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얻기 위하여, 열가지 힘을 얻기 위하여, 두려움이 없는 큰 확신을 얻기 위하여, 부처의 법을 원만히 갖추기 위하여, 모든 세상을 구제하기 위하여, 큰 자비심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십방에 남김없고 막힘없는 지혜를 향하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국로를 남김없이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한순간에 3세의 일을 알기 위하여, 자유자재하게 큰 법을 설교하여 부처의 신통력을 널리 보여주기 위하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마음을 낸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마음은 큰 자비를 으뜸으로 하고 있으며 지혜가 늘고 방편으로 보호된다. 곧은 마음, 깊은 마음이 순수하고 지극하여 그 크기는 부처의 힘과 같고 중생의 힘과 부처의 힘을 잘 확정하여 막힘없는 지혜를 지향한다. 저절로 얻는 부처의 지혜에 순응하여 모든 불법을 받아들이고 지혜로 교화하며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아서 미래의 세상을 다한다.
보살이 이러한 마음을 내면 곧 법부의 존귀하여져서 그 누구도 비웃지 못하며 모든 세상의 도에서 벗어나 세상을 벗어나는 도에 들어가고 보살의 법안에 머무르고 보살들의 수에 들고 3세의 여래들의 족성에 동등하게 들어가고 필경에는 반드시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룩한다. 보살이 이러한 법에 머무르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그것은 드놀지 않는 법때문이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마하살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기쁨이 많아지고 믿음이 많아지고 깨끗한 것이 많아지고 기뻐날뛰는 일이 많아지고 부드러운 것이 많아지고 받아들이는 것이 많아지며 싸우거나 다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중생을 괴롭히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분노와 원한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들이 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부처들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마하살들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의 소행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모든 바라밀의 깨끗한 모습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보살들과 중생들의 뛰어남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보살들의 힘을 허물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여래들의 교화하는 법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과 모든 보살들이 들어가는 지혜의 방편의 문을 생각하는 까닭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보살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점차 모든 세상의 경계를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의 평등함에 들어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법부들의 경지를 멀리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지혜의 경지에 가까워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나쁜 세상을 없애버리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모든 중생에게 의지할곳을 만들어주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들을 가까이 보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부처들의 경계를 내게 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보살들속에 들어가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기에 환희하는 마음을 낸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이 보살이 환희의 경지를 얻으면 모든 두려움이 곧 다 멀리 떠나버리기때문이다. 그것은 생활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 나쁜 소문에 대한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 나쁜세상에 떨어질 두려움, 사람들앞에 나서는 두려움을 말하는데 이러한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그 까닭은 무엇이가, 이 보살은 <나>라는 생각을 버린것으로 하여 몸조차도 탄내지 않는데 하물며 쓰는 물건이겠는가. 그러므로 보살에게는 생활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마음으로 공경하여주고 공양하여줄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는 <내가 응당 중생을 공양하고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한다.> 고 생각하며 이로 하여 보살에게는 나쁜 소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는<나>라는 소견에서 멀리 벗어났고 <나>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이 없다.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죽으면 태여나는곳에서 반드시 부처들과 보살들을 만날 것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나쁜 세상에 떨어질 두려움이 없다.
<내가 지망하는것과는 짝할만한것이란 없는데 하물며 보다 나은것이겠는가.>
이 때문에 그에게는 사람들앞에 나서는 두려움이 없다.
이처럼 보살은 모든 두려운 일에서 길이 벗어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은 큰 자비를 으뜸으로 여기어 모든 중생에 대하여 싫어하는 생각이 없고 곧은 마음이 견고하고 저절로 깨끗하며 나아가서는 또 부지런히 모든 선의 뿌리를 닦는다.
그것은 믿는 마음을 키우고 깨끗한 마음을 많이 닦고 리해하는 마음을 깨끗이하고 늘 믿는 마음으로 분별하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고 크게 사랑하는 마음을 이룩하되 마음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부끄러움을 나는 마음을 가지며 참는 마음과 유순한 마음을 이룩하고 부처들의 교법을 공경하며 그에 순응하고 착한 스승을 믿고 존중한다.
