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 가려뽑은 법화경 제1권 【제2 방편품(方便品) 개요】 /board/news/SutraLotus/pum_02
세존께서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법화경』의 본문(本門)의 기둥이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이라면, 적문(迹門)의 기둥격인 방편품의 중요사상인 제법실상(諸法實相)과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의 개시오입(開示悟入)과 회삼승 귀일승(會三乘 歸一乘)의 일불승사상(一佛乘思想)을 역설하는 품이다.
석존 서설(광대, 심원한 여래의 지견) •사무량심(자·비·희·사) 사무애, 십력, 사무소외 •선정, 해탈, 삼매에 깊이 들어가 미증유법 성취 •십여시로 여래의 제법실상을 설하셨다. 5천명 퇴굴(退屈)하고 불타(佛陀)의 정실제자 약 17만 성중(聖衆)만 남았다. •사리불의 삼청(三請)과 부처님의 삼지(三止) 세존의 무상심심미묘법인 일불승을 설법 •부처님 출현은 일대사 인연 - 부처님께서는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견(知見) 무상정등정각을 열어, 보이고, 깨닫게 하여 증득하여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출현하셨다. •결어(結語) - 시방제불의 설법은 오직 일불승(一佛)뿐이고, 다른 승은 없으니 이승(二乘), 삼승(三乘)이랴. 삼승법은 실은 『법화경』의 일불승법(一佛乘法)에서 나온 방편일 뿐, 『법화경』과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것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智者大師說) 【제2 방편품(方便品)】中에서... [1] /board/news/SutraLotus/pum_02
「세존께서 조용히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이 없느니라.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려워, 성문이나 벽지불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니라.」
[원문] 「爾時 世尊께서 從三昧하사 安詳而起하사 告舍利弗하사대 諸佛智慧는 甚深無量하여 其智慧門이 難解難入이라 一切聲聞 ?支佛은 所不能知니라.」
[주] ① 조용히 삼매에서 일어남(安詳而起) : 무량의처삼매에 바로 들어 안온하고 환하게 경계를 살피고서 묘한 선정에서 일어남을 말한다. ② 심히 깊음(甚深) : 부처님께서는 제법의 근원을 깨달아 통달하셔서 깊고 넓다는 뜻. ③ 지혜의 문은 알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려움 : 진실지(智)가 매우 깊고 한량이 없으므로, 혜(慧)의 문은 지(智)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음을 말한다.
【제2 방편품(方便品)】中에서... [2] /board/news/SutraLotus/pum_02
「부처님의 성취한 바 가장 희유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은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모든 법의 참다운 모습을 깨달아 아는 것이니라.
이른바, 모든 법의 이와 같은 모습[如是相], 이와 같은 성품[如是性], 이와 같은 본체[如是體], 이와 같은 힘[如是力], 이와 같은 작용[如是作], 이와 같은 원인[如是因], 이와 같은 연[如是緣], 이와 같은 결과[如是果], 이와 같은 보[如是報], 이와 같은 처음과 끝이 마침내 같음[如是本末究竟等]이니라.」
[원문] 「佛所成就 第一 希有難解之法은 唯佛與佛이라사 乃能究盡 諸法實相하나니라.所謂諸法은 如是相과 如是性과 如是體와 如是力과 如是作과 如是因과 如是緣과 如是果와 如是報와 如是本末究竟等이라.」 [주] ① 이와 같은 상(如是相):형상. 모습. ② 이와 같은 성(如是性):본래 가지고 있는 성질. ③ 이와 같은 체(如是體):본체로 성과 상의 본질. ④ 이와 같은 력(如是力):잠재적인 능력. ⑤ 이와 같은 작(如是作):작용, 움직이는 행위. ⑥ 이와 같은 인(如是因):일어나고 변화하는 직접적인 원인. ⑦ 이와 같은 연(如是緣):원인을 도와 일어나게 하는 간접적인 원인. ⑧ 이와 같은 과(如是果):인연에 의해 생긴 결과. ⑨ 이와 같은 보(如是報):결과가 나타낸 상태. ⑩ 이와 같은 본말구경등(如是本末究竟等):본체와 현상이 궁극에 있어서 평등한 것. 이상을 십여시(十如是)라고 한다. 십여시는 절대적인 진실의 경지인 제법실상을 언어를 통해 표현했으므로 방편지이지만, 본말구경등은 앞의 9여시를 철저히 통달하면 평등한 진실지로 이끌어서 원융한 실상을 이루게 한다. 그런데 이 제법의 십여시는 법계(十法界) 속에 서로 갖추어져 있어서, 이를 전개하면 삼천세계가 이루어지고, 이 세계는 한 생각 속에 모두 원융하게 구비되어 있다고 보아 ‘일념삼천설(一念三千說)’이 성립된다.
