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9. 반본환원(返本還源)

白道 박만주 2008. 9. 17. 11:55

 

 

 

 

                                                                                                                                     

  심우도(尋牛圖)의 그림중 아홉번째가 반본환원(返本還源)이다


 

 9. 반본환원(返本還源)

 반본환원이비공 (返本還源已費功)
 쟁여직하약맹롱 (爭如直下若盲聾)
 암중불견암전물 (庵中不見庵前物)
 수자망망화자홍 (水自茫茫花自紅)

 본향으로 돌아옴도 이미 헛된 공이니
 모두 장님과 귀머거리와 같이 되어
 암자에 앉아 앞의 것을 보지 않아도
 물은 저절로 잔잔하고 꽃은 스스로 붉다.

 반본환원은 이제 주객이 텅 빈 원상 속에 자신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비침을 묘사한다.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조그마한 번

 뇌도 묻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참된 지혜

 를 상징한 것이다.

 

 인생이란 본래 청정하여 한 티끌의 미흑도 받지 않는다.

 유상의 영고성쇠를 보고 무위의 적정에 도달하니

 눈앞에 보이는것 모두가 환상과 같다고 하는

 실상을 바로 알라는 내용이다.

 

이 단계는 본래에 되돌아옴을 나타낸 것이다. 우주의 근원을 어디에 둘것인가. 

이것 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불교의 정토문에서는 아미타여

래가 우주의 근원으로 우리들의 존재는 아미타의 본원에 돌아간다고 하고, 또

불교의 학문으로 말하면 우주의 근원, 우주의 본체는 ‘진여법계(眞如法界)’라

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선종에서는 어디에 근원을 두는가. 전단의 ‘인우구망’이다. 나도 없으

려니와 소도 없다. 즉 일원상이다. 아무것도 없는 청정무구한 마음에는 나와

세계의 대립도 없다. 인생의 근본을 어디에 두느냐 하면 어디에 두어도 좋다.

목적이라든가 방향이라든가 하는 것이 없다. 아무것도 없는 마음이 우주와

하나가 되는데 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청정한 마음이 우주와 하나가

된 곳에 돌아가는 것이 반본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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