또 밤낮으로 늘 모든 선의 뿌리를 닦고 언제나 법을 즐기고 많이 듣기를 구하되 싫증을 내지 않고 들은바 법대로 바르게 생각하고 관찰하며 마음으로 탐내여 집착하지 않고 명예를 구하지 않고 리익과 살아가는데 쓰는 물 것을 구하지 않고 늘 보배로운 마음을 내면서 싫증이나 만족을 모른다.
또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경지를 즐기고 부처들의 힘과 두려움이 없는 확신과 부처들만이 지닌 공덕을 얻으려 하고 모든 바라밀을 돕는 법을 구하고 온갖 아첨을 버리고 말대로 행하고 늘 진실한 말을 하여 부처들의 가문을 더럽히지 않고 보살의 계률을 버리지 않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마음을 내여 산처럼 드놀지 않고 세상의 일을 즐기지 않고 세상을 벗어나는 선의 뿌리를 이룩하고 깨달음을 잘 돕는 법을 모으며 싫증이나 만족을 모르고 언제나 뛰여난 것중에서도 뛰여난 도를 구한다.
보살이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을 이룩하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는것이라고 한다.
보살이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을 이룩하는 것을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는것이라고 한다.
보살이 이와 같이 환희의 경지에 확고히 머무르면 큰 서원을 내여 이러한 안정된 마음을 낳는다.
그것은 <나는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남김없이 모든 부처들을 다 공양하며 모든 공양거리로 마음대로 공양하리라.>라고 하는 것이다.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그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부처들에게 큰 공양거리로 쉬지 않고 공양한다.
또 <부처들이 설교하는 경의 법을 다 받아지니고 부처들의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받아들이고 부처들이 교화하는 법에 다 순응하고 부처들의 법을 다 지키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의 부처들의 법을 다 지키여 쉬지 않는다.
또 <모든 세계의 부처들이 도솔천에서 내려와서 태에 들어가 태에 머물고 처음 태여나고 출가하여 불도를 이룩할 때 사람들이 큰 법을 설교할 것을 청하고 부처가 큰 녈반에 드는 것을 보여주면 나는 그때에 모두 가서 공양하고 법을 지니는 것을 제일로 여길것이니 세번 설교를 청하는 까닭이다.>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부처들을 받들어 맞이하여 공양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보살들의 소행은 넓고 크고 한량없고 허물수 없는것이며 그것은 분별이 없고 모든 바라밀에 포함되며 모든 경지에서 깨끗이 생겨나는 깨달음을 돕는 법과 총적인 모습과 개별적인 모습과 모습이 있는것과 모습이 없는것과 이루어지는것과 허물어지는것이다. 이 모든 보살의 소행과 모든 경지의 도와 모든 바라밀의 본래의 행으로 모두를 교화하여 그들의 받아 행하는 마음이 자라나게 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 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게 걸치는 보살의 소행이 여러가지 교화로 중생을 쉬지 않고 성숙시킨다.
또 <모든 중생들은 몸이 있는자, 몸이 없는자, 생각이 있는자, 생각이 없는자,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것도 아닌자, 알에서 태여난자, 태에서 태여난자, 눅눅한데서 태여난자, 변화하여 생겨난자 등 세가지 세계에 매여있고 여섯갈래 세상에 들어있는 모든 사는 처소에서 몸이나 마음을 가지고 있는자들을 교화하고 성숙시켜 일체 세상의 도를 끊어버리고 부처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남김이 없게 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를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모든 중생을 쉬지 않고 교화한다.
