체 보살의 모든 공덕을 원만히 닦고 익히였다.


이처럼 모든 보살마하살의 공덕은 한량없고 가없어 무수한 겁에 걸쳐서도 다 말할수 없었다. 그들의 이름은 금강장보살, 보장보살, 련화장보살, 덕장보살, 련화덕장보살,일장보살,월장보살,정월장보살, 조일체세간장엄장보살, 지혜조명장보살, 묘덕장보살, 전단덕장보살, 화덕장보살, 우발라화먹장모살, 천덕장보살, 복덕장보살,무애청정지먹장보살, 공덕장보살, 나라연덕장보살,무구장보살,리구장보살, 종종요설장엄장보살,대광명망장보살, 정명위덕왕장보살, 대금산광명위덕왕장보살, 일체상장엄정덕장보살,금강염덕상장엄잠보살, 염치장보살, 숙왕광조장보살, 허공무애묘옴장보살, 다라니공덕지일체세간원장보살, 해장엄장보살, 수미덕장보살, 정일체공덕장보살, 여래장보살, 불덕장보살, 패탈원보살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보살마하살들은 한량없고 가없고 불가사의하고 말할수 없었는데 금강장보살이 우두머리로 되여 있었다.
이때 금강장보살마하살은 부처의 위엄과 신통력을 받아 보살의 큰 지혜의 광명을 내는 삼매에 들었다. 그러지 십방세계의 한쪽으로 1억의 부처국토의 티끌수와 같은 세계를 지나서 10억의 부처국토의 티끌수와 같은 부처들이 있었다. 그들이 다 그몸을 나타내였는데 이름은 모두 금장강이였다. 십방세계에서도 다 그러하였다.


그들은 같은 소리로 찬탄하여 말하였다.
<좋다, 좋다, 금강장아, 그대는 보살의 큰 지혜의 광명을 내는 이 삼매에 들어갔구나. 이처럼 십방세계의 티끌수와 같은 모두가 같은 이름을 가진 부처들이 그대에게 위엄과 신통력을 더해주었다.


그것은 로사나부처의 본래의 서원의 힘때문이고 본래의 위엄과 신통력때문이고 너에게 큰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지혜의 경지에 들게 하려는것이고 모든 선의 뿌리를 포섭하려는것이고 보든부처의 법을 잘 분별하게 하려는것이고 법의 지혜를 넓히게 하려는것이고 결단코 모든 법을 말하게 하려는것이고 분별이 없는 지혜로 잘 분별하게 하려는것이고 모든 세상의 법이 그를 물들일수 없게 하려는것이고 세상을 벗어나는 선의 뿌리를 깨끗하게 하려는것이고 불가사의한 지혜의 힘을 얻게 하려는것이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얻어서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게 하려는것이다.


보살의 10단계의 차이를 진실하게 말하게 하려는것이고 보살들이 10단계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게 하려는것이고 번뇌가 없는 법을 분별하여 말하게 하려는 것이고 큰 지혜의 광명으로잘 분별하여 자신을 장식하려는것이고 원만한 지혜의 못으로 들어가게 하려는것이고 응당 머무를곳에 따라서 차례로 말하게 하려는것이고 막힘없는 설교의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고 크고 막힘없는 지혜의 경지를 갖추게 하려는것이다.


금강장아, 그대는 응당 이 법문의 차별을 말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부처들의 신통력을 위해서이고 네가 여래의 지혜와 신통력을 감당하여 받아들이기 위해서이고 스스로 선의 뿌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법계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중생에게 리익을 주기 위해서이고 법의 몸과 지혜의 몸에 들어가기 위해서이고 모든 부처에게서 예언을 받기 위해서이고 모든 세상에서 높고 큰 몸을 얻기 위해서이고 모든 세상의 길을 넘어서기 위해서이고 세상을 벗어나는 선의 뿌리를 개끗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바로 이때 십방의 모든 부처들은 금강장에게 진실한 더없는 몸을 주었고 막힘없이 잘 말하는 말재주를 주었고 잘 분별하는 깨끗한 지혜를 주었고 잘 기억하여 잊지 않는 힘을 주었고 잘 결단하는 지혜를 주었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주었고 부처들의 무너지지 않는 힘을 주었고 부처들의 두려움이 없는 경지를 주었고 부처들의 막힘없는 지혜로 모든 법을 분별하여 법문을 잘 열게 해주었고 모든 부처들의 으뜸가는 묘한 몸, 입, 마음의 행위를 주었다.


왜냐하면 보살의 큰 지혜의 광명을 내는 삼매를 얻은 때문이고 또한 보살의 본래의 서원때문이고 곧은 마음이 깨끗한 때문이고 지혜가 명백하기 때문이고 개달음을 돕는 법을 잘 닦은 때문이고 본래의 행을 잘 닦은 때문이고 한량없는 법을 기억하여 지닌 때문이고 깨끗하고 광명한 법을 믿고 리해한때문이고 다라니의 법문을 잘 얻어서 허물수 없는때문이고 법계의 지혜를 잘 증험한때문이다.


이때 십방의 모든부처들이 모두 오른손을 펴서 금강장보살의 머리를 만지었다. 금강당보살으 곧 삼매에서 깨어나 모든 보살에게 말하였다.
<부처의 아들(제자)들아, 모든 보살의 서원은 결단코 허물이 없고 허물수 없으며 넓고 크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아서 모든 십방의 부처세계의 중생들을 뒤덮는다.
그것은 모든 세상을 구제하기 위해서이고 모든 부처들의 신통력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이다.왜냐하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과거의 부처들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있꼬 미래와 현재의 부처들의 지혜의 경지에도 들어가는때문이다.


보살마하살들의 지혜의 경지란 어떤것인가. 보살마하살의 지혜의 경지에는 열가지가 있는데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들이 이미 말하였고 지금 말하고 있고 앞으로 말할것이다. 이경지를 위하여 내가 이렇게 말한다.


열가지란 어떤것인가. 첫째는 환희이고 둘재는 리구이고 셋째는 광명이고 넷째는 염이고 다섯째는 난승이고 여섯째는 현전이고 일곱째는 원형이고 여덟째는 부동이고 아홉째는 선혜이고 열째는 법운이다.