【제2 방편품(方便品)】中에서... [3] /board/news/SutraLotus/pum_02
「이 말씀을 하셨을 때 모임 가운데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5천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절하고 물러갔다. 왜냐 하면, 이 무리는 죄가 깊은데다가 증상만(增上慢)이 있어, 얻지 못하고도 얻었노라 하고 깨닫지 못하고도 깨달았노라 하므로 이러한 허물이 있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머무르지 아니한 것이니 세존께서도 잠자코 제지하지 아니하셨다.」
[원문] 「說此語時에 會中에 有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五千人等이 卽從座起하여 禮佛而退하니라. 所以者何오 此輩는 罪根이 深重하며 及增上慢하여 未得謂 得하며 未證謂證하여 有如此失할새 是以不住러라. 世尊께서 默然하사 而不制止하시니라.」 [주] ① 죄근이 깊고 무거움(罪根深重):무명의 망령된 생각으로 여러 죄의 허물을 생기게 하는 것이 ‘죄의 뿌리(罪根)’인데, 죄근으로 악업이 깊고 장애가 무거운(五濁) 것을 ‘죄가 무겁다’고 하며, 소승에 집착하여 대승을 가리는 것을 ‘죄의 뿌리가 깊다’고 한다. ② 거만함(增上慢):거만한 마음으로 삼과(三果), 무학(無學)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다.
③ 이러한 허물:장애, 집착, 증상만의 세 가지이다.
제2 방편품(方便品)】中에서... [4] /board/news/SutraLotus/pum_02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한 가지 큰 일 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시느니라. 사리불아, 무엇을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이 오직 한 가지 큰 일 인연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신다고 말하는가.
모든 부처님은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열어서[開] 청정하게 하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에게 부처의 지견을 보이시려고[示]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깨우치게[悟] 하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지견의 도(道)에 들어가게[入] 하시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느니라.」 [원문] 「諸佛世尊께서 唯以一大事因緣故로 出現於世하시니라. 舍利弗아 云何名諸佛世尊께서 唯以一大事因緣故로 出現於世신고. 諸佛世尊께서 欲令衆生으로 開佛知見하여 使得淸淨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示衆生 佛之知見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令衆生으로 悟佛知見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令衆生으로 入佛知見道故로 出現於世하시니라.」 [주] ① 지견(知見):참된 지혜에 의해 보고, 지혜에 입각한 참된 견해. ② 개시오입(開示悟入):개(開)는 미정(迷情)을 깨뜨리고 제법의 실상을 연다. 시(示)는 현시(現示)이니, 번뇌가 사라지고 제법실상을 보여 줌이다. 오(悟)는 각오(覺悟)이니, 제법실상을 깨달음이다. 입(入)은 증입(證入)이니, 제법실상을 증득해 들어간다. 【제2 방편품(方便品)】中에서... [5] /board/news/SutraLotus/pum_02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한 가지 큰 일 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시느니라. 사리불아, 무엇을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이 오직 한 가지 큰 일 인연 때문에 세상에 나타나신다고 말하는가.
모든 부처님은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열어서[開] 청정하게 하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에게 부처의 지견을 보이시려고[示]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깨우치게[悟] 하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지견의 도(道)에 들어가게[入] 하시려고 세상에 나타나시느니라.」 [원문] 「諸佛世尊께서 唯以一大事因緣故로 出現於世하시니라. 舍利弗아 云何名諸佛世尊께서 唯以一大事因緣故로 出現於世신고. 諸佛世尊께서 欲令衆生으로 開佛知見하여 使得淸淨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示衆生 佛之知見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令衆生으로 悟佛知見故로 出現於世하시며 欲令衆生으로 入佛知見道故로 出現於世하시니라.」 [주] ① 오탁악세(五濁惡世):다섯 가지 혼탁함으로 생기는 악한 세상. 겁탁에서 명탁까지가 오탁이다. ② 겁탁(劫濁):색음(色陰)에 집착하여 인수겁(人壽劫) 2만 세 이하의 시대에서부터 탁세가 들어 소삼재(小三災)로 향하는 시대. 