또 <모든 세계는 넓은 것, 좁은것 그리고 중간 것이 있고 무수하고 한량없고 분별할수 없고 하물수 없고 움직일수 없고 말할수 없으며 크거나 미세한 것, 바로 놓인 것, 평탄한것, 모나거나 둥근 것이 있으며 이러한 세계들에 들어가는 지혜는 인다라의 그물처럼 차별괴는데 이러한 십방세계의 차별을 다 눈앞에 있는것처럼 알게 되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세계들을 다 눈앞에 있는것처럼 알게 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부처국토가 하나의 부처국토에 들어가고 하나의 부처국토가 모든 부처국토에 들어가며 하나하나의 부처국토는 한량없이 아름답게 장식되고 모든 거러운 것을 가시였으며 깨끗한 지혜를 가진 중생들이 그안에 가득하며 늘 부처들의 큰 신통력을 지니여 중생의 마음에 따라 나타내보여주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국토들을 깨끗하게 하며 쉬지 않는다.
또 <모든 보살들이 같은 마음을 지니고 같이 배우고 모든 착한 것을 함께 모아 원망과 질투가 없고 동일한 경계에서 같은 마음으로 화합하여 서로 떨어지지 않고 그들이 필요에 따라 부처의 몸을 나타내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부처들의 경계와 신통한 지혜의 힘을 다 알고 언제나 뜻대로 하는 신통력을 얻어서 모든 국토를 다 돌아다니고 모든 부처들의 모임에 몸의 모습을 나타내고 모든 태여나는 곳에 태여나고 이러한 불가사의한 큰 지혜를 지니여 보살의 행을 원만히 갖추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이러한 큰 지혜의 도를 행하며 쉬지 않는다.
또 <물러남이 없는 바퀴를 타고 보살의 도를 행하여 몸, 입, 마음의 행위로 하는 것이 헛되지 않고 이것을 보는 중생은 반드시 불법을 믿게 되고 나의 음성을 들으면 진실한 지혜를 얻고 나를 보는자가 있으면 마음이 기뻐서 으뜸가는 약나무처럼 모든 번뇌를 가실것이니 이러한 것을 얻기 위하여 보살의 도를 닦으리라.>라고 한다.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이러한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물러남이 없는도를 닦고 하는 일이 헛되지 않게 하면서 쉬지 않는다.
또 <모든 세계에서 다 더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 한오리의 털 끝에서 부처가 태에 들어가고 출가하고 도랴에 앉고 불도를 이룩하고 법을 설교하여 중생을 구제하고 큰 녈반을 보여주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고 여래들의 큰 신통한 지혜의 힘을 나타내여 구제할만한 모든 중생들에 따라서 순간순간에 불도를 얻어 모든 것이 녈반의 모습과 같음을 알게 하고 한마디 소리로 모든 중생들이 기뻐하게 하고 큰 녈반을 보여주면서도 보살의 소행을 끊지 않고 중생에게 큰 지혜의 경지를 보여주어 모든 것이 다 거짓임을 알게 하고 큰 지혜의 신통과 자유자재력으로 변화를 낳아 법계에 가득차게 하리라.>라고 한다.
이처럼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끝이 없기는 허공과 같은 큰서원을 내여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겁에 걸쳐 불도의 일을 얻고 큰 지혜와 큰 신통 등을 구하며 쉬지 않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은 환희의 경지에 머물러 열가지 서원을 첫째로 하여 이러한 100만 아승기의 큰 서원을 내고 열가지의 다함이 없는 법으로 이 서원을 내며 이 서원을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닦아나아간다.
열가지란 어떤것인가. 첫째는 중생이 다함없는것이며 둘째는 세계가 다함없는것이며 셋째는 허공이 다함없는것이며 넷째는 법계가 다함없는것이며 다섯째는 녈반이 다함없는것이며 여섯째는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 다함없는것이며 일곱째는 부처들의 지혜가 다함없는것이며 여덟째는 마음의 인연이 다함없는것이며 아홉째는 일어나는 지혜가 다함없는것이며 열째는 세상의 구을음, 법의 구을음, 지혜의 구을음이 다함없는것이다.
