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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어록] 5. 자신의 마음이 부처임을 아는 사람은 머리를 깎을 필요가 없다

白道 박만주 2018. 6. 20. 08:40

 

 

 

 

 

                                                   

                     


 


 [달마어록] 5. 자신의 마음이 부처임을 아는 사람은 머리를 깎을 필요가 없다

석가모니의 십대 제자 중에서 아난다는 배움에 있어서 일인자였다. 그러나 그는 붓다를 알지 못했다. 그가 한 것은 단지 공부하고 암기하는 일이었다. 아라한들은 붓다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깨달음을 얻는 수행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지만 인과의 법칙에 붙들려 있다. 그러한 것이 중생의 업이다. 탄생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붓다가 가르친 반대의 일만 행함으로써 그러한 사람들은 붓다를 모독한다. 그들은 죽여도 허물이 안 된다. 경에 일렀으되 "외도(外道)들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 아니다. 그들을 죽이는 것은 비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자는 불성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마음이 부처임을 아는 사람은 머리를 깎을 필요가 없다. 속인도 부처다. 머리를 깎은 사람이라 해도 자신의 본성을 보지 않으면 한낱 광신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결혼한 속인은 그들의 성생활을 포기하지 않는데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나는 오직 그대의 본성을 보는 일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다. 나는 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대가 자신의 본성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그대가 자신의 본성을 보면 성이란 기본적으로 허깨비에 불과하다. 그대가 그 속에서 즐거움을 구하지 않음에 따라 그것은 사라져 버린다. 설령 어떤 습관이 남아 있더라도 그것들은 그대에게 해를 끼칠 수가 없다. 그대의 본성은 본질적으로 순수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오온(五蘊)의 허깨비 몸 속에 살지언정 그대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순수하다. 그것은 결코 더렵혀질 수 없다.

한번 그대가 집착을 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두고 보면 그대는 자유로워 질 것이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조차도. 그대는 모든 것을 탈바꿈 시킬 것이다. 그대는 막힘 없는 영적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어디에 있든지 그대는 평화로울 것이다. 만약 그대가 이것을 의심하면 그대는 어떤 것을 통해서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대는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번 그대가 행동하면 그대는 생과 사의 바퀴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대가 한번 자신의 본성을 보면 그대는 이미 부처다. 설령 그대가 백정의 일을 하고 있을지라도.
"그러나 백정은 짐승을 도살함으로써 업을 짓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나는 오직 그대의 본성을 보는 것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다. 나는 업을 짓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우리의 업은 우리를 잡아두지 못한다. 인도의 스물 일곱 조사들께서 오직 마음의 등불을 전하셨다. 그리고 내가 중국에 온 단 한가지 이유는 이 마음이 곧 부처라는 대승불교의 즉각적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서다. 나는 계율이나 헌신 혹은 고행 수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 견해나 개념은 모두 수시로 변하는 마음의 작용들이다. 모든 움직임이 바로 마음의 움직임이다. 마음은 움직이지도 않고 작용하지도 않는다. 그 작용의 본질은 비어 있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어 있음이란 본래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움직임 없이 움직이고, 떠남 없이 떠나고, 봄 없이 보고, 웃음 없이 웃고, 들음 없이 듣고, 앎 없이 알고, 기뻐함 없이 기뻐하고, 걸음 없이 걷고, 머무름 없이 머물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경에 이른다. "언어를 넘어서 가라. 생각을 넘어서 가라."
나는 계속할 수도 있지만, 이 간단한 설법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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