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 증도가♤

증도가(證道歌)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白道 박만주 2019. 2. 9. 11:45

 

 

 

 

 

 

 

 증도가(證道歌)

 

 본문 내용

 

君不見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絶學無爲間道人 不除妄想不求眞
수행을 마치고 깨달음을 얻은 한가한 도인은 굳이 망상을 없애려고도 하지 않고

진리를 구하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무명이라는 것도 본래 그 성품이 곧 불성이고, 허깨비로 이루어져 사대가 공한 몸

뚱아리라는 것도 그 자체로 곧 법신이다.

法身覺了無一物 本源自性天眞佛
그리하여 법신을 깨닫고 보면 특별히 법신이라 할 것도 본래 없어 그 근본자성이

그대로 천진무구한 자성불이다.

五陰浮雲空去來 三毒水泡虛出沒
그러나 몸뚱아리를 이루고 있는 오음은 뜬구름이 허공을 오락가락하듯 하고, 마음

으로 일으키는 삼독은 물거품이 일었다 스러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證實相無入法 刹那滅 阿鼻業
그리고 실상을 깨닫고 보면 인(人)도 없고 법(法)도 없어서 지금까지 지어온 아비지

옥의 업보도 찰나에 없어지고 만다.

若將妄語 衆生 自招拔舌塵沙劫
그러므로 만약 거짓말로 중생을 속이려 한다면 스스로 영겁토록 혓바닥이 뽑히는

과보를 초래할 것이다.

頓覺了如來禪 六度萬行體中圓
여래선을 깨닫고 보면 육도에 윤회하는 행위가 그대로 원만하게 드러나 있다.

夢裏明明有六趣 覺後空空無大千
마치 꿈속에서는 육도가 갈래갈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깨어나서 보니 텅 비어 삼

천대천세계도 본래 없고,


無罪福無損益 寂滅性中莫問覓
죄도 없고 복도 없다. 그러니 적멸한 본래자성 속에서는 부질없이 육도를 찾을 필요

가 없다.

比來塵鏡未曾磨 今日分明須剖析
비유하면 마치 때가 끼어 있는 거울을 닦지 않았을 때는 몰랐다가 오늘에야 분명하

게 때를 벗겨내고 보니 본래 맑은 거울인 것과 같다.

誰無念誰無生 若實無生無不生
그러니 무념(無念)이란 무엇이고 무생(無生)이란 무엇인가. 실로 생(生)이 없는 것이

라면 불생(不生)도 없는 법이다.

喚取機關木人問 求佛施功早晩成
이러한 도리를 깨닫고 보면 꼭두각시에게 물어보아도 부처가 되어 공덕을 베풀게 되

리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放四大莫把捉 寂滅性中隨飮啄
그러므로 이 몸뚱아리에 집착하지 말고 붙들려 하지도 말라. 다만 적멸한 본래자성을

따라 먹고 살아라.

諸行無常一切空 卽是如來大圓覺
왜냐하면 제행은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다는 것은 곧 여래께서 얻은 큰 깨달음이기 때

문이다.

決定說表眞僧 有人不肯任情徵
진리를 나타낸 말과 진리를 드러낸 가르침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그렇다 하고 어떤 사

람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直截根源佛所印 摘葉尋枝我不能
이것은 근원을 꿰뚫은 부처님께서 인가하신 것이기 때문에 좁은 소견으로 잎을 헤치

가지를 뒤져서는 결코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摩尼珠人不識 如來藏裏親收得
사람들은 친히 여래장 속에 마니주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고

六般神用空不空 一顆圓光色非色
여섯 가지 신통력이 본래 공하지만 공한 줄을 모르며 깨달음의 광명이 항상 빛나고 있

건만 그 빛을 모른다.

淨五眼得五力 唯證乃知難可測
다섯 가지 눈을 청정히 하여 얻는 오력(五力)도 몸소 깨달아야지 지혜 분별로는 헤아릴

수가 없다.

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이것은 마치 거울 속에 비친 형상은 보기 어렵지 않으나 물 속의 달은 붙잡을 수가 없

것과 마찬가지이다.


常獨行常獨步 達者同遊涅槃路
그러니 항상 번뇌를 떨치고 홀로 다니고 분별을 버리고 홀로 걸어라. 이런 사람이야말로

調古神淸風自高 貌 骨剛人不顧
몸뚱아리는 초췌하여 아무도 돌아보지 않을지라도 정신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노래처럼

청아하고 그 모습은 위풍당당하기 그지없다.

窮釋子口稱貧 實是身貧道不貧
남들은 가난한 부처님 제자라 말하는데 실로 몸이 가난하지 몸으로 깨친 도는 가난하지 않

다.

貧則身常披縷褐 道則心藏無價珍
몸이 가난한 즉 항상 누더기를 걸치지만 그 속에서 깨달은 도는 마음 속에 항상 굉장한 무

가보(無價寶)를 지니고 있다.

無價珍用無盡 利物應機終不吝
그리하여 무가보(無價寶)는 아무리 사용해도 다함이 없으니 그것으로 중생을 이롭게 함에

 인색하지 않다.

三身四智體中圓 八解六通心地印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삼신(三身)과 성소작지(成所作智) 묘관찰지(妙觀察

智) 평등성지(平等性智) 대원경지(大圓鏡智)의 사지(四智)는 본래 원만하게 갖추어져 있

고 팔해탈과 육신통도 본래 마음에 깃들어 있다.

上士一決一切了 中下多聞多不信
그리하여 상근기는 한 번에 일체를 다 깨치지만 중하근기는 아무리 많이 들어도 결코 그

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但自懷中解垢衣 誰能向外誇精進
그러므로 깨달음이란 스스로 지니고 있는 번뇌의 때가 묻은 옷을 벗어던질 뿐이지 자신이

정진한다는 것을 누구를 향해 자랑할 일 아니다.

從他謗任他非 把火燒天徒自疲
남이야 비방을 하건 비난을 하건 상관하지 말라. 그것은 불을 가지고 하늘을 태우려는 것

과 같아서 비방하고 비난하는 사람 스스로만 피곤할 뿐이다.

我聞恰似飮甘露 銷融頓入不思議
비방과 비난을 들어도 그것을 감로수 마시듯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모두 녹아 곧 부

사의해탈경지에 들어가는 길이 된다.

觀惡言是功德 此卽成吾善知識
그러니 남이 나에게 퍼붓는 악언도 곧 공덕이 되고, 그 사람이야말로 나의 선지식이 아

니던가.

不因 謗起 親 何表無生慈忍力
이처럼 비방을 들어도 원망이나 친함을 분별하여 일으키지 않으면 어찌 자비인욕의 덕

을 스스로 드러낼 필요가 있겠는가.

宗亦通說亦通 定慧圓明不滯空
이리하면 종통(宗通)과 설통(說通)을 두루 얻고 정혜가 원만하여 일체에 걸림없는 공이

된다.

非但我今獨達了 恒沙諸佛體皆同
이와 같은 도리는 나 자신만 혼자 통달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항사와 같이 많은 제불도 다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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