이 10단계의 경지는 3세의 부처들이 이미 말하였고 지금 말하고 있고 앞으로도 말할것이다. 나는 부처들의 국토를 말할 때 이10단계의 경지를 말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어째서 그런가. 이 10단계의 경지는 보살의 으뜸가는 묘한 도이고 으뜸가는 발고 깨끗한 법문이기때문이다. 10단계의 경지에 대하여 분별하는 것은 부처의 아들아, 이 일은 불가사의한 것이니 보살이 모든경지의 지혜에 순응하기때문이다.>
금강장보살은 보살물의 10단계의 경지의 이름을 말하고 나서 잠자토 있을뿐 다시 설명하지 않았다.


그때 모든 보살들이 보살의 10단계의 경지의 이름을 말하는 것을 듣고나서 모두 목마르게 우러르며 그 해석을 들으려고 하여 저마다 이렇게 생각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금강장보살이 10단계 경지의 이름을 말하고나서 잠자코 그냥 있는가.>
그때 큰 보살들의 무리가운데 있던 해랄원이라는 보살이 모든 보살들의 마음속의 생각을 알고 게를 지어 물었다.

 

깨끗한 생각과 지혜를 지닌 사람이여
어찌하여 보살의 경지를
이름만을 말하고
잠자코 해석하지 않는가

지금 모든 큰 보살들
마음속에 의심 품었는데
어찌하여 이름만 말하고
뜻을 풀지 않는가

 

큰 지혜를 지닌 모든 보살들
이러한 경지들의 뜻에 대하여
모두가 듣기를 원하니
분별하여 설교하기 바라네

이 모든 보살의 무리들은
깨끗하여 더러운 것이 없고
견실한것에 확고히 머물러
지혜와 공덕을 갖추었다네

모두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대를 우러러 바라보나니
설교를 들으려고 바라는 것이
목마른자 단이슬을 생각하듯하네

 

그때 금강장보살이 이 말을 듣고나서 보살들을 기쁘게 하려고 게를 지어 대답하였다.

모든 보살들이 행하는바는
첫째가는 생각하기 어려운것이어니
이 10단계 경지를 분별하는건
모든 부처들의 근본이라네

미묘하여 알아보기 매우 어렵고
마음으론 미칠수 없네


부처의 지혜에서 생겨났거니
만일에 듣는다면 미혹되리라

마음을 가지기 금강과 같고
부처의 지혜를 깊이 믿어서
첫째가는 묘한것으로 여기게 되면
마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으리

<나>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과
마음이 작용하는 경지를 떠난
이러한 모든 보살들이라야
비로소 그것을 들을수 있네

 

적멸에 든 번뇌가 없는 지혜는
분별하여 말하기 매우 어려워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것과 같고
질풍을 붙잡는것과 같다네

나는 생각하노라, 부처의 지혜는
첫째가는 불가사의한것이여서
중생치고 믿을자 아주 적나니
이로 하여 나는 잠자코 있네

 

해탈월보살은 이 말을 듣고나서 금강장보살에게 말하였다.
<부처의 아들아, 이 큰 보살의 무리는 곧은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보살의 도를 잘 닦았고 깨달음을 돕는 법을 잘 닦아 모았고 부처들을 잘 공경하고 공경하였고 한량없는 부처들에게 선의 뿌리를 많이 심었고 한량없는 깊고 두터운 공덕을 이룩하였고 어리석음과 의심을 털어버렸고 탐내여 집착하는것과 번뇌의 결박, 장애가 없으며 깊은 마음으로 믿고 리해하고 확고히 머물러 드놀지 않고 이 법 가운데서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처의 아들아, 마땅히 부처의 힘을 받아 이 뜻을 해설하라. 이 모든 보살들을 그 깊은 법을 다 증험하여 알 수 있다.>


그때 해탈월보살이 이 뜻을 거듭 말하려고 게를 지어 읊었다.

안정된 보살들의
더없는 행을 설교하고
모든 경지를 분별하여
지혜가 깨끗하게 해주기를 바라네

이들의 지혜는 개끗하고 때가 없어
화고히 머무르고 깊이 믿고 리해하니
한량없는 모든 부처에게서
10단계 경지의 뜻 증험해 알리

금강장보살이 말하였다


<부처의 아들아, 이 모든 큰 무리들이 비록 다 깨끗하여 어리석음과 의심을 털어버렸고 이 법가운제서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나머지 작은 법을 즐기는자들이 이 매우 깊고 불가사의한 것을 들으면 혹 의심과 뉘우침이 일어날것이고 그 사람은 긴 세월에 걸쳐 온갖 고뇌를 당할것이다. 내가 이러한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기 때문에 잠자코 있는것이다.>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말하려고 계를 지어 읊없다.

이들이 비록 깨끗하고
깊은 지혜를 지니고 의심에서 벗어나고
그 마음 이미 결정되여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며

수미산처럼 드놀지 않고
큰 바다처럼 요동치 않으나
나머지 오래 닦지 못한자들은
지혜가 아직도 밝지 못하여

의식에만 따르고 이혜에는 순응 못하여
듣고나면 의심과 뉘우침 생겨
그가 장차 나쁜 세상에 떨어지러니
그들을 가엾이 여겨 말하지 못한다네

 

해탈월보살이 말하였다.
<부처의 아들아. 부처의 힘을 받아 가지고 이 불가사의한 법인 부처가 보살피ㅡㄴ 일을 잘 분별하여 쉽게 믿고 리해하게 하여주기 바란다. 왜냐마면 10단계의 경지의 뜻을 잘 말하면 십방의 부처들이 응당 보살펴줄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들은 이것을 지키려고 부지런히 닦아나아간다. 왜냐하면 이것이 보살의 으뜸가는 소해이고 모든 부처들의 법에 이르게 하는것이기때문이다.


비유하면 모든 문자는 모두 모음에 포섭되며 모음이 기본이고 한 글자도 모음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다. 이와 같이 부처의 아들아, 10단계의 경지는 모든 불법의 근본이며 보살이 이 10단계의 경지를 원만히 닦으면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얻는다.


그러므로 부처의 아들아, 이뜻을 말하여 부처들의 보살핌을 받고 신통력의 보탬을 받아 사람들이 믿어 받아들이게 하고 허물수가 없게 하여주기 바란다.>
그때 해탈월보살이 이뜻을 환히 드러내려고 게를 지어 읊었다.

