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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圓覺經) 제12. 현선수보살장 / 경을 유통하는 공덕

白道 박만주 2018. 10. 30. 08:52

 


 

 원각경(圓覺經)

 

 제12. 현선수보살장

 


 경을 유통하는 공덕


그때에 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
례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널리 저희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일을 깨닫게 하
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의 가르침은 이름[名字]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들어 지니며, 중생
이 닦아 익힘에 무슨 공덕을 얻으며, 어떻게 우리로 하여금 경을 지니는 이를 보호하게 하며, 이
가르침을 유포하면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됩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하며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현선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러한 경의 공
덕과 이름을 물으니, 그대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이에 현선수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이 경은 백천만억 항하사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바이며,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시
는 바이며, 시방의 보살이 귀의하는 바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의 청정한 안목이다. 이 경은 대
방광원각다라니(大方廣圓覺陀羅尼)라 이름하며, 또한 수다라요의(修陀羅了義)라 하며, 또한 비밀
왕삼매(秘密王三昧)라 하며, 또한 여래결정경계(如來決定境界)라 하며, 또한 여래장자성차별(如
來藏自性差別)이라 이름하나니, 그대는 마땅히 받들어 지닐지어다.

선남자여, 이 경은 오직 여래 경계만을 드러내었으니, 오직 부처님, 여래만이 능히 다 설하실
수 있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이 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차 증진하여 부처의 경지
에 이르리라.

선남자여, 이 경의 이름은 돈교대승이 되는지라 돈기(頓機)의 중생이 이를 따라 개오하며, 또
한 점차로 닦는 일체 무리들도 포섭하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닷가 작은 흐름도 사양하지 않아서
내지 모기와 깔따귀 및 아수라도 그 물을 마시는 이는 모두 충만함을 얻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순전히 칠보로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쌓아 두고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과 한 구절의 뜻을 듣는 것만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백천 항하사 중생을 교화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설하여 반 게송을
분별하는 것만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을 듣고 신심이 의혹
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께 모든 복과 지혜를 심었을 뿐
아니라 이처럼 내지 항하사 일체 부처님 처소에 모든 선근을 심어서 이 경의 가르침을 들은 것이
니라.

그대 선남자는 마땅히 말세의 이 수행자를 보호해서 악마와 외도들이 그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여 퇴전케함이 없도록 할지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화수금강(火首金剛), 최쇄금강, 니람파금강(尼藍婆金剛) 등 팔만 금강이 있
어 그 권속과 아울러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
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만일 후 말세 중생들로서 이 결정적인 대승을 능히 지니는 이가 있으면 저희들이
마땅히 안목을 보호하듯 수호하며, 내지 도량의 수행하는 곳에 저희들 금강이 스스로 무리를 이
끌고 가서 아침저녁으로 수호하여 퇴전치 않게 하며, 그 집에 영원히 재앙, 장애가 없고 역병이
소멸하며 재보가 풍족하여 항상 모자라지 않게 하겠나이다."

이에 대범왕과 이십팔천왕과 수미산왕과 호국 천왕 등도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
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하여 항상 안온케 해서 마음이 퇴전하지 않게
하겠나이다."

또한 길반다(吉槃多)라는 이름의 대력귀왕이 있어 십만 귀왕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해서 아침저녁으로 시위하여 물러서지 않게
할 것이며, 그 사람이 기거하는 곳에서 한 유순(由旬) 내에 만일 귀신이 그 경계를 침범함이 있
으면 저희가 마땅히 그를 먼지같이 부수어 버리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설하시니 일체 보살과 하늘, 용, 귀신, 팔부 권속과 모든 천왕 범왕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이 말씀들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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