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능 엄 경] 제6권 1/7 관세음보살의 원통력(圓通力)

白道 박만주 2019. 1. 28. 08:51











 [능 엄 경]


능엄경:제6권 1/7 관세음보살의 원통력(圓通力)


그때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생각해보니 옛날에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 수 만큼 많은 겁 이전에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 이름이 관세음이셨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으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였더니 그 부처님께서 저를 가르치시되 '듣는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닦아서 삼마지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듣는 것으로부터 흐름[法流]에 들어가되 처소가 없어서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해지니, 움직이고 고요한 두 모양이 또렷이 생기지 아니하거늘, 이와같이 점점 더해서 듣는 주체와 들을 대상이 다 끊겨지며 듣는 주체가 다 끊긴 것도 남아 있지 아니하여 깨닫는 주체와 깨달을 대상이 공해졌으며 공한 깨달음이 아주 원만하여 공한 것도 공할 것도 없어졌더니 나고 없어짐이 이미 끊어진지라 고요함이 앞에 나타나더이다.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여 시방이 원만하게 밝아져서 두 가지 수승함을 얻었으니, 하나는 위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본각인 오묘한 마음과 합하여 부처님의 인자하신 힘과 동일하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아래로 시방 여섯 세계의 모든 중생과 합하여 중생과 더불어 비앙(悲仰)*이 동일해지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관음여래를 공양함으로 인해서 그 여래께서 저에게 허깨비와 같은 듣는 것을 비추어 보고, 그것을 닦는 금강삼매를 일러 주심으로 말미암아 부처님과 사랑스런 힘이 같아졌으므로 저의 몸으로 하여금 서른두 가지 응신(應身)을이루어서 여러 국토에 들어갈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들이 삼마지에 들어가서 번뇌가 없어지는 수행을 하여 수승한 깨달음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 사람 앞에서 부처님의 몸으로 나타나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더 배워야 할 사람들이 고요하고 오묘하게 밝아서 뛰어나고 오묘한 것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의 앞에 벽지불의 몸[獨覺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더 배워야 할 사람들이 열두 가지 인연을 끊어버리고 인연이 끊긴 수승한 성품에 뛰어나고 오묘한 것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의 앞에 연각(緣覺)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더 배워야 할 사람들이 사제(四諦, 苦.集.滅.道)가 공한 것임을 깨달아서 도를 닦아 멸함에 들어가 수승한 성품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의 앞에 성문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을 밝게 깨달아서 욕심의 티끌을 범하지 아니하고 욕심덩어리인 그 몸이 깨끗해지면 저는 그의 앞에 범왕(梵王)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토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천주(天主)가 되어 여러 하늘을 통솔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제석(帝釋)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으로 뭉쳐진 몸뚱이가 자유롭게 되어서 시방에 나다니게 되면 저는 그의 앞에 자재천(自在天)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으로 뭉쳐진 몸이 자재하게 되어 허공에 날아다니거든 저는 그의 앞에 대자재천(大自在天)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귀신을 통솔하여 국토 보전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하늘의 대장군(大將軍)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세계를
통솔하여 중생 보호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사천왕(四天王)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천궁에 나서 귀신 부리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사천왕국 태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인간 세상의 왕이 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인간 세상의 왕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중생이 족성(族姓)의 맹주가 되어 세상에서 추앙받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부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유명한 말을 하여 조촐하게 살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거사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국토를 다스려서 나라를 쪼개어 제도를 바로잡기를 좋아하면저는 그의 앞에 재상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술수로써 자신을 호위하며 살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가 배우기를 좋아하여 출가하여 계율을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비구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여자가 배우기를 좋아하여 출가하여 금하는 계율을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비구니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남자가 다섯 가지 계율 지키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우바새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여자가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여인이 내부 살림으로 입신하여 가정과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여주인의 몸이나 왕의 부인 혹은 대신의 부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정숙한 사내가 남근(男根)을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동남(童男)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처녀가 처녀의 몸으로 있기를 좋아하여 난폭한 침략을 당하지 않으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동녀(童女)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하늘이 그 하늘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하늘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만약 모든 용들이 용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용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야차들이 그 야차들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야차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건달바들이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건달바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아수라들이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저는 그의 앞에 아수라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일 긴나라들이 그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긴나라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마후라가들이 그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마후라가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들이 사람을 좋아하여 사람되는 법을 닦으면 저는 그의 앞에 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사람이 아닌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들이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그들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오묘하고 깨끗한 서른두 가지 응신으로 국토에 들어가는 몸이라 하나니 모두가 삼매에서 듣는 것을 훈습하고 듣는 것을 닦아 작위가 없는 오묘한 힘으로써 자재함을 성취한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또다시 이 듣는 것을 훈습하고 듣는 것을 닦는 금강삼매의 작위가 없이 오묘한 힘으로 시방삼세 육도의 모든 중생으로 더불어 비앙(悲仰)이 같으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저의 몸과 마음에서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 공덕을 얻게 하겠나이다.