 

착하구나, 지혜의 아들아
깨끗한 행을 갖추었으니
10단계 경지에서 닦을 행과 깨달아야 할 10단계 경지의 법을 말하여
지혜를 갖추게 하고
깨달음을 이룩하게 하여라

 

십방의 모든 부처들인
사람중에 으뜸가는자들이
모두 그대를 보살펴주어
10단계 경지의 뜻 말하게 하네

10단계의 경지가 근본이 되니
이것을 지혜의 처소가 하고
또한 구경의 도가 되나니
한량없는 불법의 무더기라네

 

비유하면 모든 문자들이
모두다 모음에 포섭되듯이
부처들의 공덕과 지혜에서도
10단계 경지가 근본이 되네

이때 모든 보살들이 금강장보살에게 동시에 같은 소리로 게로써 청하였다.

으뜸가는 묘한 지혜를 지닌자여
설교를 즐김이 한량이 없어
그 공덕이 산처럼 무거울지니
불쌍히 여겨 열가지 경지를 말하여라

계률, 생각, 지혜가 깨끗하여
10단계 경지의 뜻을 말하는 것은
열가지 힘의 근본이며
막힘없는 짛메의 근본 행이네

 

계률과 선정과 지혜의 공덕
그대의 마음에 모이어있어
교만과 모든 그릇된 견해
모두다 깡그리 없애버렸고
이들의 의심을 가시었으니
설교를 듣기만을 바라고있네

비유하면 병든자가 의원을 생각듯
굶주린자가 좋은 음식을 생각하듯이
우리도 또한 그러하여
단이슬과 같은 법을 들으려 하네


그러므로 넓고 큰마음으로써
첫 경지의 문을 열고
열번째 경지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우리에게 말하여라

 

이때 석가모니부처는 량미간의 흰털로부터 보살의 힘을 주는 광명을 뿌리었는데 수백수천아승기의 광명이 그 권속으로 괴여 십방의 모든 부처세계를 널리 비치여 두루 펴지지 않은곳이 없고 세가지 나쁜 세상의 고통이 다 멈추어지고 십방의 부처들의 큰보임의 설교하는 무리들을 다 비치어 여래의 불가사의한 힘을 나타내었다. 이 광명을 십방의 부처들의 큰모임에 참여한 보살들의 몸을 두루 비치고나서 허공의 웃충에 큰 광명이 빛나는 구름의 띠를 이루었다.


십방의 부처들도 또한 그렇게 하여 량미간의 흰털로부터 모두 보살의 힘을 내는 광명을 뿌리였는데 수백수천아승기의 광명이 그 권속으로 되여 여래의 불가사의한 히믕ㄹ 두루 나타내고 보든 부처들의 큰 모임과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부처의 모든 큰 무리와 금강장보살과 사자자리를 모두다 비치였으며 비치고나서는 허공의 웃충에 큰 광명이 빛나는 구름의 띠를 이루었다.


그때 모든 큰 광명이 빛나는 구름의 띠에서는 부처의 신통력으로 하여 게송이 울려나왔다.

견줄데 없는 모든 부처들
그 공덕 마치도 허공과 같거니
열가지 힘과 두려움이 없어
가장 뛰어난 세상의 주인인
석가모니부처앞에서
이 신통력을 나타내네

부처의 힘으로 법의 왕의
두려움이 없는 고간을 열어보이고
모든 경지의 소행과 모든 경지의
뜻의 차이를 말하여주네

모든 부처들의 신통력을 받아
그를 허물자 없네


만일 사람이 법의 보배를 들으면
부처들의 보호를 받게 되나니
점차로 모든 경지를 갖추어서
이로써 불도를 이룩할수 있다네
사람이 들을수만 있다면
그가 비록 큰 바다나
겁화의 거세찬 불길속에 있어도
반드시 이 경을 들을수 있지만
그가 만일 어리석어 의심하면
결코 들을수 없는것이라네

 

그러므로 부처의 아들아
모든 경지의 지혜를 해설하라
힘있는 관법에 깊이 들어서
그를 따라 차례로 닦고 행하여
나머지 경지에도 이르게 되고
제각기 유익한것을 얻어
모든 세상에 리익주리니
설교하여 그치지 말기 바라네

 

이때 금강장보살은 십방을 살피고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공경심을 더 크게 하려고 게를 지어 읊었다

신성한 주인인 부처의 도는
미묘하여 알기가 매우 어려워
생각으로 그것을 얻지 못하나니
지혜를 지닌자만이 갈수 있는곳이라네

 

그 본성은 본래부터
고요하고 생별이 없어
본래부터 언제나 공이여서
모든 고뇌를 가셔버렸네

모든 세상을 멀리 벗어나
녈반의 모습과 같아지나니
가운데도 없고 뒤도 없어
말로써 표현할수 없고
3세를 멀리 벗어나
그 모습 마치 허공과 같네

 

모든 부처들이 행하는 일은
깨끗하고 깊은 적멸이여서

말로는 미칠수 없는것이고
경지의 행도 또한 그러하여
말하기도 오히려 어려움거늘
더구나 사람에게 보여줌이라

모든 부처들의 그 지혜는
마음의 작용을 멀리 떠나서
생각도 론의도 할 수가 없고
음, 계, 입에 들어있지 않으니
다만 지혜로 알수 있을뿐
식별로는 미칠수 없는거라네

 

허공의 자취처럼 말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그 모습을 보여줄건가
10단계 경지의 뜻이 이러하여
마음이 행하는곳 아니라네

이 일이 비록 어렵기는 하지만
서원을 내여 자비를 닦을 때에는
점차로 모든 경지가 갖추어져서
지혜로운자는 미칠수 있으리라

 