만일 중생이 다한다면 나의 서원이 곧 다할것이며 만일 세계, 허공, 법계, 녈반,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 부처의 지혜, 마음의 인연, 일어나는 지혜, 모든 구을음이 다한다면 나의 서원이 곧 다할것이지만 중생은 실로 다함이 없고 세계, 허공, 법계, 녈반,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 부처들의 지혜, 마음의 인연, 일어나는 지혜, 모든 구을음이 실로 다함이 없으니 나의 모든 서원의 선의 뿌리도 다함이 없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이 결단코 이러한 큰 서원을 내면 리익을 주고 편안하게 하려는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과 순종하는 마음과 고요한 마음과 방종하기 않고 게으르지 않은 마음과 적멸에 든 마음과 곧은 마음과 윤택한 마음과 성내지 않는 마음과 호리지 않은 마음을 얻는다.
이렇게 하여 믿음을 이룩한자는 즐겨 믿음으로 공덕을 분별하고 부처들이 전생에서 행한 도를 믿도 믿음으로 모든 바라밀을 행하여 더 자라나게 하고 모든 경지에 잘 들어가면 뛰여난 공덕을 얻는다는 것을 믿고 부처의 열가지 힘을 이룩한다는 것을 믿고 네가지 두려움이 없는 확신을 이룩한다는 것을 믿고 부처만이 지닌 공덕을 허물수 없다는 것을 믿고 부처들의 법이 불가사의하다는 것을 믿고 부처들의 자유자재한 신통력이 한량없고 가없다는 것을 믿고 여래들의 한량없는 행의 법문을 믿고 인연으로 하여 갚음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다. 요점을 들어 말한다면 보살들의 넓은 행과 부처들의 공덕, 지혜, 위엄있는 신통력 등을 믿는다.
부처의 아들들아,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부처들의 바른 법은 이처럼 매우 깊고 이처럼 모습을 떠났고 이처럼 적멸이고 이처럼 공이고 이처럼 모습이 없고 이처럼 조작이 없고 이처럼 집착이 없고 이처럼 한량이 없고 이처럼 넓고 크고 이처럼 허물기 어렵다.
그렇지만 범부들의 마음은 그릇된 소견에 빠지고 무지와 어리석음에 그 지례의 눈이 가리워져 언제나 교만의 기발을 세우고 애착의 그물에 빠져있다. 아첨에 순응하고 늘 질투심을 품어 태세의 몸이 태여날곳의 인연을 짓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많이 모으고 중한 죄를 받을 행위를 하며 원한의 사나운 바람이 죄악의 마음의 불을 불어주어 늘 세차게 타오르게 하고 하는 일이 있으면 다 뒤바뀐 생각에 상응한다.
탐욕의 흐름과 생돈의 흐름, 그릇된 소견의 흐름, 무지의 흐름이 서로 이어져서 마음, 뜻, 의식의 종자를 낳고 세가지 세계의 땅에 고뇌의 싹이 생겨나게 한다.
이것이 마음과 몸인데 마음과 몸이 화합하여 여섯가지 감관을 자태우고 감관과 대상이 대응하여 감촉을 낳으며 감촉으로 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즐거운 느낌을 탐내는 까닭에 애착이 생겨나고 애착이 자라나는 까닭에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의 인연으로 하여 다시 태생의 몸이 생겨나고 몸의 인연으로 하여 태여나고 늙고 죽는것과 근심, 슬픔, 괴로움, 번뇌가 있게 된다.
이러한 인연은 모든 고통을 모으고 모든 고뇌를 받아들이는데 이가운데는 나가 없고 내것이 없고 짓는자가 없고 받는자가 없고 아는자가 없어서 초목이나 기와장과 같고 또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다. 불상한 범부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며 고뇌를 받는다.>
보살은 여기에서 모든 중생이 고통을 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곧 큰 자비와 지혜를 내여 <이 모든 중생들을 내가 응당 구제하여 끝까지 불도의 즐거움에 머무르게 하여야 할것이니 큰 자비와 지혜를 내리라.>라고 한다.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크게 자비로운 법에 순응하여 깊고 묘한 마음으로 첫단계의 경지에 머무르고 모든 물건에 대하여 탐내거나 아끼는 것이 없으니 부처들의 크고 묘한 지혜를 존중하는 까닭에 곧 큰 보시를 배운다. 그리하여 그가 가지고있는 것을 다베풀어주고 금, 은, 마니보배, 차거, 마노, 유리, 산호, 호박, 가패, 진보, 숲, 정원, 안해, 아들, 딸, 모든 아끼는것들을 다 베풀어주며 머리, 눈, 귀, 코, 팔다리, 손발도 부처를 매우 존중하는 까닭에 참내거나 아끼지 않는다.
