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인연 ♣/•극락정토로 가는 길♤

안팎이 환히 밝음[內外明徹]

白道 박만주 2014. 3. 31. 10:00

 

 

 

 

                                                                                                                                                    

 

   안팎이 환히 밝음[內外明徹]  

 

智慧로써 觀照하여 內外가 明徹하여 自己의 本心을 識得하면, 卽本解脫이니 卽是 無念이니라.

 

 智는 白日과 같고 慧는 朗月과 같아서 智慧는 항상 明朗하지마는 外部로 塵境에 住著하여 妄想의 浮雲이 盖覆함이 되어서 明朗하지 못한다. 만약에 眞法을 得聞하고 迷妄의 暗雲을 스스로 除去하면 內外가 明徹하여 眞如自性中에 萬法이 皆現하나니 見性한 사람도 이와 같다.

 

 지혜로 비추어 보아 안팎이 환히 밝아 자기의 본심을 알면, 그것이 곧 근본해탈인 무념이다.

 

 지(智)는 해와 같고 혜(慧)는 달과 같다. 지와 혜가 항상 밝지만 밖으로 티끌경계에 집착하여 망상의 뜬구름에 덮여 밝지 못하니 만약 참 법을 들어 미망의 구름이 저절로 없어지면 안팎이 환히 밝아서 진여자성 가운데 만법이 모두 나타난다. 견성한 사람도 이와 같다.

 

 대원경지로 비추어 보아 안팎이 환히 밝으면, 이것이 곧 마음을 아는 것[識心]이며 해탈이며 무념이며 견성이니, 근본무명의 검은 구름이 흩어 없어진 증거이다.

 

水精의 瓔珞은 內外가 圓明通徹하여 究竟地인 妙覺에 常住하여 湛然히 玄明淸淨한지라 一切智地라고 하나니 항상 中道에 安處하느니라.

 

 오직 佛陀만이 中道第一義諦인 法性心土에 住居하느니라.

 

 마치 안팎이 환히 밝은 수정구슬처럼 구경지인 묘각에 항상 머무르며 깊이 밝고 깨끗하므로 모든 것을 아는 지혜[一切智]라고 하니, 그것은 항상 중도에 자리한다.

 

 오직 부처님만이 중도제일의제인 법성심토에 계신다.

 

 수정구슬처럼 안팎이 환히 밝아서 일체의 망상 티끌이 모두 없어지면 구경묘각인 부처자리며 견성이다.

 

十方의 世界와 身心이 吠瑠璃와 같아서 內外가 明徹함을 識陰이 盡하였다 한다. 만약에 識陰이 滅盡하면, 圓明한 淸淨妙心이 그 中에 發化하여 淸淨한 瑠璃內의 寶月과 같다. 그리하여 菩薩의 所行인 金剛과 十地를 초월하여 正覺과 同等하게 圓明하여 如來의 妙莊嚴海에 頓入하여 菩提를 圓滿成就하여 無所得에 歸還한다.

 

 시방세계와 나의 몸과 마음이 마치 맑은 유리같이 안팎이 식음(識陰)이 다 없어졌다고 한다. 식음이 다 없어지고 나면 둥글고 밝고 정밀하고 오묘한 마음이 그 가운데 피어나서[發化], 마치 맑은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은 것과 같다.

 

 그리하여 보살이 행하는 금강 10지와 등각의 원만한 밝음을 뛰어넘어 여래의 오묘한 장엄 바다에 단박 들어가며, 깨달음을 원만히 성취하여 얻을 바 없음에 돌아간다.

 

 제8 아뢰야인 식음(識陰)이 다 없어지면 안팎이 한 번 뛰어 곧바로 여래 지위에 들어간다. 『대승오온론』 등에서 ‘식음은 아뢰야, 또는 아타나라 한다’고 분명히 말하였다.

 

識陰이 盡한 者는 圓明淨心이 於中에 發化한다. 此는 卽 上으로는 諸佛의 慈力과 同一하고, 下로는 衆生의 悲仰을 含容하여 普徧同等하게 示現하여 衆生을 利益하므로 發化라 한다. 身心世界와 諸佛衆生이 圓融交徹하는 故로 淨瑠璃內에 寶月을 含有함과 같다. 문득 能히 地位를 초월하여 大覺果海에 頓入하여 無所得에 回歸하나니, 이와 같아야 비로소 究竟極則이라 이름한다. 이는 五陰이 다하고 圓證한 功用을 보임이니라.

 

 ‘식음이 없어진 이는 원만하고 밝고 정밀한 마음이 그 가운데 피어난다[發化]’고 하였는데, 이는 곧 위로는 모든 부처님의 자비력을 똑같이 갖고 아래로는 중생의 슬픈 우러름을 받아들여, 널리 동등하게 모습을 나타내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므로 피어난다[發化]고 말한다.