이처럼 모든 경지의 행은
미묘하여 알아보기 매우 어렵고
마음으로 알수가 없는것이니
부처의 힘을 받아 말해야 하리

그대들 마땅히 공경하면서
모두다 한마음으로 함께 들어라

지혜가 따라서 순응하는 것
모든 경지의 모습에 들어가는 행은

한량없는 수억의 겁에 걸쳐도
설교를 다할수 없는것이나
이제 진실하나 간략하게 말하여서
그 뜻에 남김이 없게 하리라

한마음으로 공경하게 기다리여라


이제 부처의 힘을 받아 말하리니
큰소리로 인연과 비유를 웨쳐
뜻과 이름 어긋나지 않게 하리라

부처의 신통력은 한량없으나
지금은 모두다 내 몸에 있나니
내가 설교를 하는 그것은
큰 바다의 한방울의 물과 같다네

 

금강장보살은 이 계를 읊고나서 많은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부처의 아들다. 만일 중생이 선의 뿌리를 두럽게 모으고 모든 착한행을 닦고 깨달음에 이르는 도를 잘 모으고 부처들을 공양하고 모든 깨끗하고 착한 것을 모으고착한 스승의 보호를 받고 깊고 넓은 마음에 들어가고 큰 법을 믿고 즐기고 자비심을 향하는 마음이 많고 즐겨 부처의 지혜를 구한다면 이러한 중생은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룩하려는 마음을 낼것이다.


모든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얻기 위하여, 열가지 힘을 얻기 위하여, 두려움이 없는 큰 확신을 얻기 위하여, 부처의 법을 원만히 갖추기 위하여, 모든 세상을 구제하기 위하여, 큰 자비심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십방에 남김없고 막힘없는 지혜를 향하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국로를 남김없이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한순간에 3세의 일을 알기 위하여, 자유자재하게 큰 법을 설교하여 부처의 신통력을 널리 보여주기 위하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마음을 낸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마음은 큰 자비를 으뜸으로 하고 있으며 지혜가 늘고 방편으로 보호된다. 곧은 마음, 깊은 마음이 순수하고 지극하여 그 크기는 부처의 힘과 같고 중생의 힘과 부처의 힘을 잘 확정하여 막힘없는 지혜를 지향한다. 저절로 얻는 부처의 지혜에 순응하여 모든 불법을 받아들이고 지혜로 교화하며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아서 미래의 세상을 다한다.


보살이 이러한 마음을 내면 곧 법부의 존귀하여져서 그 누구도 비웃지 못하며 모든 세상의 도에서 벗어나 세상을 벗어나는 도에 들어가고 보살의 법안에 머무르고 보살들의 수에 들고 3세의 여래들의 족성에 동등하게 들어가고 필경에는 반드시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룩한다. 보살이 이러한 법에 머무르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그것은 드놀지 않는 법때문이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마하살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기쁨이 많아지고 믿음이 많아지고 깨끗한 것이 많아지고 기뻐날뛰는 일이 많아지고 부드러운 것이 많아지고 받아들이는 것이 많아지며 싸우거나 다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중생을 괴롭히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분노와 원한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들이 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부처들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마하살들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의 소행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모든 바라밀의 깨끗한 모습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보살들과 중생들의 뛰어남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들의 힘을 허물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여래들의 교화하는 법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과 모든 보살들이 들어가는 지혜의 방편의 문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보살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점차 모든 세상의 경계를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의 평등함에 들어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법부들의 경지를 멀리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지혜의 경지에 가까워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나쁜 세상을 없애버리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모든 중생에게 의지할곳을 만들어주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을 가까이 보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부처들의 경계를 내게 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보살들속에 들어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이 보살이 환희의 경지를 얻으면 모든 두려움이 곧 다 멀리 떠나버리기때문이다. 그것은 생활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 나쁜 소문에 대한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 나쁜세상에 떨어질 두려움, 사람들앞에 나서는 두려움을 말하는데 이러한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그 까닭은 무엇이가, 이 보살은 <나>라는 생각을 버린것으로 하여 몸조차도 탄내지 않는데 하물며 쓰는 물건이겠는가. 그러므로 보살에게는 생활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마음으로 공경하여주고 공양하여줄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는 <내가 응당 중생을 공양하고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한다.> 고 생각하며 이로 하여 보살에게는 나쁜 소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는<나>라는 소견에서 멀리 벗어났고 <나>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이 없다.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죽으면 태여나는곳에서 반드시 부처들과 보살들을 만날 것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나쁜 세상에 떨어질 두려움이 없다.
<내가 지망하는것과는 짝할만한것이란 없는데 하물며 보다 나은것이겠는가.>
이 때문에 그에게는 사람들앞에 나서는 두려움이 없다.
이처럼 보살은 모든 두려운 일에서 길이 벗어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은 큰 자비를 으뜸으로 여기어 모든 중생에 대하여 싫어하는 생각이 없고 곧은 마음이 견고하고 저절로 깨끗하며 나아가서는 또 부지런히 모든 선의 뿌리를 닦는다.


그것은 믿는 마음을 키우고 깨끗한 마음을 많이 닦고 리해하는 마음을 깨끗이하고 늘 믿는 마음으로 분별하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고 크게 사랑하는 마음을 이룩하되 마음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부끄러움을 나는 마음을 가지며 참는 마음과 유순한 마음을 이룩하고 부처들의 교법을 공경하며 그에 순응하고 착한 스승을 믿고 존중한다.


또 밤낮으로 늘 모든 선의 뿌리를 닦고 언제나 법을 즐기고 많이 듣기를 구하되 싫증을 내지 않고 들은바 법대로 바르게 생각하고 관찰하며 마음으로 탐내여 집착하지 않고 명예를 구하지 않고 리익과 살아가는데 쓰는 물 것을 구하지 않고 늘 보배로운 마음을 내면서 싫증이나 만족을 모른다.


또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경지를 즐기고 부처들의 힘과 두려움이 없는 확신과 부처들만이 지닌 공덕을 얻으려 하고 모든 바라밀을 돕는 법을 구하고 온갖 아첨을 버리고 말대로 행하고 늘 진실한 말을 하여 부처들의 가문을 더럽히지 않고 보살의 계률을 버리지 않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마음을 내여 산처럼 드놀지 않고 세상의 일을 즐기지 않고 세상을 벗어나는 선의 뿌리를 이룩하고 깨달음을 잘 돕는 법을 모으며 싫증이나 만족을 모르고 언제나 뛰여난 것중에서도 뛰여난 도를 구한다.