보살마하살은 첫단계의 경지에 머무르면서 이렇게 큰 보시를 한다. 이 보살은 큰 자비심과 크게 베풀어주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까닭에 세상과 세상을 벗어나는 유익한 일을 부지런히 구하며 마음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다.
그러므로 그 보살은 피로나 게으름이 없는 공덕으로 모든 경들을 스스로 리해하며 이로 하여 경을 아는 공덕을 낸다. 이렇게 경을 아는 지혜를 얻어서 하여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헤아려 상, 중, 하의 중생에게 알맞게 리익을 준다.
그러므로 보살은 세상의 지혜의 공덕을 내고 세상의 지혜의 공덕을 얻으면 때를 알고 량을 알아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자기에게도 리롭고 남에게도 리익을 주는 도를 닦고 익히며 이로 하여 곧 부끄러움을 아는 공덕을 낸다.
이러한 공덕을 부지런히 닦고 행하여 마음에 게으름이나 물러남이 없고 이 부지런하고 물러남이 없는 공덕으로 곧 받아들이는 힘을 얻고 받아들이는 힘을 얻고서는 부지런히 행하여 부처들을 공양하고 부처들이 말하는바에 따라 설교대로 닦고 행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은 이러한 깨끗한 경지의 법이 생겨나는 것을 다 알아 믿음과 자비와 보시에서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모든 경을 알고 세상과 부끄러움과 받아들이는 것을 잘 알아서 부처들을 공양하고 설교대로 행한다.
또 이 보살은 환희의 경지에 머물러 부처들을 적게 보지만 서원의 힘으로 하여 수백 수천 수만 수억 나유타의 부처 세조들을 널리 보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고 깊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공경하고 으뜸가는 즐길감으로 부처들과 일체 승가들을 공양하고 이러한 복덕을 다 더없는 바른 깨달음에 회향한다.
이 보살은 부처들을 공양하는것으로 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법을 낳고 많이는 두가지 포섭하는 법으로 중생을 포섭하는데 보시와 다정한 말을 한다. 뒤의 두가지 포섭하는 법은 믿고 리해하는 힘으로 행하지만 아직 잘 통달하지는 못한다.
이 보살은 곳곳에서 부처들을 공양하고 중생들 교화하여 깨끗한 경지의 법을 다 받아 행하며 이러한 모든 공덕을 다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회향하여 더욱 환히 나타나게 하며 유용한것으로 만든다. 비유하면 금쟁이가 금을 불리는데 불의 힘에 따라서 단련하여 쓸만하게 되고 광택이 더하여지는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보살은 부처들을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하고 깨끗한 경지의 법을 닦고 이 모든 공덕을 다 모든 것을 아는 지혜에 회향하면 더욱 환히 드러나고 뜻대로 쓰게 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마하살은 첫단계의 경지의 행위의 보람의 모습에서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경지를 이룩하는 법을 묻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보살은 첫번째의 경지에 머무르면서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두번째 경지의 행위의 보람과 모습을 묻지만 싫증이나 만족이 없다.
이처럼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여덟째, 아홉째, 열째 경지의 행위의 보람과 모습을 부처들과 보살들, 착한 스승들에게 물어서 10단계 경지의 법을 이룩하며 싫어하거나 그마두는 일이 없다.