첫째는 제가 스스로 소리를 관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서 관하는 것을 관하였으므로 시방세계에서 고뇌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을 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둘째는 지견을 돌이켜 회복하였으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설사 큰 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그 불이
태우지 못하게 하겠나이다.


셋째는 보고 듣는 것을 돌이켜 회복하였으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큰물에 떠내려가더라도 그 물이 빠뜨리지 못하게 하겠나이다.


넷째는 허망한 생각을 끊어 없애서 마음에 살해할 생각이 없으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귀신의 세계에 들어가더라도 그 귀신이 해칠 수 없도록 하겠나이다.


다섯째는 듣는 것을 훈습하여 그 듣는 성품을 성취시켜 여섯 개의 감각기관을 없애고 다시 회복시켜 소리를 듣는 것과 같으므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피해를 입게 되더라도 칼이 동강동강 부러져서 병장기로 하여금 물을 베이는 듯하고 또한 빛을 발하는 듯하여 본래의 성품이 흔들림이 없게 하겠나이다.


여섯째는 듣는 것을 훈습함이 정밀하고 밝아서 그 밝음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모든 어두움이 그 성품을 온전하게 보전하지 못하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야아.나찰.구반다.귀신.부단나 등이 비록 그 곁에 가까이 가더라도 눈으로 볼 수 없게 하겠나이다.


일곱째는 소리의 성품이 원만하게 사라지고 보고 듣는 것을 돌이켜 들어가서 모든 허망한 대상인 물질의 현상을 여의었으므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구금하여 얽어매고 가두고 구속함이 조금도 붙을 수 없게 하겠나이다.


여덟째는 소리가 없어지고 들음이 원융하게 되어 인자한 힘을 두루 내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험악한 길을 지나게 하더라도 도적이 겁탈할 수 없게 하겠나이다.


아홉째는 듣는 것을 훈습하고 대상인 물질을 여의어서 색(色)이 겁탈하지 못하므로 일체의 많은 음욕으로 성품에 장애가 생긴 모든 아전가로 하여금 탐욕을 영원히 여의도록 하겠나이다.


열째는 음성이 순수하여 허망한 티끌이 없어서 감각기관과 그 대상이 원융해져서 상대하는 것과 상대될 대상이 없으므로 성내고 한을 품은 성품의 장애가 있는 모든 아전가들로 하여금 진에(瞋恚)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겠나이다.


열한째는 허망한 티끌이 사그러지고 밝음을 돌이켜서 법계와 몸과 마음이 마치 유리처럼 맑아서 밝게 사무쳐 막힘이 없으므로 어둡고 둔하며 성품이 막힌 모든 아전가로 하여금 어리석음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겠나이다.


열두째는 항상 원융하고 듣는 것을 회복시켜 도량을 동요하지 아니하고 세간에 들어가되 세계를 무너뜨리지 아니하고 시방에 두루하여 작은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각각 부처님의 곁에서 법왕자가 되었으므로 법계의 자식이 없는 중생들이 남자를 구하는 자로 하여금 복덕이 있고 지혜가 많은 남자가 태어나게 하겠나이다.


열셋째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이 원만하게 통해서 밝게 비침이 둘이 아니므로 시방의 법계를 포함하여 대원경(大圓鏡)*과 공여래장(空如來藏)*을 성립하여 시방의 작은 먼지같이 많은 부처님의 비밀스러운 법문을 순종하여 그를 이어받아 잃지 않았으므로 법계에 자식이 없는 중생들이 여자를 구하려는 자로 하여금 단정하고 복덕이 있고 유순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할 만한 잘생긴 딸을 탄생하게 하겠나이다.