보살이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을 이룩하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는것이라고 한다.
보살이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을 이룩하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는것이라고 한다.
보살이 이와 같이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면 큰 서원을 내여 이러한 안정된 마음을 낳는다.


그것은 <나는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남김없이 모든 부처들을 다 공양하며 모든 공양거리로 마음대로 공양하리라.>라고 하는 것이다.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그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부처들에게 큰 공양거리로 쉬지 않고 공양한다.


또 <부처들이 설교하는 경의 법을 다 받아지니고 부처들의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받아들이고 부처들이 교화하는 법에 다 순응하고 부처들의 법을 다 지키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의 부처들의 법을 다 지키여 쉬지 않는다.


또 <모든 세계의 부처들이 도솔천에서 내려와서 태에 들어가 태에 머물고 처음 태여나고 출가하여 불도를 이룩할 때 사람들이 큰 법을 설교할 것을 청하고 부처가 큰 녈반에 드는 것을 보여주면 나는 그때에 모두 가서 공양하고 법을 지니는 것을 제일로 여길것이니 세번 설교를 청하는 까닭이다.>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부처들을 받들어 맞이하여 공양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보살들의 소행은 넓고 크고 한량없고 허물수 없는것이며 그것은 분별이 없고 모든 바라밀에 포함되며 모든 경지에서 깨끗이 생겨나는 깨달음을 돕는 법과 총적인 모습과 개별적인 모습과 모습이 있는것과 모습이 없는것과 이루어지는것과 허물어지는것이다. 이 모든 보살의 소행과 모든 경지의 도와 모든 바라밀의 본래의 행으로 모두를 교화하여 그들의 받아 행하는 마음이 자라나게 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게 걸치는 보살의 소행이 여러가지 교화로 중생을 쉬지 않고 성숙시킨다.


또 <모든 중생들은 몸이 있는자, 몸이 없는자, 생각이 있는자, 생각이 없는자,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것도 아닌자, 알에서 태여난자, 태에서 태여난자, 눅눅한데서 태여난자, 변화하여 생겨난자 등 세가지 세계에 매여있고 여섯갈래 세상에 들어있는 모든 사는 처소에서 몸이나 마음을 가지고 있는자들을 교화하고 성숙시켜 일체 세상의 도를 끊어버리고 부처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남김이 없게 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모든 중생을 쉬지 않고 교화한다.


또 <모든 세계는 넓은 것, 좁은것 그리고 중간 것이 있고 무수하고 한량없고 분별할수 없고 하물수 없고 움직일수 없고 말할수 없으며 크거나 미세한 것, 바로 놓인 것, 평탄한것, 모나거나 둥근 것이 있으며 이러한 세계들에 들어가는 지혜는 인다라의 그물처럼 차별괴는데 이러한 십방세계의 차별을 다 눈앞에 있는것처럼 알게 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세계들을 다 눈앞에 있는것처럼 알게 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부처국토가 하나의 부처국토에 들어가고 하나의 부처국토가 모든 부처국토에 들어가며 하나하나의 부처국토는 한량없이 아름답게 장식되고 모든 거러운 것을 가시였으며 깨끗한 지혜를 가진 중생들이 그안에 가득하며 늘 부처들의 큰 신통력을 지니여 중생의 마음에 따라 나타내보여주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국토들을 깨끗하게 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보살들이 같은 마음을 지니고 같이 배우고 모든 착한 것을 함께 모아 원망과 질투가 없고 동일한 경계에서 같은 마음으로 화합하여 서로 떨어지지 않고 그들이 필요에 따라 부처의 몸을 나타내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부처들의 경계와 신통한 지혜의 힘을 다 알고 언제나 뜻대로 하는 신통력을 얻어서 모든 국토를 다 돌아다니고 모든 부처들의 모임에 몸의 모습을 나타내고 모든 태여나는 곳에 태여나고 이러한 불가사의한 큰 지혜를 지니여 보살의 행을 원만히 갖추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큰 지혜의 도를 행하며 쉬지 않는다.


또 <물러남이 없는 바퀴를 타고 보살의 도를 행하여 몸, 입, 마음의 행위로 하는 것이 헛되지 않고 이것을 보는 중생은 반드시 불법을 믿게 되고 나의 음성을 들으면 진실한 지혜를 얻고 나를 보는자가 있으면 마음이 기뻐서 으뜸가는 약나무처럼 모든 번뇌를 가실것이니 이러한 것을 얻기 위하여 보살의 도를 닦으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물러남이 없는도를 닦고 하는 일이 헛되지 않게 하면서 쉬지 않는다.


또 <모든 세계에서 다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 한오리의 털 끝에서 부처가 태에 들어가고 출가하고 도랴에 앉고 불도를 이룩하고 법을 설교하여 중생을 구제하고 큰 녈반을 보여주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고 여래들의 큰 신통한 지혜의 힘을 나타내여 구제할만한 모든 중생들에 따라서 순간순간에 불도를 얻어 모든 것이 녈반의 모습과 같음을 알게 하고 한마디 소리로 모든 중생들이 기뻐하게 하고 큰 녈반을 보여주면서도 보살의 소행을 끊지 않고 중생에게 큰 지혜의 경지를 보여주어 모든 것이 다 거짓임을 알게 하고 큰 지혜의 신통과 자유자재력으로 변화를 낳아 법계에 가득차게 하리라.>라고 한다.


이처럼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불도의 일을 얻고 큰 지혜와 큰 신통 등을 구하며 쉬지 않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은 환희의 경지에 머물러 열가지 서원을 첫째로 하여 이러한 100만 아승기의 큰 서원을 내고 열가지의 다함이 없는 법으로 이 서원을 내며 이 서원을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닦아나아간다.


열가지란 어떤것인가. 첫째는 중생이 다함없는것이며 둘째는 세계가 다함없는것이며 셋째는 허공이 다함없는것이며 넷째는 법계가 다함없는것이며 다섯째는 녈반이 다함없는것이며 여섯째는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 다함없는것이며 일곱째는 부처들의 지혜가 다함없는것이며 여덟째는 마음의 인연이 다함없는것이며 아홉째는 일어나는 지혜가 다함없는것이며 열째는 세상의 구을음, 법의 구을음, 지혜의 구을음이 다함없는것이다.