 

 나의 심신과 세계, 모든 부처와 중생이 원융하게 섞여 통하는 까닭에 마치 맑은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능히 지위(地位)를 벗어나서 큰 깨달음의 바다[果海]에 단박 들어가서 얻을 바 없음에 돌아가니, 이와 같아야 비로소 구경의 가장 높은 법칙이라 이름한다.

 

 안팎이 환히 밝은 견성은 식음(識陰)이 영원히 끊어진 큰 깨달음의 가장 높은 과위이다. 「화엄경」에서는 ‘10지보살은 방편신통으로 안팎이 환히 밝다’고 하였으나, 십지보살은 미세한 무명을 다 끊지는 못했으므로 이때에 안팎이 환히 밝다 함은 제8 아뢰야의 밝은 그림자상이지 진짜 안팎이 환히 밝은 것은 아니다.

 

 「능엄통의」에 이르기를 “이는 오음이 다해 원만히 증득한 공부를 보인 것이다”고 하였다.

 

圓明한 淨心이 그 中에 發化하면, 三類로 分身하여서 衆生의 苦輪을 쉬게 한다. 오직 如如理와 如如智가 內外에 明徹하나니, 비유하건대 瑠璃 속에 寶月을 含有함과 같아서, 十信 十住와 十廻向 十地等을 圓滿히 초월하여 無上佛道를 성취한다.

 

 둥글고 밝고 맑은 마음이 그 가운데 피어나면[發化] 세 종류로 몸이 나뉘어서 중생의 고통 수레를 멈추게 한다.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은 듯 여여한 이치와 여여한 지혜가 안팎으로 환히 밝으니 10신°10주°10회향°10지 등을 원만히 뛰어넘어 위없는 불도를 성취한다.

 

 안팎이 환히 밝은 공부의 결과가 이렇게 현묘하다.

 

塵境이 이미 空寂한즉 身心內外가 一時에 淸淨하여 十方이 皎然하여 吠瑠璃內에 寶月을 含有함과 같으니, 어찌 통쾌하지 않으리오. 이는 根本無明을 頓破하여 八識種子로 하여금 迸裂滅盡케 한 것이다.

 

 티끌경계가 이미 비고 고요하여 몸과 마음이 안팎으로 동시에 청정하다. 마치 맑은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은 듯 시방세계가 훤하니 어찌 통쾌하지 않은가. 이는 근본무명을 단박에 부수어 8식의 종자를 산산이 부수어 없애는 것이다.

 

 8식종자인 미세망상을 깨뜨려서 안팎이 환히 밝은 무생의 현묘한 길에서 한가로이 자재함은 오직 실제로 참구하여 실제로 깨치는 데 달려 있다.

 

만약에 識陰이 滅盡하면, 바야흐로 地位를 초월하여 了然히 所得이 없고 究竟佛果를 圓滿成就하여 淨瑠璃內에 寶月을 含有함과 같다.

 

 만약 식음(識陰)이 다 없어지면 비로소 지위를 초월하여, 얻을 바 없음을 깨닫고 구경의 부처 과위를 원만히 성취하여, 맑은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은 것과 같다.

 

 『능엄경』의 부처님 말씀과 이곳의 조사 말씀이 다름이 없음은, 다 같이 바른 안목을 완전히 갖춘 까닭이다.

 

大覺하면 頓了하여 功用을 虛施할 것 없으니, 一切의 有爲法과는 不同하다. 名相에 住著한 布施는 天上에 往生하는 福은 되나, 箭矢로 허공을 향해 力射함과 같다. 勢力이 다하면 箭矢는 도로 墜落하니, 來生의 不如意함을 초래할 뿐이다. 어찌 無爲인 實相門에서 한번 초월하여 如來地에 直入함과 같으리오. 根本만 悟得할 것이요 枝末은 걱정하지 말라. 淨潔한 瑠璃 속에 寶月을 含有함과 같다. 벌써 如意珠를 解得하였으니, 自利와 利他가 끝내 竭盡하지 않는도다.

 

 깨달으면 그만이어서 힘을 들일 것이 없나니, 모든 유위법과는 다르도다. 모양에 집착한 보시는 천상에 왕생할 복은 되나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아서 힘이 다하면 도로 떨어지나니,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내생을 초래할 뿐이로다. 어찌 무위실상문에서 한 번 뛰어 여래 지위에 바로 드는 것과 같으랴. 근본만 깨칠 것이요 지말은 걱정하지 말라. 맑은 유리 속에 보배달을 담듯 하여 벌써 여의주를 얻은 것이니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움에 마침내 다함이 없도다.

 

 한 번 뛰어 곧바로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서 안팎이 환히 밝으면 바로 선문 정통의 돈오견성이다.

 

 거칠고 무거운 망상이 모두 없어진 자재위 이상만 되어도 오매일여한 실제 경계가 나타나지만, 미세유주인 식음까지 남김없이 없애 여래지에 바로 들지 않으면, 안팎이 투명하여 맑은 유리가 보배달을 머금은 듯한 구경의 무심은 성취하지 못한다.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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