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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眞心正助] 참 마음을 드러내는 수행

白道 박만주 2012. 11. 14. 09:23

 

12. [眞心正助] 참 마음을 드러내는 수행


어떤 이가 물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망심을 쉬면 진심이 나타나겠지마는 만일 망심이 쉬지 못했을 때에는 다만 망심을 쉬고 무심하기만 공부해야 하는가? 다시 그 망심을 다스릴 다른 법이 있는가?”
나는 답하였다.


“정(正)과 조(助)가 다르다. 무심으로 망심을 쉬는 것으로써 정(正)을 삼고, 온갖 선을 행함으로써 조(助)를 삼는다. 비유하면 거울이 티끌에 덮였을 때에 손으로 닦아야 하겠지마는 다시 묘한 약으로 문질러야 비로소 광명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티끌은 번뇌요 손은 무심의 공부며, 문지르는 약은 온갖 선행이요 거울의 광명은 진심이다.


기신론에,
<또 믿음을 성취한 발심이란 것은 어떤 마음을 말하는 것인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그 세 가지란, 첫째는 곧은 마음(直心)이니 진여의 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깊은 마음(深心)이니 일체의 선행을 모으기 때문이며, 셋째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大悲心)이니 모든 중생을 고뇌에서 구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였다.”
그는 또 물었다.
“위에서 법계는 일상(一相)이므로 부처의 체(體)는 둘이 없다 하였는데, 무엇 때문에 진여만 생각하지 않고 다시 온갖 선행을 구해 배워야 한다 하는가?”


나는 답하였다.
“마치 큰 마니보주(摩尼寶侏)가 그 본체의 성은 밝고 깨끗한 것이지마는 광석(鑛石)으로서의 더러운 때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비록 보배의 성을 생각하더라도 방편으로써 갖가지로 갈지 않으면 마침내 깨끗해질 수 없는 것처럼, 중생들의 진여의 법도 그 본체의 성은 공하고 깨끗하지마는 한량없는 번뇌의 더러운 때가 있기 때문에, 비록 사람들이 진여를 생각하더라도 방편으로써 갖가지로 익혀 닦지 않으면 깨끗해질 수 없는 것이다. 그 번뇌가 한량없어 모든 법을 두루 덮었기 때문에 모든 선행을 닦아 그것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모든 선법을 수행하면 저절로 진여의 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신론에,
<망심을 쉬는 것으로 정을 삼고 온갖 선법을 닦는 것으로 조를 삼았다. 그러므로 조를 닦을 때에도 무심과 서로 맞아 인과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인과에 집착하면 범부들의 인간과 천상의 과보에 떨어져 진여를 증득하기 어려우므로 생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만일 무심과 서로 맞으면 그것은 진여를 증득하는 방편이요 생사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이라, 광대한 복덕을 아울러 얻을 것이다>하였다. 그러므로 금강반야경에,


<수보리여, 보살이 상에 집착하지 않는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은 한량없을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요즘 세상 사람들의 공부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겨우 한낱 본래의 불성을 알고는 곧 스스로 천진(天眞)만 믿고 많은 선행을 닦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 진심에 통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게을러져 악도(惡道)에 떨어짐을 면하지 못하거늘 어찌 생사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소견은 아주 그릇 된 것이다.”

眞心正助.

或曰如前息妄. 眞心現前. 且如妄未息時. 但只歇妄做無心功夫. 更有別法.可對治諸妄耶.
曰正助不同也. 以無心息妄爲正. 以習衆善爲助. 譬如明鏡爲.塵所覆. 雖以手力揩拭. 要須妙藥
磨瑩.光始現也. 塵垢煩惱也. 手力無心功也. 磨藥衆善也. 鏡光 眞心也.
起信論云.復次信成就發心者. 發何等心. 略有三種. 云何爲三. 一者眞心. 正念眞如法故. 二者深心. 集一切善行故. 三者大悲心. 欲拔一切衆生苦故.
問曰上說法界一相. 佛體無二. 何故不唯念眞如.復仮求學諸善也.
答曰譬如大摩尼寶.體性明淨. 而有鑛穢之垢. 若人雖念寶性. 不以方便. 種種磨治. 終無得淨. 以垢無量. 遍一切法故.修一切善行. 如是眞如之法. 體性空淨. 而有無量煩惱染垢. 若人雖念眞如.不以方便種種熏習. 亦無得淨. 以垢無量. 편一切法故. 修一切善行. 以爲對治. 若人修行一切善法. 自然歸順眞如法故.
據此所論. 以休歇妄心爲正. 修諸善法爲助. 若修善時. 與無心相應. 不取着因果. 若取因果. 便落凡夫人天報中. 難證眞如. 不脫生死. 若與無心相應. 乃是證眞如之方便. 脫生死之要術.兼得廣大福德. 金剛般若經云. 須菩提菩薩無住相布施. 其福德不可思量.
今見世人. 有參學者. 纔知有箇本來佛性. 乃便自恃天眞. 不習衆善. 豈只於眞心不達. 亦乃翻成懈怠. 惡道尙不能免.況脫生死. 此見大錯也.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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