만일 중생이 다한다면 나의 서원이 곧 다할것이며 만일 세계, 허공, 법계, 녈반,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 부처의 지혜, 마음의 인연, 일어나는 지혜, 모든 구을음이 다한다면 나의 서원이 곧 다할것이지만 중생은 실로 다함이 없고 세계, 허공, 법계, 녈반,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 부처들의 지혜, 마음의 인연, 일어나는 지혜, 모든 구을음이 실로 다함이 없으니 나의 모든 서원의 선의 뿌리도 다함이 없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이 결단코 이러한 큰 서원을 내면 리익을 주고 편안하게 하려는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과 순종하는 마음과 고요한 마음과 방종하기 않고 게으르지 않은 마음과 적멸에 든 마음과 곧은 마음과 윤택한 마음과 성내지 않는 마음과 호리지 않은 마음을 얻는다.


이렇게 하여 믿음을 이룩한자는 즐겨 믿음으로 공덕을 분별하고 부처들이 전생에서 행한 도를 믿도 믿음으로 모든 바라밀을 행하여 더 자라나게 하고 모든 경지에 잘 들어가면 뛰여난 공덕을 얻는다는 것을 믿고 부처의 열가지 힘을 이룩한다는 것을 믿고 네가지 두려움이 없는 확신을 이룩한다는 것을 믿고 부처만이 지닌 공덕을 허물수 없다는 것을 믿고 부처들의 법이 불가사의하다는 것을 믿고 부처들의 자유자재한 신통력이 한량없고 가없다는 것을 믿고 여래들의 한량없는 행의 법문을 믿고 인연으로 하여 갚음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다. 요점을 들어 말한다면 보살들의 넓은 행과 부처들의 공덕, 지혜, 위엄있는 신통력 등을 믿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부처들의 바른 법은 이처럼 매우 깊고 이처럼 모습을 떠났고 이처럼 적멸이고 이처럼 공이고 이처럼 모습이 없고 이처럼 조작이 없고 이처럼 집착이 없고 이처럼 한량이 없고 이처럼 넓고 크고 이처럼 허물기 어렵다.


그렇지만 범부들의 마음은 그릇된 소견에 빠지고 무지와 어리석음에 그 지례의 눈이 가리워져 언제나 교만의 기발을 세우고 애착의 그물에 빠져있다. 아첨에 순응하고 늘 질투심을 품어 태세의 몸이 태여날곳의 인연을 짓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많이 모으고 중한 죄를 받을 행위를 하며 원한의 사나운 바람이 죄악의 마음의 불을 불어주어 늘 세차게 타오르게 하고 하는 일이 있으면 다 뒤바뀐 생각에 상응한다.


탐욕의 흐름과 생돈의 흐름, 그릇된 소견의 흐름, 무지의 흐름이 서로 이어져서 마음, 뜻, 의식의 종자를 낳고 세가지 세계의 땅에 고뇌의 싹이 생겨나게 한다.

 

이것이 마음과 몸인데 마음과 몸이 화합하여 여섯가지 감관을 자태우고 감관과 대상이 대응하여 감촉을 낳으며 감촉으로 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즐거운 느낌을 탐내는 까닭에 애착이 생겨나고 애착이 자라나는 까닭에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의 인연으로 하여 다시 태생의 몸이 생겨나고 몸의 인연으로 하여 태여나고 늙고 죽는것과 근심, 슬픔, 괴로움, 번뇌가 있게 된다.


이러한 인연은 모든 고통을 모으고 모든 고뇌를 받아들이는데 이가운데는 나가 없고 내것이 없고 짓는자가 없고 받는자가 없고 아는자가 없어서 초목이나 기와장과 같고 또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다. 불상한 범부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며 고뇌를 받는다.>
보살은 여기에서 모든 중생이 고통을 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곧 큰 자비와 지혜를 내여 <이 모든 중생들을 내가 응당 구제하여 끝까지 불도의 즐거움에 머무르게 하여야 할것이니 큰 자비와 지혜를 내리라.>라고 한다.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크게 자비로운 법에 순응하여 깊고 묘한 마음으로 첫단계의 경지에 머무르고 모든 물건에 대하여 탐내거나 아끼는 것이 없으니 부처들의 크고 묘한 지혜를 존중하는 까닭에 곧 큰 보시를 배운다. 그리하여 그가 가지고있는 것을 다베풀어주고 금, 은, 마니보배, 차거, 마노, 유리, 산호, 호박, 가패, 진보, 숲, 정원, 안해, 아들, 딸, 모든 아끼는것들을 다 베풀어주며 머리, 눈, 귀, 코, 팔다리, 손발도 부처를 매우 존중하는 까닭에 참내거나 아끼지 않는다.


보살마하살은 첫단계의 경지에 머무르면서 이렇게 큰 보시를 한다. 이 보살은 큰 자비심과 크게 베풀어주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까닭에 세상과 세상을 벗어나는 유익한 일을 부지런히 구하며 마음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다.


그러므로 그 보살은 피로나 게으름이 없는 공덕으로 모든 경들을 스스로 리해하며 이로 하여 경을 아는 공덕을 낸다. 이렇게 경을 아는 지혜를 얻어서 하여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헤아려 상, 중, 하의 중생에게 알맞게 리익을 준다.


그러므로 보살은 세상의 지혜의 공덕을 내고 세상의 지혜의 공덕을 얻으면 때를 알고 량을 알아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자기에게도 리롭고 남에게도 리익을 주는 도를 닦고 익히며 이로 하여 곧 부끄러움을 아는 공덕을 낸다.


이러한 공덕을 부지런히 닦고 행하여 마음에 게으름이나 물러남이 없고 이 부지런하고 물러남이 없는 공덕으로 곧 받아들이는 힘을 얻고 받아들이는 힘을 얻고서는 부지런히 행하여 부처들을 공양하고 부처들이 말하는바에 따라 설교대로 닦고 행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은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이 생겨나는 것을 다 알아 믿음과 자비와 보시에서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모든 경을 알고 세상과 부끄러움과 받아들이는 것을 잘 알아서 부처들을 공양하고 설교대로 행한다.


