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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어록] 4. 자신의 본성을 보는 이는 도를 찾는다

白道 박만주 2018. 6. 21. 08:33
 

 

 
 [달마어록] 4. 자신의 본성을 보는 이는 도를 찾는다 

만일 그대가 부처나 다르마나 보살을 상상하고 그들에 대한 존경심을 품는다면 그대는 자신을 죽을 수 밖에 없는 중생의 위치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직접적인 이해를 얻기 원한다면 어떠한 모양에도 집착하지 말라. 그러면 그대는 뜻을 이룰 것이다. 나는 그것 외에 다른 어떤 충고도 해줄 수 없다. 모양에 집착하지 말라. 그러면 그대는 부처와 하나의 마음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왜 우리는 부처와 보살의 숭배하면 안됩니까?"
마귀와 귀신들은 모습을 나타내는 힘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온갖 가장을 하고서 보살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가짜다. 그것들 중의 어느 하나도 부처가 아니다. 부처는 그대 자신의 마음이다. 그대의 숭배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지 말아라.

부처란 본래 범어(梵語)로서 '깨어 있음'을, '불가사의한 깨어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반응하고 이해하고,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깜박이고, 손과 발을 움직이는 그 모든 것이 그대의 불가사의하게 깨어 있는 본성이다. 그리고 이 본성이 바로 마음이며, 그 마음이 부처이다. 그 부처가 곧 도(道)이다. 그 도가 선(禪)이다. 그러나 선이란 말은 하나의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대의 본성을 보는 것이 바로 선(禪)이다.

만약 그대가 수천 가지 경전을 다 설명할 수 있다 해도 자신의 본성을 보지 못하는 한 그대의 설명은 중생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은 부처의 가르침이 아니다. 진정한 도는 너무나 위대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니 경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구절의 글도 읽지 못할지라도 자신의 본성을 보는 사람은 도를 찾을 수 있다.

부처가 말하는 모든 것은 그의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나 그의 몸과 표현이 본래 텅 빈 것이므로 그대는 말에서 부처를 찾을 수 없다. 도는 본래 완전하다. 그것은 또 다시 완전해질 필요가 없다. 도는 형체나 소리를 갖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나 미묘해서 붙잡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그대가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그대는 물을 직접 마실때 물이 얼마나 뜨겁고 얼마나 찬지 알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는 없다. 오직 여래만이 아는 그것은 인간이나 신도 알지 못한다. 중생의 깨어 있음은 결코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들이 모양에 집착하는 한 그들의 마음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사물의 외양에 집착하는 실수 때문에 그들은 도를 잃는다.

만약 그대가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안다면, 집착하지 말라. 한번 그대가 집착하게 되면 그대는 깨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그대가 자신의 본성을 보고 나면 경전 전체가 덧없는 장광설로 들릴 것이다. 수천 가지 경문이 하나의 밝은 마음에 못 미친다. 진정한 이해는 문장 중간에서 얻어진다. 그러니 교리가 무슨 쓸모인가?

궁극적인 진리는 언어를 초월한다. 교리는 말의 차원이며 그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말없음이다. 말은 환상이다. 그것들은 궁전이든 마차든 밤중의 꿈에 나타나는 사물과 다르지 않다. 그것들을 가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그것들은 모두 윤회의 요람이 될 뿐이다. 그대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이 사실을 명심하라. 모양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대는 모든 장벽을 넘어갈 것이다. 죽음이 왔을 때 한순간만 머뭇거려도 그대는 마귀의 수하에 떨어질 것이다.

그대의 진신은 순수하고 결함이 없다. 그러나 망상에 빠진 까닭에 그대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그대는 헛되이 고통받는다. 그대가 즐거움을 발견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거기에 속박이 있다. 그러나 그대가 한번 본래의 존재와 마음을 깨우치면 그대는 더 이상 어떤 집착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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