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임제 (臨濟)선사의 중도사상

白道 박만주 2016. 12. 17. 12:22

 

 

 

 

 

 

 

 

 

 

     

 


 임제 (臨濟)선사의 중도사상 


오가철종(五家七宗)의 선종 종파 가운데서도 임제종을 제일로 하는데 그 개조(開組)인 임제스님은 중도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떤 승이 임제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참다운 부처이며 참다운 법이며 참다운 도인지 대답해 주시기를 바람니다」

「부처란 마음이 청정함이요 법이란 마음이 광명함이요 도란 곳곳에서 청정과 광명이 걸림이 없음이다」

임제대사가 불•법•승(佛法僧) 삼보를 설명하기를 마음이 청정함이 부처요, 마음에 광명이 비침이 법이요, 청정과 광명이 걸림이 없음이 도, 즉 승이라 하였습니다.


(如何是眞佛眞法眞道乞垂聞示하소서. 師元 佛者心淸淨是오 法者心光明是오 道者는 處處無 淨光是이로다.)


마음이 청정하다는 것은 일체 차별 망견을 다 버리는 것을 말하니, 쌍차로써 망상의 구름이 다 걷혔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광명이 비침이란 망상의 구름이 다 걷히면 거기에 무한한 광명이 비칠 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쌍조입니다. 청정과 광명이 걸림이 없음은 청정할 때 광명이 나타나고 광명이 나타날 때 청정하여 청정과 광명이 서로 둘이 아님을 말하니 차조동시(遮照同時)입니다.

도(道)란 승(僧)을 말하니 승이란 본래 화합(和合)을 뜻하니 서로서로 합심하여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을 말하지만 근본은 청정과 광명이 걸림없음을 증득한 사람만이 승이라는 자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도를 깨치지 못하면 승이 아니니 모든 차별•변견에 집착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선종에서도 표현은 다르지만 육조스님의 유촉하신 바대로 중도에 입각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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