또 이 보살은 환희의 경지에 머물러 부처들을 적게 보지만 서원의 힘으로 하여 수백 수천 수만 수억 나유타의 부처 세조들을 널리 보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고 깊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공경하고 으뜸가는 즐길감으로 부처들과 일체 승가들을 공양하고 이러한 복덕을 다 더없는 바른 깨달음에 회향한다.


이 보살은 부처들을 공양하는것으로 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법을 낳고 많이는 두가지 포섭하는 법으로 중생을 포섭하는데 보시와 다정한 말을 한다. 뒤의 두가지 포섭하는 법은 믿고 리해하는 힘으로 행하지만 아직 잘 통달하지는 못한다.


이 보살은 곳곳에서 부처들을 공양하고 중생들 교화하여 깨끗한 경지의 법을 다 받아 행하며 이러한 모든 공덕을 다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회향하여 더욱 환히 나타나게 하며 유용한것으로 만든다. 비유하면 금쟁이가 금을 불리는데 불의 힘에 따라서 단련하여 쓸만하게 되고 광택이 더하여지는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보살은 부처들을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하고 깨끗한 경지의 법을 닦고 이 모든 공덕을 다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회향하면 더욱 환히 드러나고 뜻대로 쓰게 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마하살은 첫단계의 경지의 행위의 보람의 모습에서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경지를 이룩하는 법을 묻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보살은 첫번째의 경지에 머무르면서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두번째 경지의 행위의 보람과 모습을 묻지만 싫증이나 만족이 없다.


이처럼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여덟째, 아홉째, 열째 경지의 행위의 보람과 모습을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물어서 10단계 경지의 법을 이룩하며 싫어하거나 그마두는 일이 없다.


이 보살은 모든 경지에서의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이루어지고 허물어지는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행위의 보람을 잘 알고 모든 경지를 분별하여 얻는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깨끗한 행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한 경지로부터 한 경지에 이르는 행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옳은것과 옳지 않은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옮겨머무를곳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뛰여난 행위를 잘 알고 모든 경지에서 물러남이 없는 경지를 얻는 것을 잘 알며 나아가서 모든 보살의 깨끗한 경지의 법이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잘 안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경지의 행을 잘 알아서 첫째 경지를 일으키지 않고도 곧 열째 경지를 아는데서 막힘이 없고 모든 경지의 지혜의 광명을 얻으며 나아가서 부처들의 지혜의 광명을 안다.


마치 큰 상인의 우두머리가 상인들을 많이 거느리고 큰 성에 가려고 할 때 먼저 길과 되돌아올 때의 위험과 로상에서의 리로운 일과 해로운 일에 대하여 물어서 출발지점을 떠나기전에 길에서 숙박할 때를 알고 나아가서 그 성에 도착할 일까지 잘 알아서 지혜로 생각하고 헤아려서 필요한 물건들을 잘 갖추어 부족한 것이 없게 하고 사람들을 옳게 인도하여 큰 성에 이르며 험한 길에서 여러가지 환나을 면하여 자신과 뭇 사람들이 다 근심걱정을 하지 않게 하는것과 같다.


보살마하살도 역시 그러하여 첫째 경지에 머무르면서도 모든 경지에서의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나아가서 모든 보살의 깨끗한 경지의 법을 잘 알아서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간다.


그대 보살은 큰 복덕과 지혜의 량식을 갖추고 중생의 우두머리가 되여 알맞게 교화하여 그들을 나고죽는 험난하고 나쁜 처소에서 벗어나게 하고 안온한 길을 보여주며 나아가서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큰 성에 머무르게 하고 온갖 쇠퇴와 고뇌가 없게 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언제나 마음속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모든 경지의 근본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는것까지를 잘 안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것이 보살이 환희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간략하게 말한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기의 일이 있다.


보살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흔히 염부제의 왕이 되여 세력이 있고 존귀하고 자유자재하며 늘 바른 법을 지키고 큰 보시로 중생을 포섭하고 중생의 린색하고 탐욕스러운 허물을 잘 가시여주고 언제나 큰 보시를 행하여 다함이 없으니 그가 하는 선행은 보시와 다정한 말과 유익한 행위와 고락을 함께 하는것이다.


이 모든 복덕은 다 부처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법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함께 행하는 보살들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보살이 행하는 도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모든 바라밀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10단계의 경지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모든 힘과 두려움이 없는 화신과 부처만이 지닌 공덕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나아가서 모든 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갖추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다.


그는 늘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응당 모든 중생들속에서 우두머리로 되여야 하고 뛰여난 자로 되여야 하고 큰자로 되여야 하고 묘한자로 되여야 하고 으뜸으로 되여야 하고 더없는자로 되여야 하고 길잡이로 되여야 하고 장수로 되여야 하고 스승으로 되여야 하고 높은자로 되여야 하며 나아가서 모든 중생들의 의지하는자로 되여야 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이 집을 버리고 부지런히 닦아나아가려 한다면 부처의 법가운데서 곧 집과 처자, 다섯가지 욕망을 버릴것이다. 또 출가하여 부지런히 닦아나간다면 잠간동안에 백가지 삼매를 얻고 100명의 부처를 보고 100명의 부처의 신통력을 알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진동시키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날아지나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비치고 100개의 세계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100겁의 수명을 가지며 과거와 미래 세상에서의 각각 100겁동안의 일을 알고 100가지 법문에 잘 들어가고 몸을 변화하여 100개로 만들고 그 하나하나의 몸에서 100명의 보살을 나타내여 권속으로 삼을것이다.


만일 서원의 힘으로 한다면 자유자재하게 나타내는 것이 이 수보다 더 많아서 백천만억나유타의 겁동안에도 헤아려 알수가 없을 것이다.>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를 지어 읊었다.

