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부처님의 세계로... - 사찰의 문(門)

白道 박만주 2018. 3. 22. 08:43

 

 
부처님의 세계로... - 사찰의 문(門)

사찰을 찿으면 제일먼저 사찰편액이 걸려 있는 문(門)을 만나게 된다.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인 사찰의 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주문(一柱門)
  절의 문은 부처님의 세계, 불국정토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 작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이 바로 일주문(一柱門)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는 사방에 4개의 기둥을 세우기 마련이나 일주문의 경우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 있다. 그래서 일주문이라고 부른다. 일주문의 이러한 독특한 양식은 일심(一心)을 의미한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둥 두 개를 세워 일주문을 완성시키지만 범어사의 일주문은 돌기둥 위에 둥근 나무기둥을 올린 네 개의 기둥이 한 줄로 서서 지붕을 받치고 있다.


  ▶ 천왕문(天王門)
  번뇌로 어지러진 마음을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하나로 다진 뒤에 계속 걷다보면, 금강력사(인왕)나 사천왕 같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을 모신 건물이 나타나게 된다. 금강력사상이 자리잡고 있는 문은 금강문(金剛門)이고 사천왕상이 모셔진 문은 천왕문(天王門)이다. 보통 사찰로 들어서서 일주문을 지나면 금강문을 만나게 되나 금강문이 없는 경우에는 바로 천왕문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천왕문의 대문에다 금강력사의 모습을 그려 놓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천왕문 안에 조각상을 세우기도 한다.

 

천왕문은 사천왕과 금강력사의 힘으로 절을 외호하고 나쁜 귀신 등을 내쫓아 사찰을 청정한 도량으로 만들려는데 있다. 그리고 방문자의 마음을 다시한번 더 엄숙하게 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이곳에는 수미산 중턱의 동, 서, 남, 북에서 불국정토의 외곽을 지키는 네 명의 천왕이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노려보고 있다. 신음하는 마귀를 발로 밟고 커다란 칼을 손에 든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온몸을 오싹하게 만든다. 그러나 사천왕은 악한 자에게 벌을 내리지만, 착한 이에게는 상을 내린다고 한다. 


  ※ 사천왕(四天王)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면서 사방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네 명의 대천왕을 말한다. 사대천왕(四大天王), 사왕(四王), 호세사왕(護世四王)이라고도 한다. 즉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을 각각 동서남북에 배치한 것이다. 사천왕은 인도 신화에 나오는 호세신(護世神)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찍부터 불교에 받아들여져 원시경전인 장아함경(長阿含經)에 등장하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형상화된 사천왕상은 간다라 출토의 부조(浮彫)나 불전도(佛傳圖) 등에 나타나는 것처럼 고대 인도의 귀인(貴人) 모습을 하고 있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무인형(武人形)의 사천왕으로 변해 갔으며 이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천왕은 나라와 경전에 따라 도상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물(持物)도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칼과 창, 탑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다문천은 손에 항상 보탑(寶塔)을 들고 있어 사천왕의 명칭을 확인하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된다.

 

한편 라마 불교의 영향을 받은 티베트 계통의 사천왕은 지국천이 비파, 증장천이 검, 광목천이 밧줄, 다문천이 보서(족제비) 또는 보탑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천왕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는 삼국유사 권 4에 신라 선덕여왕 때 양지(良志)라는 명장(名匠)이 영묘사(靈妙寺)에 사천왕상을 조성했다고 하는 기록에 따라 7세기를 전후로 한 시기로 볼 수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와서 크게 유행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사천왕사지에서 출토된 녹유사천왕전(679년)을 비롯하여 감은사지 삼층석탑 출토 사리기에 부착된 사천왕상(682년)과 석굴암 사천왕상(750년경) 등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 불이문(不二門)
  천왕문을 지나서 수미산 정상에 오르면 제석천이 다스리는 도리천이 있고, 도리천 위에 불이(不二)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이문(不二門)이 서 있다. 이 불이문을 통과하여 둘 아님의 진리로써 모든 번뇌를 벗어버리면 부처가 되고 해탈을 이룬다고 하여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불이(不二)란 둘이 아님을 뜻한다. 즉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고, 번뇌와 깨달음, 선과 불선(不善) 등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닌 경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불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불국정토인 것이다.


  우리 보문사는 서울의 도심이라는 환경조건에서 지형적인 문제로 호지문(護持門)을 두어 루(樓)의 형식을 취하였으며 2층에 사천왕을 모시고 일주문과 천왕문, 불이문을 하나로 통합한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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