이 보살은 모든 경지에서의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이루어지고 허물어지는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행위의 보람을 잘 알고 모든 경지를 분별하여 얻는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깨끗한 행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한 경지로부터 한 경지에 이르는 행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옳은것과 옳지 않은 것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옮겨머무를곳을 잘 알고 모든 경지의 뛰여난 행위를 잘 알고 모든 경지에서 물러남이 없는 경지를 얻는 것을 잘 알며 나아가서 모든 보살의 깨끗한 경지의 법이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잘 안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경지의 행을 잘 알아서 첫째 경지를 일으키지 않고도 곧 열째 경지를 아는데서 막힘이 없고 모든 경지의 지혜의 광명을 얻으며 나아가서 부처들의 지혜의 광명을 안다.
마치 큰 상인의 우두머리가 상인들을 많이 거느리고 큰 성에 가려고 할 때 먼저 길과 되돌아올 때의 위험과 로상에서의 리로운 일과 해로운 일에 대하여 물어서 출발지점을 떠나기전에 길에서 숙박할 때를 알고 나아가서 그 성에 도착할 일까지 잘 알아서 지혜로 생각하고 헤아려서 필요한 물건들을 잘 갖추어 부족한 것이 없게 하고 사람들을 옳게 인도하여 큰 성에 이르며 험한 길에서 여러가지 환나을 면하여 자신과 뭇 사람들이 다 근심걱정을 하지 않게 하는것과 같다.
보살마하살도 역시 그러하여 첫째 경지에 머무르면서도 모든 경지에서의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나아가서 모든 보살의 깨끗한 경지의 법을 잘 알아서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간다.
그대 보살은 큰 복덕과 지혜의 량식을 갖추고 중생의 우두머리가 되여 알맞게 교화하여 그들을 나고죽는 험난하고 나쁜 처소에서 벗어나게 하고 안온한 길을 보여주며 나아가서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큰 성에 머무르게 하고 온갖 쇠퇴와 고뇌가 없게 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언제나 마음속에 피로나 게으름이 없고 모든 경지의 근본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는것까지를 잘 안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것이 보살이 환희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간략하게 말한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기의 일이 있다.
보살이 환희의 경지에 머무르면 흔히 염부제의 왕이 되여 세력이 있고 존귀하고 자유자재하며 늘 바른 법을 지키고 큰 보시로 중생을 포섭하고 중생의 린색하고 탐욕스러운 허물을 잘 가시여주고 언제나 큰 보시를 행하여 다함이 없으니 그가 하는 선행은 보시와 다정한 말과 유익한 행위와 고락을 함께 하는것이다.
이 모든 복덕은 다 부처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법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함께 행하는 보살들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보살이 행하는 도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모든 바라밀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10단계의 경지를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모든 힘과 두려움이 없는 화신과 부처만이 지닌 공덕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고 나아가서 모든 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갖추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떠난 것이 아니다.
그는 늘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응당 모든 중생들속에서 우두머리로 되여야 하고 뛰여난 자로 되여야 하고 큰자로 되여야 하고 묘한자로 되여야 하고 으뜸으로 되여야 하고 더없는자로 되여야 하고 길잡이로 되여야 하고 장수로 되여야 하고 스승으로 되여야 하고 높은자로 되여야 하며 나아가서 모든 중생들의 의지하는자로 되여야 한다.>
부처의 아들들아, 이 보살이 집을 버리고 부지런히 닦아나아가려 한다면 부처의 법가운데서 곧 집과 처자, 다섯가지 욕망을 버릴것이다. 또 출가하여 부지런히 닦아나간다면 잠간동안에 백가지 삼매를 얻고 100명의 부처를 보고 100명의 부처의 신통력을 알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진동시키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날아지나고 100개의 부처세계를 비치고 100개의 세계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100겁의 수명을 가지며 과거와 미래 세상에서의 각각 100겁동안의 일을 알고 100가지 법문에 잘 들어가고 몸을 변화하여 100개로 만들고 그 하나하나의 몸에서 100명의 보살을 나타내여 권속으로 삼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