시대가 혼탁하다. ③ 번뇌탁(煩惱濁):수음(受陰)에 집착하여 탐(貪), 진(瞋), 치(癡), 만(慢) 등의 번뇌로 마음이 항상 탁한 일. ④ 중생탁(衆生濁):상음(想陰)에 집착하여 번뇌가 일어나고 혼란에 빠져 중생의 자질이 타락한 일. ⑤ 견탁(見濁):행음(行陰)에 집착하여 마음 바탕이 흘러다녀 악한 사상이 유행하는 일. 신견(身見), 변견(邊見), 사견(邪見), 견취견(見取見), 계금취견(戒禁取見)으로 갖가지 견해에 묶여 헤어나지 못한다. ⑥ 명탁(命濁):식음(識陰)에 집착하여 일생의 주어진 생명이 보장되지 못하고 감소하는 일. 오탁악세는 번뇌탁, 견탁, 이 두 가지가 근본이 되어 중생탁 등이 생긴다. ⑦ 업장이 무거움:악세의 중생들은 번뇌의 때가 묻은 것이 두텁고 깊다는 뜻이다. --------------------------------------------------------------------------- (법화경 혈맥, 행일스님) 묘법연화경 방편품 제이 (1) 부처님의 방편의 가르침을 받아서 여래지견에 이르니 드디어 실상세계에 이르렀다. 1. 방편이란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을 이름하니 삼승을 공부하고 나서 여래지견을 연다는 뜻이다. 2. 여래지견이란 무량무애 력 무소외 선정 해탈 삼매를 거쳐서 미증유법을 얻는 것을 말한다. 3. 知見이란 알고 보는 것이니 여래가 十如是의 실상세계를 알고 보는 것이다. 4. 지견이란 깨달아서 아는 것이니 수행자가 한 소식했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5. 여래지견이란 아라한이 견성을 했다는 말과도 같다. 6. 여래지견이란 인간의 본심속으로 들어 갔다는 뜻이니 중생이 부처가 되는 개벽인 것이다. (2) 천태지자대사는 이를 일념삼천이라고 표현했다. 1. 중생과 부처가 다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2. 일체 존재하는 실존체들은 다 같은 마음안에 있는 것이다. 3. 모든 존재는 한 생각에 삼천세간을 지니고 있다. (3) 실상세계란 의미를 더 설명한다면 1. 중생의 번뇌 망상이 다 끊어진 마음 자리를 가르킨다. 2. 금강경 14분에 보면 실상이란 말이 잘 설명되어 있다. 3. 일체의 현자와 성인이 사는 무위법의 세계이다. 4. 이를 중생들이 경험하기 힘든 경지이므로 미증유법이라고 했다. 5. 참선하여 다달으는 깨달음의 세계이다. 6. 시공을 초월하여서 말과 생각이 끊어진 자리이다. (4) 방편수행이란 무엇인가? 1. 성문승 : 사성제법 : 사마타행 : 제법무아 2. 연각승 : 12인연법 : 비바사나행 : 제행무상 3. 보살승 : 육바라밀 : 선나행 : 열반적정 (5) 일불승이란 1. 방편의 삼승을 합한 것이니 완벽한 인격의 소유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2. 삼승의 방편이란 일불승을 위한 보조 가르침인 것이다. 3. 이를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고 하는 것이니 일불승이 진실이라는 말이다. 4. 쉽게 말한다면 불교는 부처님을 만드는 교육의 현장이다는 뜻이다. 5. 이를 폐권입실(閉權立實)이라고도 하여서 일불승을 말하기도 한다. 6. 마음을 運化하는 부처님의 위의(威儀)를 공부하는 경전이다. (6) 사불지견(四佛知見) 1. 개(開) : 청정한 성문승 2. 시(示) : 연기법을 보는 연각승 3. 오(悟) : 空을 체득하는 보살승 4. 입(入) : 일불승을 체득하는 부처님 開示悟하여서 부처님의 위치에 入하도록 하는 것이니 불교의 최후 목적지는 일불승이다. 제법의 실상을 깨달은 법화행자는 자기의 깨달음보다도 중생으로 하여금 개시오입하게 하는 것이 옳다. 앞으로 법화행자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부처님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 법화경 적문에서 할 일이다. (7) 오천의 증상만자 모든 존재는 다 불성을 지니고 있다. 이 불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았다고 해서 중생과의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수행자에게 자주 있는 일이니 깨달음에 접하고 나면 교만심이 생기는 것이다. 금강경에서 비법상을 지닌 인물은 바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니 곧바로 중생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오천의 증상만자들이 바로 이런 인물들이다. '나'라는 미세한 번뇌를 여이지 못해서 중생과의 차별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은 법화행자가 될 자격이 없다. (8) 법계가 일불토(一佛土)밖에 없다. 일체가 평등하여 여기에는 2승도 3승도 없다. 본래는 중생도 없고 지옥도 없는 것이다. 이것이 실상세계의 평등하고 항상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평상심을 조주선사가 목매이게 찾은 것이다. (9) 방편품은 묘법연화경의 화엄시이다. 방편의 다리를 건너서 다시 실상의 문을 여는 수행자의 유일한 품이다. 여기서는 수행자가 중생의 입장에서 경문을 읽어야 한다. 이것을 더 이해시키기 위해서 비유와 인연을 설하는 것이다. 실상세계에 이르는 법문은 사실상 방편품에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