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국립과학원 회의에서 과학자들은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가 혈압을 낮추고 뇌와 팔다리의 혈액 흐름을 증가시켜 노인이나 당뇨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의 디르크 타우베르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진한 색 초콜릿이 최고-최저 혈압강하 작용을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다른 전문가들도 코코아 열매나 과일과 야채에 주로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적포도주의 주성분이라고 강조한다.
이밖에 초콜릿의 향은 알파파 형성에 도움을 주어 심신을 안정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학계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초콜릿에는 과연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 것일까.
2.초콜릿(코코아)의 구성 성분과 효능
▲코코아=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에는 식물섬유가 34%가량 함유되어 있어 대장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코코아 속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과 카카오 폴리페놀이 충치(뮤탄스)균의 효소기능을 억제하여 치석의 형성을 방지해준다.
1986년 반 헤펜 박사의 연구에서 초콜릿은 이미 치아의 에나멜 질(質)이 녹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
▲플라보노이드=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과학자들은 카카오 폴리페놀에 함유 되어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혈액응고를 지연시켜 심장마비나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레인산과 스테아린산= 초콜릿에는 콜레스테롤을 증식시키지 않는 올레인산, 스테아린산 등 양질의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더욱이 이들 지방산은 체내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실제 칼로리 섭취량은 일반 칼로리 계산치보다 적은 편이다.
▲리그닌= 초콜릿에는 미용과 건강에 좋은 식물섬유가 들어 있다.
이는 다른 식품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성분으로 발암물질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카페인과 카테킨= 초콜릿에는 극미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 침체되어 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험생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녹차에도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은 체내 알코올을 분해해주는 유용한 성분이다.
▲각종 미네랄= 초콜릿에는 칼슘, 칼륨, 나트륨과 같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슘은 밀크 초콜릿 50g에 130mg 가량 함유되어 있고 마그네슘이나 인도 함유 되어 있다.
칼륨은 나트륨이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소금섭취로 생기는 고혈압과 뇌졸중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동, 아연도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철= 초콜릿에는 여성에게 좋은 철도 들어 있는데 스위트 초콜릿 50g에 1.25mg 가량 함유되어 있다.
▲트립토판과 페닐에틸아민= 트립토판은 뇌에 들어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유발한다. 또 페닐에틸아민은 상대에 대한 끌림과 흥분, 현기증 등의 감정을 유발시킨다.
▲테오브로민= 신경전달물질인 테오브로민은 폐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고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해 주어 사고력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강심, 이완, 근육 완화 등의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페닐에칠아민= 초콜릿에 함유되어 있는 페닐에칠아민은 실연 등에 시달리면 곧 중지되는 화학물질이다.
페닐에칠아민이 부족하면 불안, 초조감이 생기는 데 이때 초콜릿을 섭취하면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