열넷째는 이 삼천대천세계의 백 억이나 되는 해와 달에서 세간에 현재 머무는 모든 법왕자가 육십이 억의 항하의 모래같이 많이 있으니 법을 닦고 모범을 보여서 중생을 교화시키며 중생을 잘 따르게 하는 방편과 지혜가 각각 같지 않지만, 제가 얻은 원만하게 통한 근본이 오묘한 귀로부터 발생한 다음에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포용해서 법계에 두루하였으므로 중생으로하여금 저의 이름만 불러도 저들이 육십이 억의 법왕자를 함께 부르는 것과 그 복덕이 똑같아서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세존이시여, 저 한 사람의 이름이 저렇게 많은 이의 이름과 다름이 없는 것은 제가 닦아 익혀서 참으로 원만하게 통함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 힘을 베풀어 중생에게 복을 주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이 원만하게 통함을 얻어서 최상의 도를 닦아 증득하였으므로 또 네 가지 생각으로는 헤아리지 못할 작용이 없는 오묘한 덕을 얻을 수 있었사오니, 첫째는 제가 처음으로 오묘하고 오묘하게 듣는 마음을 얻어 마음이 정밀해져서 들음을 버릴 수가 있게 되었으며, 보고 듣고 깨닫고 느끼는 것이 따로이 막히는 것이 없어서 한결같이 원융하고 깨끗한 보배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저는 여러 가지 오묘한 용모를 나타내며 그지없는 비밀스러운 신주를 말하나이다.


그 가운데 혹 머리가 하나이거나 셋 또는 다섯.일곱.아홉.열하나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와 같이 백팔에서부터 천.만.팔만사천의 삭가라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며, 혹은 팔이 둘.넷.여섯.여덟.열.열둘.열넷.열여섯.열여덟.스물로 나타나며 이와 같이 백팔에서부터 천.만.팔만사천의 모타라 팔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 눈이 둘.셋.넷.아홉으로 나타나며 이와 같이 백팔에서부터 천.만.팔만사천의 깨끗한 보배의 눈을 나타내기도 해서 때로는 자비, 때로는 위엄, 때로는 선정, 때로는 지혜로 중생들을 구호하되 크게 자재함을 얻게 하겠나이다.


둘째는 제가 듣고 생각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여섯 가지 대상인 물질에서 벗어남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어가는 것과 같아서 이를 막을 수가 없으므로 저의 오묘한 능력이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어 갖가지 주문을 외우되 그 형상과 그 주문이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써 중생에게 베푸나니 이 때문에 시방의 작은 티끌같이 많은 국토에서 모두 저를 이름하여 두려움 없이 베푸는 자라고 합니다.


셋째는 제가 본래 오묘하고 원만하게 통한 깨끗한 근본을 닦고 익힘으로 말미암아 다니는 세계마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귀중한 보배를 버리고 저에게서 '가엾고 불쌍하게 여겨 줌'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는 제가 부처님의 마음을 얻어 최후의 것까지 증득하고 여러 가지 귀중한 보배로써 시방의 여래를 공양하며, 그 밖에 법계의 육도중생까지 미쳐서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게 하고, 아들을 구하면 얻게 하고,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게 하고, 오래 살기를 구하면 오래 삶을 얻게 하며,이와 같이 큰 열반을 구하면 큰 열반까지도 얻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귀를 따라 원만하게 비추는 삼매로 말미암아 반연하는 마음이 자재하게 되어서 흐름에 들어가는 현상으로 인하여 삼마지를 얻고 보리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하는 법문을 훌륭하게 증득하였다고 찬탄하시고 큰 모임에서 저에게 수기하여 관세음이라고 하셨사오니 이는 저의 들음을 관함으로 말미암아서 시방이 원만하게 밝았으므로 관세음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온몸으로부터 보배의 광명을 내시어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여러 법왕자 보살들의 이마 위에 잇대게 하시고 저 모든 부처님도 온몸에서 함께 보배의 빛을 내시어 티끌처럼 많은 곳을 거쳐와서부처님의 정상에 잇대시며 아울러 모임 중의 모든 큰 보살과 아라한에게까지 잇대었으니, 숲 속의 나무와 웅덩이 늪까지도 모두 진리를 연설하며 광명이 교차되어 서로 펼쳐짐이 마치 보배의 실로 짠 그물과 같거늘 이 모든 대중들이 일찍이 없었던 일을 얻었으며 널리 금강삼매를 얻게 되었다.


그때 하늘에서 온갖 보배연꽃이 내려서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이 찬란하게 사이사이 섞였으며, 시방의 허공이 일곱 가지 보배의 색깔을 이루었으니 이 사바세계의 땅덩어리와 산과 강은 일제히 보이지 않고 오직 보이는 것은 시방의 작은 티끌처럼 많은 국토가 합하여 한 세계로 된 것이었으니, 범패와 노래소리가 자연히 울려 퍼졌다.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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