만일 어떤 중생들이
선의 뿌리를 많이 닦아서
청백한 법을 이룩하고
부처들을 가까이하며

믿고 사랑하는 깨끗한 힘으로
자비심에 순응하면
이런 사람은 낼수 있다네
한량없는 부처의 지혜를

모든것을 아는 부처의 지혜와
한량없는 깨끗한 힘을
받아들이는 그 힘이 견고하여서
모든 불법을 이룩한다네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구제하고
부처들의 국토를 깨끗이하여
뜻을 풀어 불법을 설교하여
더없는 이 서원을 내게 된다네
한순간에 3세를 알아
거기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갖가지 시간의 차별로써
세상사람들에게 보여준다네

 

간략하게 말하면 모든 부처의
공덕을 깡그리 구하기 위해
넓고 큰마음을 내였나니
비유하면 마치도 허공과 같네

자비로운 마음과 지혜를 으뜸으로
거기다 방편까지 합하여 닦는다면
깊고 곧은 마음이 순수하여
그 힘은 한량없으리

마음이 향하는곳에 장애가 없지만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부처들과 더불어 평등하려고
크나큰 마음을 낸것이라네

 

부처의 아들들이 이와 같은
보배로운 마음을 내게 된다면
범부의 경지에서 곧 벗어나
부처의 소행에 들어가리라

그리하여 여래의 가문에 태여나서
남에게 싫은소리 듣지 않으며
모든 부처들과 평등이 되여
더없는 도를 반드시 이룩하리라

 

이러한 마을 내는 때에는
첫째 경지를 곧 얻어서
그 마음 드놀지 않는 것이
마치도 크나큰 산과 같다네

이 보살은 그 즉시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나타내여
그 마음 언제나 깨끗하거니
큰일을 감당하여 받아들이네

 

그 마음 다툼을 즐기지 않고
중생을 괴롭히기 좋아하지 않으며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부끄러움 알아서 공경하기 좋아하여
또한 곧바른 마음을 닦고 익혀서
모든 감관을 지켜간다네

 

언제나 세상을 구제할 것 생각하고
부처들의 지혜를 구하려 하고
마음에 환희가 넘쳐나나니
그는 응당 이 일을 얻게 되리라

환희의 경지를 얻게 되며는
고통과 죽음과 그리고 명예
나쁜 세상에 태여나거나 사람들앞에 나서는
다섯가지 두려움에서 벗어난다네

 

<나>와 <내것>을 탐내여
집착하지 않는 까닭에
이 모든 부처의 아들은
모든 두려움을 벗어난다네

자비로운 마음을 늘 닦아서
언제나 믿고 공경을 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공덕을 갖추어
밤낮으로 착한 것 늘이고
공덕의 참된 리익을 즐기면서
모든 욕망을 즐기지 않네

 

설교를 듣게 될 때는
언제나 잘 생각하여
탐내며 집착하는 행위가 없고
리속을 차리는 마음을 끊네

언제나 깨달음을 즐기여서
한마음으로 부처의 지혜를 구하고
모든 바라밀을 행하여
아첨하는 마음에서 벗어난다네

 

설교에 따라서 그대로 행하고
진실한 말속에 확고히 머물러
부처들의 가문을 더럽히지 않고
보살의 배움을 버리지 않네

세상일의 소원을 멀리 떠나고
세상을 벗어나기를 즐기면서
착한것을 구하여 싫증이 없고
부지런히 나아가 더욱 자란다네

보살들은 이처럼
온갖 공덕을 즐기고
큰 서원을 내여
부처를 보기 바란다네

 

법을 지켜 부처에게 이르고
보살의 묘한 행을 닦아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부처국토 깨끗이하네

우리 부처국토에는
큰 보살들로 가득찼는데

모든 보살의 마음이 같아
보고 듣는 것 모두가 헛되지 않네

 

모든 티끌속에서 부처들이
부처의 도를 이룩하나니
이처럼 한량없고 가없는
서원을 낸다네

이러한 서원은 다함이 없어
허공, 중생, 법계와 세상과 녈반
부처들이 나타남과 그 지혜와
마음의 인연과 일어남과
지혜의 구을음과 같은것이니
나의 서원 이렇듯이 머무른다네

 

이처럼 커다란 서원을 내여
그 마음 부드럽고 순조로우며
부처의 공덕을 믿으나
하지만 중생들을 관찰한다네

인연에서 생겨남을 알게 되며는
자비로운 마음이 곧 일어나
고통받는 중생들은 그들에 대해
내가 구제하리라고 생각한다네

이러한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에
갖가지 보시를 행하나니
말하자면 묘한 국토와
모든 보배와
코끼리, 말, 수레
권속과 백성
머리, 눈, 손발과 살점들을
모두다 보시하며 후회치 않네

 

갖가지 경서들을 구하면서
마음에 피로와 게으름 없고
그 뜻을 잘 리해하여
세상따라 행하여가네

부끄러움을 알고 받아들이는
그 힘이 점차로 자라나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한량없는 부처들을 공양한다네


지혜로운자들은 밤낮으로
이처럼 언제나 닦고 행하여
선의 뿌리 더발고 깨끗해져서
마치도 단련한 순금과 같네

보살이 이 경지에 머무른다면
10단계의 머무름을 알고
더더욱 닦아서 행할 때에는
모든 장애가 없어진다네

비유하면 상인들의 우두머리가
모든 상인들에게 리익을 주려
로상의 위험과 어려운 일을
먼저 물어보는것과 같은거라네

 

보살은 첫 경지에 머무르면서
모든 경지의 행을 잘 알아서
이로 하여 아무러 장애가 없이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네

첫째 경지에 머무르면서
흔히 염부제의 왕이 되고
모든 법을 잘 알아서
언제나 자비심을 닦아나가네

 

법대로 교화하고 이끌어주어
모두들 믿고 공경을 하니
권하여 보시를 행하게 하고
이로써 부처지혜 구하게 하네

보살이 만일에 나라 버리고
부처의 법가운데 출가하여서
부지런히 닦아서 나아간다면
백가지 삼매를 얻게 된다네

 

100명의 부처를 보게 되고
100개의 국토를 진동시키며
광명으로 100개의 국토를 비치여주며
날아서 지나감도 그러하다네

100개의 국토의 중생을 교화하고
100개의 법문에 들어가며
100겁동안 일을 기억해 알고
100개의 몸을 나타낸다네

백사람의 보살로 나타나서
그들을 권속으로 삼는다네


만약 그의 서원의 힘으로 말한다면
이 수를 한량없이 초과하리라

이제 첫경지의 뜻을 밝히는데서
다만 간략하게 해설했나니
만일에 자세히 말하려 하면
억겁을 지나도 다할수 없네

보살의 이러한 첫째 경지는
그것을 이름지어 환희라 하니
중생에게 리익을 주는 것을
이제 분별하여 다 말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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